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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한글그림 ㅇ..ㅇ 016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19cmㅣ2020 . 제주어에서 쓰이는 아래아 복모음의 대표적인 예는 ㅇ..망지다(야무지다)가 있다. 이것을 ‘요망지다’로 잘못 옮기는 경우가 많은데 자칫 잘못하면 큰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비슷하게 쓰이는 ㅇ..ㅇ(이영-이렇게)의 경우는 제주어사전(제주특별자치도)에 노형 조수 인성 지역에서 쓰인다고 되어 있다. 나도 한림읍 대림리에서 자랄 적에(유소년기였기 때문에 기억이 흐릿하긴 하지만) 익히 들었던 발음으로 기억이 된다. 하지만 그것이 아래아 복모음에 해당되는지 아니면 비숫한 모음을 아래아로 발음한 것인지는 알 수 없다.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이렇게'라는 ‘이영’ 보다는 '요렇게'라는 ‘요영’이 줄면서 ‘ㅇ..ㅇ’으로 발음 되지 않았었을까 추측만 할 뿐이다. 이건 그냥 내 생..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웡이자랑 015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19cmㅣ2020 . 가볍고 편한 작업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건 마치 무슨 라면이나 과자봉지처럼 울긋불긋하다. 물론 이런 작업도 해둘 필요는 있다. 하지만 이렇게 편한 것만 찾다가 편하고 게으른 작업과 타협을 하게 되면 곤란하다. 스스로 경계심이 생기기 시작하였다. 비록 소품이지만 좀 더 다양하고 깊이 있는 작업을 할 수 있도록 깨어있는 생활을 해야 하겠다. .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어울어쓸디면 014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19cmㅣ2020 . 훈민정음 언해본(한글서체교본 훈민정음 해례본 언해본, 도서출판 다운샘) 96쪽에 있는 ‘첫소리를 어울어 쓸디면 골아쓰라 내중소리도 한가지라’ 판본체를 약간 편한 글꼴로 변형시켜서 그렸다. 새로운 글꼴을 만들지 못할 때는 이렇게 그냥 편한 글꼴로 구성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다. 다만 작업하기 편해서 좋기는 하지만 너무 편하게만 하는 작업 같아서 약간 아쉬운 구석도 있다. .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영등할망 013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19cmㅣ2020 . 영등할망 음력 2월 초하루에 제주로 들어왔다가 보름에 나가는 바람신이라고 하는데 그래서 제주에서는 음력 2월을 영등달이라고 부른다고... 비바람이 부는 험한 날씨는 먹고사는 일과 항상 얽혀 있게 마련이라서 영등할망이 오는 기간에는 여러 가지 금기가 있으며 영등할망이 들어올 때와 떠나갈 때는 굿(영등환영제, 영등송별제)을 한다고 한다 .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느영나영 012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19cmㅣ2020 . 느영나영(너영 나영-너랑 나랑) 이 노래의 선율은 명랑하고 경쾌한 느낌이 드는 사랑타령이다. 듣다 보면 사랑타령 치고는 애절하거나 아쉬움 한 같은 것은 전혀 없고 오히려 알콩달콩 재미나게 사랑놀음을 하는 연인들의 사랑 노래처럼 들린다. . 느영나영 두리둥실 놀고요 낮이낮이나 밤이밤이나 ᄎᆞᆷ사랑이로고나 아침에 우는 생인 배가 고팡 울고요 ᄌᆞ냑에 우는 생인 님그리왕 운다 느영나영 두리둥실 놀고요 낮이낮이나 밤이밤이나 ᄎᆞᆷ사랑이로고나 아침에 우는 생인 배가 고팡 울고요 ᄌᆞ냑에 우는 생인 님그리왕 운다 느영나영 두리둥실 놀고요 낮이낮이나 밤이밤이나 ᄎᆞᆷ사랑이로고나 호박은 늙으민 맛이나ᄃᆞᆯ고요 사람은 늙으민 ᄒᆞᆫ세상이로구나 느영나영 두리둥실 놀고요 낮이낮이나 밤이밤이나 ᄎᆞᆷ사랑이로구나 .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오돌또기 011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19cmㅣ2020 ‘오돌또기’ 글꼴을 만드느라 한참을 애썼다. 아무리 재미있고 변화무쌍한 글씨를 만들려고 해도 만들다 보면 이미 손에 익어버려서 틀에 박힌 ‘글씨’가 되어버렸다. 