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이승현 한글그림 심드렁 펀펀 105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408일차 2021. 4. 15(목) 2021년 082 이승현 이승현 한글그림 심드렁 펀펀 105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19cm . 발등에 불이 떨어졌는데도 ‘심드렁 펀펀’ 느네 집이 불 나시녜 ᄀᆞᆯ아도 ‘심드렁 펀펀’ 너네 집에 불났잖니 말해도 ‘느긋하기만 한(모습)’. ----------------------------- . #이승현한글그림 #이승현 #심드렁펀펀 #제주어 #한글그림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쉿 104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19cmㅣ2021 [#집콕]-407일차 2021. 4. 14(수) 2021년 081 이승현 한글그림 쉿 104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19cm . ‘쉿’ 소리에 숨은 뜻이 얼마나 많을까. . ----------------------------- . #이승현한글그림 #쉿 #이승현 #한글그림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피리소리 103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406일차 2021. 4. 13(화) 2021년 080 이승현 한글그림 피리소리 103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19cm . [내가 만든 막피리를 불면서 놀기] 나에게도 버킷리스트가 있다. 그중에 악기 하나 정도는 다룰 수 있으면 좋겠다는 것도 있다. 하지만 악기라는 것이 마음먹은 것처럼 쉽게 다룰 수 있는 것이 아니라서 나에게 딱 맞는 악기를 찾는데는 제법 오랜 세월이 걸렸다. 내가 원하는 악기는 크기도 적당하고 소리가 부드러워야 한다. 보관하는데 공간을 차지하지 않으면서 아파트에서 가지고 놀아도 밖에서 시끄럽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다. 우연한 기회에 아이리쉬휘슬이라는 악기를 알게 되었다. 가격도 부담이 안 되는 데다 우선 다루기가 매우 쉬운 것이 이 악기의 매력이다. 내가 아.. 더보기 이승현 문자추상7(글꼴그림) 102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405일차 2021. 4. 12(월) 2021년 079 이승현 문자추상7(글꼴그림) 102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19cm . 내가 만든 문자들과 인체를 떠올릴 수 있는 형상들을 섞어 넣어서 그렸다. 이 그림을 보는 이가 다양한 이야기들을 상상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욕심을 가지고... . ----------------------------- . #이승현한글그림 #문자추상 #이야기상상그림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비틀비틀 101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404일차 2021. 4. 11(일) 2021년 078 이승현 한글그림 비틀비틀 101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19cm . 요즘 들어서 내가 뭔가를 보고서는 매우 비틀비틀 위태롭다고 느끼게 되었던 모양인지 활주로의 탈춤이란 노래가 자꾸 떠올라서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고 있다. 하여간 ‘비틀비틀 춤을 추자.’ 이 대목이 자꾸 입안에서 뱅뱅 맴돌고 있다. 지금도... 탈춤(활주로, 1978) 얼굴을 가리고 마음을 숨기고 어깨를 흔들며 고개를 저어라 마당엔 모닥불 하늘엔 둥근달 목소리 높이하여 허공에 외쳐라 소매자락 휘날리며 덩실덩실 춤을추자 한삼자락 휘감으며 비틀비틀 춤을추자 탈춤을 추자 탈춤을 추자 소매자락 휘날리며 덩실덩실 춤을추자 한삼자락 휘감으며 비틀비틀 춤을추자 탈춤을 추자 탈춤을 추자..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나른 100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403일차 2021. 4. 