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이승현 한글그림(복자음) ㄻ(받침) 314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617일차 2021. 11. 10(수) 2021년 291 이승현 한글그림(복자음 받침) ㄹㅁ 314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ㄹㅁ(곪다, 굶다, 닮다, 삶다, 앎, 옮다, 젊다, 짊어지다) 흘림체 글씨처럼 ‘ㄹ’과 ‘ㅁ’을 이어 휘갈겨서 이어 그렸다. 발음을 해 보면 그 속에 투명하면서도 제법 깊게 품는 맛이 있어서 그 오묘한 맛을 내는 그림을 그리려고 10장 가까이 펼쳐놓고 종일 여러 가지 시도를 하였지만 보기 좋게 허사가 되고 말았다. 제법 작품이 될 뻔한 것도 몇 장 있었지만 너무 욕심을 부리다가 엉망이 되어버린 것이다. 어쩔 수 없이 쉽고 편하게 늘 우려먹던 방법으로 그리는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뒤죽박죽인 경우는 오늘이 처음인 것 같다. 어제는 하나 그려놓고 비슷한 밑그.. 더보기
2021 290 이승현 한글그림(복자음) ㄺ(받침) 313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616일차 2021. 11. 9(화) 2021년 290 이승현 한글그림(복자음) ㄹㄱ (받침) 313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ㄹㄱ(갉다, 굵다, 긁다, 낡다, 늙다, 닭, 맑다, 묽다, 밝다, 붉다, 삵, 얽다, 옭다, 읽다, 칡, 흙, 기슭, 까닭) ‘ㄹ’이 이어 주는 맑은 흐름을 ‘ㄱ’이 슬그머니 막아서면서 혀를 굴리는, 이 느낌에는 야릇한 매력이 있다. 하지만 소리와는 달리 무뚝뚝한 ‘ㄹㄱ’의 모양에서는 그런 느낌을 담아낸다는 것은 어렵다. 변화와 흐름을 어떻게 조금이라도 나타내 볼까 궁리하다가 'ㄹ'은 곡선으로, 'ㄱ'은 무뚝뚝한 본모습을 그대로 그렸다. 그제 ‘ㄴㅈ’을 5장 그려서 동영상을 만들었었는데 어제는 ‘ㄴㅎ’으로 다시 시도했다가 실패했다. 오늘 ‘ㄹㄱ’으로 6..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복자음) ㄶ받침) 312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615일차 2021. 11. 8(월) 2021년 289 이승현 한글그림(복자음) ㄴㅎ(받침) 312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ㄴㅎ(많다, 않다) 왼쪽으로 바싹 치우치게 ‘ㄴ’을, ‘ㅎ’은 그것을 휘어 감싸는 듯이 스쳐 지나서 오른쪽 위로 쑥 튀어 오르게 그렸다. 완성 후 사진을 찍어 보니 ‘ㅎ’ 글꼴과 따라가는 흐름이 너무 크다. 조금 작게 그렸으면 그나마 조금은 나을 텐데... ㄴㅎ, ㄴㅎ,ㄴㅎ... 자꾸 발음할수록 ‘ㄴ’ 보다는 ‘ㅎ’에 무게가 실린다. ‘ㄴ’이 소리값을 하는 공간이라면 ‘ㅎ’은 그 공간 속에서 깊은 뜻이 쏘옥 올라오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요즘 이 그림들을 그리는 동안 복자음에 대한 생각이 많아졌다. 새로운 용어를 만들 때 복자음 받침이 들어간 말들 새롭게..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복자음) ㄵ(받침) 311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614일차 2021. 11. 7(일) 2021년 288 이승현 한글그림(복자음) ㄴㅈ(받침) 311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ㄴㅈ(받침-앉다, 얹다) ‘ㄴ’으로 가볍게 떠받쳐 준 소리가 ‘ㅈ’에서 살포시 내려앉는 느낌이다. 그러나 그 느낌을 그림으로 그리기에는 너무 막막하였다. 어쩔 수 없이 그냥 눈에 띄게 ‘ㄴㅈ’을 흔한 모양으로 그리고 배경도 그 흐름을 따르도록 하였다. 대신 색을 강렬하게 대비시켜서 변화를 꾀하였다. 