한참 골머리를 앓다가 겨우 이 글꼴을 만들어 내었다. 제법 서툴고 어설픈 맛이 나는 게 매우 마음에 든다. 오돌또기는 노래가 비교적 경쾌하여 듣는 느낌이 편하다. 이 그림을 그리는 동안 그 선율이 계속 머릿속에서 뱅뱅 돌았다. . 오돌또기 저기 춘향 나온다 ᄃᆞᆯ도 ᄇᆞᆰ고 내가머리로 갈ᄁᆞ나 둥그대당실 둥그대당실 여도당실 연자 버리고 ᄃᆞᆯ도 ᄇᆞᆰ고 내가머리로 갈ᄁᆞ나 할ᄅᆞ산 중허리엔 시르미 익은숭만숭 서귀포 해녀가 바당에 든숭만숭 둥그대당실 둥그대당실 여도당실 연자 버리고 ᄃᆞᆯ도 ᄇᆞᆰ고 내가머리로 갈ᄁᆞ나 성산포 양어장에 숭어가 뛴숭만..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이야홍타령 010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19cmㅣ2020 대차게 내지르는 소리가 아닌, 촌하르방(시골 영감님)이 구수하게 삼키듯이 흥얼거리는 이야홍 타령이 듣고 싶다. . (받는 소리)이야홍 야아홍 그렇고 말고요 야아홍 이야홍 다 ᄀᆞ를 말이냐 이야홍 소리에헤 정떨어졌구나 이야홍 그렇고 말고요 한라산 상상봉 높고도 높은 봉 이야홍 좋기도 좋구나 천지연 달밤에 은어 노는 구경에 이야홍 좋기도 좋구나 고량부 삼성에 나오신 그곳은 이야홍 삼성혈이라 삼매봉 안고 도는 외돌괴 절경이 이야홍 처량도 ᄒᆞ구나 고내봉 연화못에 시름 파는 강태공 이야홍 씰씰도 ᄒᆞ구나 . 이승현 한글그림 이야홍타령 010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19cmㅣ2020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아리랑 009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19cmㅣ2020 정선아라리의 ‘아리랑 아라리요’를 내가 만든 글꼴로 그려 넣었다. 화면 아래쪽에는 사설 일부도 자잘하게 숨겨 놓았다. 나는 원래 아리랑이라면 “아우라지 뱃사공아~” 정선아라리가 먼저 떠오른다. . 매번 색다른 그림을 그리고 싶은 욕심 때문에 무리하다 보면 이렇게 산만한 그림이 나오는 수도 있다. 처음에는 빼어버리고 올리지 말까 하다가 그래도 애써 그린 건데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올리는 것이다. 내가 나름대로 자가 심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걸러내고 싶은 작품도 꼭 있게 마련이다. 하지만 그래도 일단 완성된 작품들은 하나도 거르지 말고 솔직하게 모두 올리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모든 작품을 가리지 않고 기록에 남기기로 했다. . 이승현 한글그림 아리랑 009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아리랑 008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19cmㅣ2020 ‘아리랑’ 세 글자를 여러 가지 꼴로 변형시킨 것을 화면 이리저리 배치하였다. 작년 12월 말 즈음해서 시작된 작업 형태이다. 코로나와 추위 때문에 제대로 갖춘 작업을 할 여건이 안되니 이렇게라도 해서 작업하는 수밖에 없다. 종이에 아크릴물감으로 바탕그림을 먼저 그려놓고 그 위에 다양한 글꼴을 그려 넣고 있다. 아마 한동안은 이런 작업이 쭈욱 주를 이룰 것 같다. 사실은 이게 원래 내 작업 스타일이다. 겹칠 하고 갈아주는 작업하느라고 이런 작업은 10년 이상을 못해서 손이 근질거리던 참인데 이참에 실컷 하게 됐다. 어쩌면 잘 된 건지도 모르겠다. . 이승현 한글그림 아리랑 008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19cmㅣ2020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아리랑 007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19cmㅣ2020 이런 작업은 그림의 바탕을 먼저 만들어 놓고 그 위에 글꼴을 그리는 순으로 진행된다. 이 그림은 매우 혼란스러운 바탕을 과감하게 이용해 보기로 하여 실험삼아 제작한 것이다. 바탕을 보면서 어떤 글귀를 어떤 글꼴로 그려 넣으면 좋을지를 궁리하다가 즉흥적으로 처리해 버렸다. 이런 식으로 작업을 할 때가 가장 즐겁다. 진짜 놀이다운 놀이이다. . 이승현 한글그림 아리랑 007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19cmㅣ2020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오늘하루 새날 006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19cmㅣ2020 ‘오늘 하루 새날’을 화면 여기저기에 늘어 놓았다. . [나의 썰-오름과 오늘] 오름들은 하루 하루를 다스리고 있는 왕이 계신 곳이다. 