10(토) 2021년 077 이승현 한글그림 나른 100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19cm . 벌써 나른해지기 시작이다. 봄 병 단단히 앓겠구나. . ----------------------------- . #이승현한글그림 #나른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숨비소리 099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402일차 2021. 4. 9(금) 2021년 076 이승현 한글그림 숨비소리 099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19cm . [우리말큰사전(어문각)] 숨비-소리 바다 위에 떠오른 해녀가 참고 있던 숨을 내쉬는 휘파람 같은 소리. . ----------------------------- . #이승현 #구둠이 #이승현구둠이 #한글그림 #갤러리휫솔 #이승현한글그림 #숨비소리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정신이 번쩍 098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401일차 2021. 4. 8(목) 2021년 075 이승현 한글그림 정신이 번쩍 098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19cm . 정신 좀 차려라 . ----------------------------- . #이승현 #구둠이 #이승현구둠이 #한글그림 #갤러리휫솔 #이승현한글그림 #정신이번쩍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ㅈ,ㅁ녜 097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19cmㅣ2021 [#집콕]-400일차 2021. 4. 7(수) 2021년 074 이승현 한글그림 ᄌᆞᆷ녜(잠녀, 해녀) 097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19cm . 제주에서 예전에는 해녀를 ‘잠녀’라고도 했었는데 잠녀를 제주도식으로 발음하면 ‘ᄌᆞᆷ녜’가 되기도 한다. .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후다닥 096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19cmㅣ2021 [#집콕]-399일차 2021. 4. 6(화) 2021년 073 이승현 한글그림 후다닥 096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19cm . 또 후닥닥 그렸지? 아침마다 후다닥 하루를 이렇게 연다. .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깜짝놀라 095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19cmㅣ2021 [#집콕]-398일차 2021. 4. 5(월) 2021년 072 이승현 한글그림 깜짝놀라 095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19cm . 깜짝 놀랐네 벌써 4월 하고도 5일 식목일이다. ‘깜짝놀라’를 그리다보니 저절로 떠오르는 노래. 오래전에 즐겨 불렀던 ‘산도깨비’(슬기둥)를 흥얼거리며 하루를 여는 월요일 아침이다. .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빗소리 094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19cmㅣ2021 [#집콕]-397일차 2021. 4. 4(일) 2021년 071 이승현 한글그림 빗소리 094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19cm . 편하고 고마운 소리 새벽 잠결에 들으며 깼다. 마음이 푸근해지는 이 아침 오늘도 고마운 하루가 열린다. .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글라(가자) 093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19cmㅣ2021 [#집콕]-396일차 2021. 4. 3(토) 2021년 070 이승현 한글그림 글라(가자) 093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19cm . 제주에서는 가자고 할 때 이 말을 쓴다. 집에 가자고 할 때는 ‘집이 글라’ 웃어른께는 ‘글읍서’ 또는 ‘갑주 마씸’이라고 한다. . 재미있는 것은 경상도에서도 ‘글라?’라는 말을 쓰는 데 그 뜻은 ‘그래?, 그렇나?’이다.