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 한글그림(설치)-소리들이 모여사는 곳ㅣ혼합재료 600×300×600cmㅣ2020]
[작업-002] 걸개 초벌작업 현수막천 앞 뒷면에 바탕 칠하기
작품의 기둥역할을 할, 걸개를 설치 할 밑바탕에 해당되는 부분, 가로 90cm 세로 6m인데 모두 3장이다. 이 규격을 작업실에서 길게 바닥에 깔고 작업할 공간이 없어서 칠 작업도 결국은 집 거실에서 계속 이어서 하기로 하였다.
작품을 전시장에 걸었을 때 천이 반투명하기 때문에 조명에 의해서 반대 편의 모양과 색이 다른 쪽에 비쳐서 혼잡스러워질 가능성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바탕칠을 모양은 앞뒷 면이 똑같게 대칭이 되도록 하되 색만 다르게 칠하였다.
또 앞 뒷면의 색이 겹쳐지면서 어떻게 색의 변화가 생기게 될지를 계산하는 것도 매우 신경 써야 할 일이다. 그런데 색을 약간 바꾸기 위해서 덧칠을 해 주다 보니 부분적으로는 불투명해지기도 했다. 설치했을 때 그 효과가 어떻게 나타날지 매우 궁금하다.
어쨌거나 기둥에 해당되는 바탕 3장을 한쪽은 감아주고 다른 쪽은 풀어 주며 칠하기를 며칠에 걸쳐 되풀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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