실은, 어제 엉망이 되어버렸던 일을 떠 올리면서 그림에 너무 많은 것을 담으려 하지 말고 그야말로 순전히 색만 칠하자고 다짐을 하며 그렸다. ‘까짓 거 그림 좀 시원찮으면 또 어때,’ 그랬더니 마음이 훨씬 편하다. . 똑같은 그림을 몇 장 더 그리기 위해서 그림..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복자음-빛놀이) ㄳ(받침) 310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613일차 2021. 11. 6(토) 2021년 287 이승현 한글그림(복자음-빛놀이) ㄳ(받침) 310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 ‘ㄱㅅ’ 참 어렵다. ‘ㄱ’과 ‘ㅅ’ 둘로 이루어진, 이 어색한 조합, ‘ㄱ’과 ‘ㅅ’이 서로 돌아 앉아서 등을 보이고 있는 것 같은 이 거북한 느낌을 어떻게 해결할까 하다가 그냥 쉽고 편하게 처리하는 낫겠다 싶어서 단순한 공간에 ‘ㄱ’, ‘ㅅ’의 위치를 좌우로 바꿔서 숨겨 놓기로 했다. 그렇게 하면 아주 쉽게 처리될 것 같아서 가벼운 마음으로 출발했는데 그게 큰 오산이었다. 늘 그렇듯 단순할수록 더 까다로울 때가 많다.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허둥지둥 헤매 보기는 처음이다. 하루 일과도, 그림도 엉망이 되어 버렸다. . 기왕 그리는 것, 이..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쌍자음-공간 빛놀이) ㅉ(쌍지읒) 309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612일차 2021. 11. 5(금) 2021년 286 이승현 한글그림(쌍자음) ㅉ(쌍지읒) 309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ㅉ(쌍지읒) 금세 알아볼 수 있게 가운데에 ‘ㅉ’ 을 그리고 그 주위에 묘한 분위기가 들도록 공간을 만들었다. 막힌 듯, 터진 듯, 확실히 닫히지는 않고 묘한 여운을 남기며 새어 나오는 소리, 묘한 소리가 난다. 그래서 앞의 작품들에서도 그랬듯이 명확하게 모음을 넣지 않고 에워싸고 있는 색감과 공간감이 소리의 느낌을 대신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휫솔 #이승현휫솔 #이승현구둠이 #이승현집콕 #집콕 #자음 #한글자음 #한글쌍자음 #ㅉ #쌍지읒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쌍자음-공간 빛놀이) ㅆ(쌍시옷) 308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611일차 2021. 11. 4(목) 2021년 285 이승현 한글그림(쌍자음-공간 빛놀이) ㅆ(쌍시옷) 308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ㅆ(쌍시옷) 왼쪽 큰 ‘ㅅ’의 오른쪽 획이 계속 이어져서 작은 ‘ㅅ’을 만나는 짜임이다. 어떤 모음을 만나느냐에 따라서 그 느낌이 엄청나게 달라지기 때문에 ‘ㅆ’을 둘러싸고 있는 이 공간감과 색감이 많은 모음을 대신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 ㅆ은 흔히 욕에 많이 쓰이기 때문에 얼핏 생각하면 부정적인 느낌이 들 수도 있지만 싹, 쌀, 쌍긋이, 쌩쌩, 씽씽, 씩씩하다, 씽긋이 등과 같이 의외로 긍정적인 느낌이 드는 경우도 있다. 그리는 동안 계속해서 그런 말들을 떠올렸다. . ----------------------------- #이..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쌍자음-색놀이) ㅃ(쌍비읍) 307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610일차 2021. 11. 3(수) 2021년 284 이승현 한글그림(쌍자음-색놀이) ㅃ(쌍비읍) 307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ㅃ(쌍비읍) ‘ㅂ’이 한쌍임에도 불구하고 둘을 약간 다르게 그렸다. 