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봄바람 꽃바람 092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395일차 2021. 4. 2(금) 2021년 069 이승현 한글그림 봄바람 꽃바람 092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19cm . 봄바람 살랑 스치자 걷잡을 수 없이 쏟아지는 꽃바람 .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아슬아슬하게 매달린 꼴 091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19cmㅣ2021 [#집콕]-394일차 2021. 4. 1(목) 2021년 068 이승현 한글그림 아슬아슬하게 매달린 꼴 091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19cm . 꼴 살아간다는 게 그렇다 아슬아슬하게 가느다란 거미줄에 매달린 꼴 그러니 오늘만큼이라도 잘 살자 . ----------------------------- . #이승현 #구둠이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휴 090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393일차 2021. 3. 31(수) 2021년 067 이승현 한글그림 휴 090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19cm . 휴 이젠 좀 쉬자 쉬어 . 갈수록 피로도가 심해지니 자주 쉬어주는 것도 이젠 정말 중요하다. . ----------------------------- . #이승현 #구둠이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더보기 이승현 문자추상7(글꼴그림) 089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19cmㅣ2021 [#집콕]-392일차 2021. 3. 30(화) 2021년 066 이승현 문자추상7(글꼴그림) 089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19cm . 즉흥적으로 이런저런 추상적인 글꼴들을 만들어 내면서 책 표지나 포스터 같은 것을 디자인 하는 기분으로 그려 넣었다. 이것들을 보면서 다시 추상 글꼴 원고지에 옮겨 기록해 두어야 하겠다. 다른 작업을 할 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하찮게 보일 수 있는 이런 것들도 나에게는 매우 소중한 성과물이다. . ----------------------------- . #이승현 #구둠이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문자추상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비움 088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391차 2021. 3. 29(월) 2021년 065 이승현 한글그림 비움 088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19cm . 온갖 욕심으로 작은 그릇에 자꾸 새로운 것을 채우려 하니 넘친다. 그럼 비울 수밖에... 그런데 하다 보니 화면 윗부분에는 ‘2021 이승현’ 내 서명을 큼직하게 해서 꽉 채우고 말았다. 비우기가 무섭게... . ----------------------------- . #이승현 #구둠이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꽃비 087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390일차 2021. 3. 28(일) 2021년 064 이승현 한글그림 꽃비 087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19cm . 꽃비 간밤에 아무도 몰래 흩날렸을 거야 . ----------------------------- . #이승현 #구둠이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쉬엄쉬엄 086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389일차 2021. 3. 27(토) 2021년 063 이승현 한글그림 쉬엄쉬엄 086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19cm . 잘 가려서 쉬는 게 잘 사는 것이다. 