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내 마음속 한구석에는 간절하게 갈망하는 것이 있었는데 그건 바로 우리소리였다. 이때는 상여소리가 그렇게도 간절하던 때였다. 학창 시절 우연히 접하게 된 상여소리를 늘 간직하고 다니면서 애창곡으로 즐겨 부르던 때였다.
자료를 뒤지다 보니 다행스럽게도 당시에 누군가가 찍어 준 사진이 있었다. 당시에는 기록의 중요성을 잘 몰라서 쪽지 기록도 잘 안 남겼고 사진조차도 그 중요성을 생각을 못했었다. 이렇게 사진이 남아있는 것은 아주 특별한 경우인데 사진 뒤에는 아무런 기록도 적어둔 게 없다. 상세한 기록을 남겨 두었더라면 좋았을 텐데 기억에만 의존할려니 모든 게 희미하다. 후회가 크다.
이 사진을 누가 찍어 줬는지라도 기억하면 좋을 텐데 지금은 전혀 기억이 없다. 당시에 제대로 사례도 못했던 것 같아서 그분께 매우 송구하다. 요즘과 달리 그땐 촬영하고 필름을 현상하고 인화하기까지 절차가 매우 번거롭고 비용도 많이 들었을 텐데...
1988년 쯤 상주미술협회(당시명칭)展에 출품했던 것으로 기억이 된다. (1987년에 상주미협회원전에 내가 출품했던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이 작품은 아마 그 이듬해인 '88년에 출품한게 맞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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