하나는 흘려서 동글동글하게, 또 하나는 무뚝뚝한 듯하게 그리되 획의 끝을 둥글게 마무리해서 약간 부드러운 느낌이 들도록 했다. 분명 된소리이고 주로 파열음에 많이 쓰이는 것 같긴 한데도 나에게는 그다지 거슬리게 들리지 않는다. 심지어는 뻑, 뻡, 뻗 처럼 어둡게 들리는 ‘ㅓ’에 오는 경우까지도 그렇다. 주로 빵구 뽕, 뿍, 뿐, 뿡, 빡빡, 뽁, 빽, 빳, 뻑 등과 같은 경우에도 소리의 느낌은 작고 귀엽고 동글동글한 느낌이 온다. 그 느낌을 담기 위해서 귀여운 모습을 만들면 좋겠다고..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쌍자음) ㄸ(쌍디귿) 306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609일차 2021. 11. 2(화) 2021년 283 이승현 한글그림(쌍자음) ㄸ(쌍디귿) 306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ㄸ(쌍디귿) 쌍자음은 갈수록 상대하기가 버겁다. 어제에 비해 오늘 작업은 뒤끝이 개운치 않아서 기분이 떫더름하다. ‘ㄸ’ 글꼴은 수직 수평으로만 이루어져서 있는 데다 변화를 주려고 해도 ‘ㄲ’과는 달리, 아래에 수평 획이 하나 더 있는 것이 거북하다. 마치 완고하게 거부하는 고집쟁이를 만난 것 같은 기분이다. 이른 아침에 시작해 놓고도 갈피를 잡지 못해 동이 훤히 트고 나서도 한동안을 헤매었다. 보아하니 ‘ㅃ’, ‘ㅆ’도 만만치 않은데, 뭔가 색다른 느낌 쪽으로 방향을 다시 잡아야겠다. 안 그러면 계속해서 헤매겠는걸... -------------------..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쌍자음-공간놀이) ㄲ(쌍기역) 305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608일차 2021. 11. 1(월) 2021년 282 이승현 한글그림(쌍자음 공간놀이) ㄲ(쌍기역) 305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ㄲ(쌍기역) ‘ㄲ’만을 이용해서 공간놀이를 하였다. 그림 가운데 자리 잡고 있는 ‘ㄲ’은 예전에 ‘꿈’ 작업을 할 때 많이 만들어 놓은 글꼴 중 하나에서 뽑아낸 것이다. . 초성으로 쓰이는 자음은 어떤 모음과 만나느냐, 그리고 어떤 종성이 오느냐에 따라 그 소리와 글꼴의 느낌이 크게 달라진다. 예를 들어 ‘ㄲ’의 경우를 보면 ‘깎’과 꽁, ‘꼭’과 ‘낑’, '끝'과 '꽃'은 제각각 그 느낌이 전혀 다르다. 그런 다양한 느낌을 모두 나타낼 수 없기 때문에 오늘 ‘ㄲ’은 소리의 느낌보다는 글꼴 자체가 갖는 조형적 특성만을 활용하여 공간을 꾸몄다. ‘ㄲ..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모음-공간구성) 의(ㅢ) 304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607일차 2021. 10. 31(일) 2021년 281 이승현 한글그림(모음) 의(ㅢ) 304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의(ㅢ) 아예 처음부터 좋은 그림이 나올 수 없을 거라고 생각되는 틀을 적용시키면서 시작하였다. 한마디로 망칠 작정을 하고 덤빈 것이다. 그렇게 저질러 놓고 나서 마치 난감한 사태를 수습하듯이 하나씩 거슬리는 문제들을 수습해 가면서 소위 그림이라는 꼴을 만들어갔다. . ‘ㅡ’를 왼쪽은 굵고 오른쪽으로 갈수록 점점 가늘어지면서 공간 가운데를 가로지르게 해서 가운데의 공간을 위아래로 둔하게 나누어 버렸다. 그리고 오른쪽에 있는 ‘ㅣ’가 갑자기 그 흐름을 막아서게 해서 원근이 극적으로 강조되도록 하였다. . ‘의’ 소리를 길게 뽑아 그 소리의 울림을 느껴 보니 무색..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모음-공간구성) 위(ㅟ) 303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606일차 2021. 10. 