일을 쉬지 않고 하다 보면 오히려 엉망이 된다. . ----------------------------- . #이승현 #구둠이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더보기 2020년 한글걸개그림 완성작(제25회 제주미술제“제주동인”)-그리고 바닥 부분 가설치 [이승현 한글그림(설치)-소리들이 모여사는 곳ㅣ혼합재료 600×300×600cmㅣ2020] 작업-006 바닥 부분 앞(약4m) 뒤(약2m) 가설치 ================================================= 출품 행사 개요 제25회 제주미술제 “제주동인” 돌멩이회 출품 2020. 11. 24 ~ 2021. 01. 24 제주도립미술관 https://hhl6103.tistory.com/m/1435 21.01. 제주도립미술관-2020제주 미술제 濟州洞人 장리석(1916~2019)은 평양에서 태어났으나 6.25전쟁이라는 비극의 역사로 제주와 인연을 맺었다. 짧았던 제주 피난생활(1951~1954)을 청산하고 상경한 이후에도 제주는 그에게 '제2의 고향'이었으며, hhl6103.tis.. 더보기 2020년 설치작품을 위한 기초작업 (제25회 제주미술제“제주동인”출품작)-005 [이승현 한글그림(설치)-소리들이 모여사는 곳ㅣ혼합재료 600×300×600cmㅣ2020] [작업-005]주제 걸개그림 앞면(8.5m)에 바탕칠-배경꾸미기- 글꼴 그리기 한글그림 걸개작품 중 앞면 바탕(8.5m정도)에 배경글꼴 그리기 한글서예대자전을 보면서 앞면 바탕에 옛 글꼴들을 이리저리 흩어지게 그려서 배경을 만들어 주었다. ‘웡이자랑’ 글꼴 위아래에 배경 그리기 앞면 가운데에는 뒷면에 그렸던 것을 다시 반듯하게 다듬어서 그렸고 위 작게 두 번, 아래에 한번 획을 가늘게 해서 약간 작게 그렸다. 이 글꼴들은 모두 변화를 주기 위하여 비스듬하게 그렸다. 가운데 있는 글꼴 ‘웡이’에서는 ‘웡’의 받침 ‘ㅇ’과 ‘이’의 ‘ㅇ’을 공유하고 있다. 웡이가 합쳐져서 약간 복잡한 상태에서 아래로 갈수록 조금씩 느.. 더보기 2020년 설치작품을 위한 기초작업 (제25회 제주미술제“제주동인”출품작)-004 [이승현 한글그림(설치)-소리들이 모여사는 곳ㅣ혼합재료 600×300×600cmㅣ2020] [작업-004] 주제 걸개그림 뒷면 아랫에 부분 바탕칠 하고 글꼴 그려넣기 (전체길이 1825×90cm ) 뒷면에 해당되는 부분이 10m인데 그 중에서 그중에서 윗쪽 반은 ‘웡이자랑 아리라요’가 차지하고 있고 그 중간에 바로 이 ‘기마인물형 아리랑’이 있다. 2011년 개인전 때 할 때에 ‘아리랑’ 세 글자를 가지고 말을 타고 달리는 형상을 한 아리랑을 100호 캔버스에 그렸던 것인데 이번에 다시 그렸다. ‘웡이자랑’ 네 글자를 세로로 좌우 대칭이 되도록 그렸다. 뒷면을 먼저 그리면서 앞면에 그릴 글꼴보다 정리가 덜 된 어리숙한 모양을 그렸는데 앞면의 대표 글꼴을 만들어가는 중간단계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웡.. 더보기 2020년 설치작품을 위한 기초작업 (제25회 제주미술제“제주동인”출품작)-003 [이승현 한글그림(설치)-소리들이 모여사는 곳ㅣ혼합재료 600×300×600cmㅣ2020] [작업-003] 주제 걸개그림 뒷면 윗부분에 바탕칠 하고 글꼴 그려넣기 1825×90cm 뒷면 작업 약 12m이다. 높이는 6m이지만 꼭대기에서 늘어뜨려서 바닥에 닿으면 약 4~6m 정도(전시장 형편에 따라서 길이를 조정할 수 있다.)를 뒷바닥에 깔아 놓고 그 위에 미리 준비해 둔 소품들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하였다. 첫 작업은 바탕에 고어의 낱자들로 배경을 그려 넣는 것이다. 한글서예대자전(도서출판다운샘)에서 여러 글꼴들을 찾아가면서 옮겨 그렸다. 작업을 하면서 가장 명심할 것은 자세이다. 나에게는 그야말로 대형 작업이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건강을 다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바른 자세를 유지하며 작업하.. 더보기 2020년 설치작품을 위한 기초작업 (제25회 제주미술제“제주동인”출품작)-002 [이승현 한글그림(설치)-소리들이 모여사는 곳ㅣ혼합재료 600×300×600cmㅣ2020] [작업-002] 걸개 초벌작업 현수막천 앞 뒷면에 바탕 칠하기 작품의 기둥역할을 할, 걸개를 설치 할 밑바탕에 해당되는 부분, 가로 90cm 세로 6m인데 모두 3장이다. 이 규격을 작업실에서 길게 바닥에 깔고 작업할 공간이 없어서 칠 작업도 결국은 집 거실에서 계속 이어서 하기로 하였다. 