그 왕들이 1년 365일을 하루도 같은 신이 다스리지 않고 매일 번갈아가면서 다스리고 있다. 삼백육십오일은 하루하루가 모두 소중하다. 때문에 하루하루를 같은 왕이 다스리지 않고 삼백육십오 명의 왕이 날마다 번갈아가면서 하루를 책임지고 있는 것이다. 2020 1206 이승현 한글그림 -오늘하루 새날 006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19cmㅣ2020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봄꿈 005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19cmㅣ2020 [봄꿈] 곱게 꽃단장 한 봄 처자를 올봄에도 자유롭게 만날 수 있기를 빕니다 꼭요 이승현 한글그림 봄꿈 005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19cmㅣ2020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오름5 004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19cmㅣ2020 화면 아래 왼쪽에 ‘오’가 있고, 위에는 오른쪽으로 치우쳐서 ‘름’이 있다. . [나의 썰- 오름] 나는 박박 우긴다. 제주에 오름이 삼백육십오 개가 있다고. 그 삼백육십오 개의 오름은 일 년 삼백육십오일을 다스리고 있는 삼백육십오 명의 왕이 계신 왕릉들이라고. 왕 하나가 매일 바뀌면서 그날 하루를 다스린다. 이건 그냥 내가 우기는 거다. 누가 믿거나 말거나 알게 뭔가 . 이승현 한글그림 오름5 004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19cmㅣ2020 더보기
이승현 소리들이 숨어사는 곳 003 ㅣ 종이에 아크릴물감 27.3×19cmㅣ2020 . 내 고향에 숨어 사는 온갖 소리들과 숨바꼭질을 한다 . 이승현 소리들이 숨어사는 곳 003 ㅣ 종이에 아크릴물감 27.3×19cmㅣ2020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해넘이 아리랑 002ㅣ종이에 아크릴물감27.3×19cmㅣ2020 이승현 한글그림 해넘이 아리랑 002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19cmㅣ2020 더보기
제9회 김용주展 '살아있는 바다’2021. 5. 1.(토)~5. 6.(목) 제주특별자치도문예회관 제1전시실 제9회 김용주展 (제주특별자치도문예회관 제1전시실) 살아있는 바다 빛과 생명의 거처 ‘제주바다’ 이경모/미술평론가(예술학박사) 제주에서 나고 자란 화가 김용주는 제주의 숲과 바다를 그린다. 작가는 1986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작년까지 총 8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그룹전을 통해 제주의 자연을 선보여 왔다. 최근에는 눈에 보이는 풍경을 작가의 의도대로 해석하고 재현하는 풍경화 장르에 대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제주바다’를 연작하고 있다. 그 문제의식은 처연한 역사를 품고 있는 제주바다가 강한 에너지를 풍기며 대기를 머금고 빛을 발산하면서 나타나는 순간적 장면에서 조형적 가치를 탐색하거나 고향 바다가 지닌 땅의 의미나 역사적 진실을 묵시적으로 드러내고자 하는 인문정신과 연관되어 있다. 그의 작업은 자연을 과.. 더보기
제11회 정성실 조각전 2021.4.28(수)~5.4(화) 인사동 마루아트센터 제11회 정성실 조각전 2021년4월28일(수)~5월4일(화) 인사동 마루아트센터 더보기
지오아트소사이어티 초대전 - 시작2ㅣ지오갤러리 카페 2021. 04. 01. ~ 04. 30. 지오아트소사이어티 초대전 - 시작2 지오갤러리 카페 2021. 04. 01. ~ 04. 30. 더보기
김용환 초대전 - 꽃 갤러리 소이ㅣ2021. 4. 2. ~ 6. 30.(사진 김수범) 김용환 초대전 - 꽃 갤러리 소이 2021. 4. 2. ~ 6. 30. 더보기
고예현 개인전 - 시간의 기억을 바라보다ㅣ비오토피아 갤러리 2021. 4. 1. ~ 4. 30. 고예현 개인전 - 시간의 기억을 바라보다 비오토피아 갤러리 2021. 4. 1. ~ 4. 30.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ㅎ(히읗[히읃]) 001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19cmㅣ2020 ㅎ 밑에 점 하나 찍으면 만들어지는 소리 하나 마음 속 깊은 곳에서 끓어 오르다 터져나오는 곰삭은 탄성 ᄒᆞ . 이승현 한글그림 ㅎ(히읗[히읃]) 001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19cm ㅣ2020 . 더보기
