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 풍물소리ㅣ스티로폼에 혼합재료 55×50cm 1993
나의 풍물이야기* 풍물에서 기본이 되는 기물(악기)은 꽹과리, 장구, 북, 징이다. 이것들을 쳐서 내는 가락들은 음악적인 요소가 강한 것 같다. 하지만 실제 풍물판에서는 음악을 넘어서는 엄청난 기운이 있다. 풍물계에서는 이 기운을 이름하여 신명이라고 한다. . 꽹과리, 징, 장구, 북, 태평소 여러 악기가 신명 나는 우리 가락을 울려대면 소고잽이들이 날렵하게 뛰어오르고 자반뒤집기를 하면서 채상놀이(상모)를 한다. 열두발 상모잽이가 나와서 갖은 재주를 뽐낸다. 잡색들이 탈을 쓰거나 기묘한 모습을 하고 나타나서 갖은 익살을 떤다. 그렇게 치배(악기를 치는 사람들, cast)와 뒷패(여흥을 돋구는 조력자, staff), 그리고 관중이 하나가 되면, 이 세상의 모든 것을 까마득히 잊고 푹 빠져들게 된다. 그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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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상과 색상명(색상의 이름)
색상 H, Hue 다른 색과 구별되는 고유한 성질이다. 모든 색은 자기만의 고유한 성질이 있다. 노랑은 개나리, 빨강은 빨간 장미, 파랑은 파란 가을 하늘을 닮았다. 그렇게 때문에 색들은 분명히 구별되기도 하고 비슷비슷하여 서로 헛갈리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성질을 색상이라고 한다. 빨강, 노랑, 파랑과 같이 부르는 이름을 색상명이라고 한다. 이 색상명은 약속이다. 모든 색은 이웃에 비슷한 색들이 있는 데, 예를 들자면 빨강과 비슷한 이웃 색들은 자주, 연지, 다홍, 주황 등이 그것이다. 색을 선택할 때는 의사소통을 아주 분명히 할 수록 좋다. 빨강을 '빨강'이라 하지 않고 '약간 붉은색'이라고 하면 정확한 색의 정보가 전달될까? 아마 그렇지 못할 것이다. 적당히 '붉은색'이 아니라 자주인지, 주황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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