30(토) 2021년 280 이승현 한글그림(모음) 위(ㅟ) 303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위(ㅟ) ‘ㅇ’, ‘ㅜ’, ‘ㅣ’ 세 요소를 가지고 구성하는 기분으로 쉽고 편하게 그렸다. 이제까지는 스스로 과몰입되어 그림에 너무 많은 것을 담으려고 욕심을 부리는 바람에 그림이 점점 탁해지고 음침해진 것 같다. 소리의 분위기, 울림에 의한 느낌, 약간 스산하면서도 초현실적인 분위기 등 그림 하나에 너무 많은 것을 담으려 했었는데 그러다 보니 그림이 침침해지고 답답해진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오늘만큼은 그 모든 것으로부터 해방이다. 그냥 편하고 자유롭게 꾸몄다. 그렇다. 말 그대로 꾸몄다. . ‘위’ 소리는 멀리 내지르는 듯 한 느낌이 든다. 그런가 하면 뭔..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모음-공간 빛놀이) 웨(ㅞ) 302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605일차 2021. 10. 29(금) 2021년 279 이승현 한글그림(모음 소리) 웨(ㅞ) 302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웨(ㅞ) ‘ㅜ’를 휘몰아치듯 곡선으로 둥글게 그려놓고 그 위에 ‘ㅇ’을 아주 밝게 작은 점처럼 그려 넣었는데 ‘ㅔ’는 그 흐름을 타느라고 오른쪽 구석으로 바싹 밀려났다. 계속 발음을 하다 보면 약간 어둡고 무거운 데다 퍼져나가는 느낌이 덜해서 오히려 안으로 파고드는 듯한 느낌마저 든다. ‘왜’와 비슷한 것 같지만 반복하면서 자세히, 그리고 크게 느껴보면 확실히 다른 맛이 있다. 그래도 역시 휘몰아 드는 듯한 느낌은 있다. 그래서 화면 전체의 흐름은 앞서 그렸던 몇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휘몰아치는 듯한 흐름을 만들어 넣었다. . 이 ‘웨’는 제주에서 매우 많..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모음-공간 빛놀이) 워(ㅝ) 301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604일차 2021. 10. 28(목) 2021년 278 이승현 한글그림(모음-공간 빛놀이) 워(ㅝ) 301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워(ㅝ) ‘ㅇ’은 어떤 발광체, ‘ㅝ’는 공간을 나누어 가로막는 형상이라고 생각하며 그렸다. 전에부터 생각해 오던 추상적인 공간이 살짝 드러났다. 이런 공간을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을 늘 해 왔었는데 그 느낌을 조금이나마 담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 아침마다 하는 실험들은 그날마다 그냥 스치는 그림들이 대부분이지만 그래도 가끔은 이렇게 월척(?)을 낚는 즐거움도 있다. . ‘워’ 소리의 느낌은 크다. 묵직하면서도 별로 드러나 보이지는 않지만 뭔가 숨어 있는 것 같다. 혹시 그 숨어 있는 것이 어쩌면 강력한 힘, 그런 것은 아닐까. 그 느낌을 나타내기 ..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모음-공간 빛놀이) 외(ㅚ) 300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603일차 2021. 10. 27(수) 2021년 277 이승현 한글그림(모음-공간 빛놀이) 외(ㅚ) 300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외(ㅚ) 오른쪽에 굵직한 기둥 같은 것으로 ‘ㅣ’ 모양을 그리고 그 왼쪽 위에 ‘오’를 아주 밝게 빛나 보이도록 그려 넣었다. . ‘외’ 소리는 얼핏 느끼기에는 움츠러드는 것 같으면서도, 실제로 발음을 해 보면 뭔가 쉽게 굽히지 않는 옹골찬 뚝심 같은 것을 느낄 수 있다. . 국어사전을 찾아보면 한자어가 대부분인데 어머니의 친정을 말할 때 쓰는 ‘외’도 알고 보면 外家의 경우에서 보듯이 한자어이다. 