작품을 전시장에 걸었을 때 천이 반투명하기 때문에 조명에 의해서 반대 편의 모양과 색이 다른 쪽에 비쳐서 혼잡스러워질 가능성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바탕칠을 모양은 앞뒷 면이 똑같게 대칭이 되도록 하되 색만 다르게 칠하였다. 또 앞 뒷면의 색이 겹쳐지면서 어떻게 색의 변화가 생기게 될지를 계산하는 것도 매우 신경 써야 할 일이다.. 더보기 2020년 설치작품을 위한 기초작업 (제25회 제주미술제“제주동인”출품작)-001 [이승현 한글그림(설치)-소리들이 모여사는 곳ㅣ혼합재료 600×300×600cmㅣ2020] [작업-001] 구상도-모형만들기-마름질 2020년 9월 중 제주도립미술관에서 연락이 왔다. 2020년 제25회 제주미술제“제주동인” 전시행사를 기획하고 있는데 설치작품을 출품해 보면 어떻겠느냐는 내용이었다. 올해도 빠지지 않고 고향 행사에 참여할 수 있게 되는구나. 기대에 부풀어 한글 걸개그림을 대형으로 제작해서 위에서 늘어뜨려서 설치할 수 있도록 구상해서 구상도를 바로 제작하고 그것을 축소한 모형까지 만들었다. 이번 작품은 두루마리식 걸개이지만 펼쳐서 천정에 걸고 드리우면 앞뒷면이 다 그림이고 그 위에 다시 걸개를 2중으로 걸쳐서 설치하는 입체 작품이기 때문에 전체의 짜임이 복잡하고 수치를 계산해야 할 것도 많..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씁쓸한 산아리랑ㅣ캔버스에 아크릴물감 116.7×58.8cm 2020 나는 이런 그림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도 그리다 보니 저절로 나와 버렸다. 코로나 19 때문에 산을 바라보는 마음도, 떠오르는 아리랑의 느낌도 씁쓸하기만 하다. 언젠가는 이런 날이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가끔 하긴 했지만 이렇게까지 갑자기 닥쳐올 줄이야 어찌 알았을까. 비단 코로나 19 문제만이 아니다. 우리네 삶 자체가 어쩌면 재앙 그 자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인류는 지금도 쉬지 않고 재앙을 향하여 광란의 질주를 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과연 그 끝은... 온갖 잡다한 생각에 마음이 어지럽고 씁쓸하다. 제34회경상북도미술협회전 2020. 11. 05 (코로나 19로 인하여 지상전으로 대체합니다.)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소릿길ㅣ캔버스에 아크릴물감 30.5×30.5cmㅣ2020 ‘소릿길’ 새 글자를 가지고 화면에 재구성한 한글그림이다. ‘소리’ 두 글자 위에 ‘길’이 겹치고 있고 ‘릿’에 붙을 사이‘ㅅ’은 맨 오른쪽 아래에 있다. *2020찾아가는 미술관 경북 서양화의 맥 2020. 12. 1 (코로나19로 인해 지상전으로 이어집니다.) *2020찾아가는 미술관 경북 서양화의 맥 2020. 12. 1 (코로나19로 인해 지상전으로 이어집니다.) 더보기 이승현 희망 소리ㅣ하드보드지에 색연필 18×25cmㅣ2016 2016년에 그려뒀던 것인데 썩 마음에 차질 않아서인지 몇 년 동안을 구석에 처박아둔 채 까마득히 잊고 지내다가 이번에야 겨우 챙기게 되었다. 당시에는 캔버스에 물감을 겹칠하고 갈아주는 한글그림 작업에만 열중하던 때였다. 계속해서 같은 작업만 반복하다 보면 뭔가 색다른 작업을 하고 싶어서 손이 근질거릴 때도 있게 마련이다. 그렇다고 그런 것들을 일일이 다 실행에 옮길 수는 없기 때문에 그냥 흘려버리기 일쑤이지만 그래도 도저히 견딜 수가 없을 때에는 잠시 짬을 내어 얼른 에스키스라도 남겨두게 된다. 이 그림이 바로 그런 예이다. 더보기 2019 이승현 희망ㅣ캔버스에 아크릴물감 23.3×30.3cmㅣ2019 작업을 할 때면 수없이 쌓여있던 마음속의 해묵은 찌꺼기들이 하나둘씩 말끔하게 씻겨 나가면서 마음이 점점 평온해져 온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큰 축복 받는 느낌 바로 치유의 순간이다. 희망이 자라나는 것 같다. 그 느낌은 언제부터인지는 모르지만 내 마음속 깊이 내려와 앉아서 점점 커지고 있다. 갈수록 그림을 잘 그리고 싶은 마음보다는 그 순간을 소중히 모시고 싶다는 마음이 더 강해지고 그 순간에 대한 고마움도 커지고 있다. 그렇게 희망이란 것이 점점 자라나고 있다. 그 느낌은 언제부터인지는 모르지만 내 마음속 깊이 내려와 앉아서 점점 커지고 있다. 갈수록 그림을 잘 그리고 싶은 마음보다는 그 순간을 소중히 모시고 싶다는 마음이 더 강해지고 그 순간에 대한 고마움도 커지고 있다. 그렇게 희망이란 것이 점점.. 더보기 이전 1 ··· 45 46 47 48 49 50 51 ··· 6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