지오 아트 소사이어티 초대전 '시작' 지오 갤러리카페(제주시 도남동민회관 앞) 2월 1일(Mon)~3월 7일(Sun) 초대의 글(부이비 facebook에서) ... 지오 아트 소사이어티에서 주최, 주관하는 초대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제주미술에 어떤 물꼬를 틀지 기대되는 전시회입니다. '시작'이라는 전시명으로 2월1일부터 3월 7일까지 지오 갤러리카페(도남동민회관 앞)에서 열립니다. 참여작가는 아래와 같습니다. ----- 강애선(조소) 표선희(서양화) 정요택(사진) 장은철(한국화) 한상범(한국화) 이연정(판화) 김애란(서양화) 박선희(도예) 고예현(서양화) 이숙경(서양화) 김수범(서양화) 부이비(서양화) ----- 코로나로 힘든 시기지만 이 전시회를 통해 위로를 전합니다. 더보기
부이비 작품전 - 제주바람 갤러리 카페 지오 2021. 1. 3. ~ 1. 31. 부이비 작품전 - 제주바람 갤러리 카페 지오 2021. 1. 3. ~ 1. 31. 더보기
김순관 개인전 - 화양연화 2020. 9. 10 ~ 11. 6 예술공간 이아 제1전시실 김순관 개인전 - 화양연화 2020. 9. 10 ~ 11. 6 예술공간 이아(제주) 제1전시실 사진출처 : 김수범 페이스북 더보기
김순겸展 2020. 9. 28(월)~10. 12(월) Cafe 연 갤러리 김순겸展 2020. 9. 28(월)~10. 12(월) Cafe 연 갤러리 경기 시흥시 관곡지로 140 (우)14976지번하중동 272 *연락처 031-435-0345 (대표번호) 더보기
고예현 개인전 / 꿈꾸는 제주바다/2020년 9월9일(수)~9월15일(화) 고예현 개인전 / 꿈꾸는 제주바다 2020년 9월9일(수)~9월15일(화) 동덕아트갤러리 더보기
이승현 한글-춤ㅣ보드에 혼합재료 38×29.5cm 2007 한글 자모 가운데서 관심이 가는 모양들을 가지고 구성하였다. 한글이 춤을 춘다면 어떤 느낌일까. 고대의 고분벽화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야릇한 형상과 분위기를 떠 올리면서 그 속에서 나오는 큰 울림을 그리고 싶었다. 'ㅌ' 맨 위의 획을 세로로 세워서 그 밑의 획에 붙여 썼다. 그러니까 'ㅎ' 모양을 응용한 것이다. 갤러리 휫솔 바로가기 . . . . .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자음ㅣ보드에 혼합재료 38×29.5cm 2007 당시에는 한동안 청소년층에서 외계어라고 불리는 이상한 형태의 한글표기가 유행한 적이 있었다. 실생활에서 쓰지 않는 소리를 인터넷에서 약간 비정상적인 듯 보이는 표기를 즐겨 썼던 것이 그것인데 예를 들자면 ‘볡’ '셹’ 따위의 표기이다. 그때는 유독 인터넷 온라인에서 재미있는 표기들을 많이 주고 받았었다. 마치 한글 표기의 반란의 시대라고나 할까. 나는 그들의 발음에서 종종 묘한 소리를 발견하게 됐었는데 나도 모르게 그런 재기 발랄한 반란에 동참하고 싶었다. 그중에서도 유독 내 관심을 끈 것은 분명 일상 용어는 아니지만 그들의 대화 중에 내뱉는 감탄사의 특이한 발음들이었다. 예를 들자면 잇새로 튀어나오는 교묘한 억센 반치음이 그것이다. 나는 그 소리들을 흘려들으면서 한 편으로는 이 발음을 어떻게 표기하면 .. 더보기
이승현 우리땅 독도ㅣ돌도장 3×3cm 2007 상주 집에서 생활하면서 직장생활을 하니 모든 게 편하고 좋은 나날이어서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 틈이 날 때 심심풀이로 하나 새긴 것이다. 그리고 이때 한창 전각도에 몰두하여 여러 가지 종류의 전각도 제작방법을 고안해 내기도 했었다. 전각도 몇 개 제작하기 위하여 서울을 뻔질나게 들락거릴 정도였으니 전각도 만드는 것도 작품 제작과 크게 다르지 않았던 것 같다. 초심보용 생활전각도에서부터 전문가용에 이르기까지 쓰기 편하고 가벼운 전각도를 개발해 내었다. 칼날 부품을 특별히 주문해서 한양공고 근처 대장간에서 연마를 했기 때문에 날이 매우 날카롭고 날이 잘 죽지도 않는다. 또 날을 갈아 줄 때에도 편하게 잘 갈린다. 하지만 전각 선생님이나 선배들에게 보였더니 너무 가벼워서 칼 맛이 안 난다고 하였다. 그래도 나.. 더보기
이경재ㅣ2020 초청전시 I 내가 사랑한 제주 Ⅱ - 귀향 I 인터뷰 I 예술공간 이아 https://www.youtube.com/watch?v=qYvE0A4Mg2E&feature=youtu.be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