우리말로 쓰이는 '외'는 하나 됨을 가리키는 의미로 쓰이는 경우(외길, 외나무다리, 외통수, 외아들... 등등)가 많은 데 그다지 긍정적인 것 같지는 ..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모음-울림) 왜(ㅙ) 299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602일차 2021. 10. 26(화) 2021년 276 이승현 한글그림(모음-울림) 왜(ㅙ) 299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왜(ㅙ) 앞서 그린 ‘와’와 거의 비슷한 짜임인데 오른쪽에 ‘ㅏ’를 ‘ㅐ’로 바꿔 그렸을 뿐이다. . ‘와’ 소리에서는 깊고 푸근해서 넉넉한 느낌이 든다면 ‘왜’는 그와 약간 달라서 울림이 세다는 느낌이 든다. 뭔가 깊은 맛은 있는 것 같지만 뭔가 쏘아대는 듯한 느낌이 든다. ‘와’는 따뜻하고 넉넉한 맛을 생각하며 그렸다면 ‘왜’는 쏘아대는 듯한 울림이 강하게 온다고 생각하며 그렸다.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휫솔 #이승현휫솔 #이승현구둠이 #이승현집콕 #집콕 #모음 #한글모음..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모음-공간놀이) 와(ㅘ) 298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601일차 2021. 10. 25(월) 2021년 275 이승현 한글그림(모음-공간놀이) 와(ㅘ) 298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와(ㅘ) 휘몰아치는 형상으로 공간을 만들면서 거기에 ‘ㅗ’와 ‘ㅏ’가 들어앉도록 하였다. . ‘와’ 하고 거듭해서 발음을 해 보니 뭔간 탄성을 내지르는 것 같은 느낌이다. 또 뭔가가 삽시간에 모여드는 것 같기도 하고, 반대로 뭔가 점점 퍼져나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그런 느낌을 쉽게 그리기 위해서 화면 전체에 휘몰아치는 공간을 만들어 넣었다 그리면서 거북함이 없이 순조롭게 그릴 수 있었고 마무리도 쉽게 했다. 이런 공간 처리 방식은 나에게 익숙한 작업인데도 한동안 일부러 멀리했었다. 그런데 오늘은 어쩌다 불쑥 튀어나왔다. 쉽게 그리니 그만..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모음-공간놀이) 예(ㅖ) 297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600일차 2021. 10. 24(일) 2021년 274 이승현 한글그림(모음-공간놀이) 예(ㅖ) 297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예(ㅖ) ‘예’ 글꼴을 화면 가운데 큼직하게 그리면서 ‘ㅇ’을 살짝 위로 올리듯이 배치했다. ‘예’라고 소리 내어 말하면 내 마음속에 있는 그 무엇인지 모를 진정함이 우러나오는 것 같다. 한편으로는 ‘예’라는 소리의 울림이 ‘에’와는 달리 어디인지 모를 위에서 뭔가 내려오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그러니까 뭔가 마음속에서 우러나와서 뭔가를 받드는 그런 느낌이 드는 것이다. . 소리의 느낌을 담기에는 어려울 것 같아서 그냥 공간 놀이로만 시작한 것인데 막상 그려놓고 보니 ‘예’ 소리에 대한 나의 느낌을 그래도 조금은 담아낸 것 같기도 하다. 그거야 ..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모음-느낌) 에(ㅔ) 296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99일차 2021. 10. 23(토) 2021년 273 이승현 한글그림(모음-느낌) 에(ㅔ) 296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에(ㅔ) 이번에는 글꼴에 큰 변화를 주지 않고 주로 배경에 흐름을 주면서 전체적인 변화를 꾀하였다. 차라리 이렇게 하는 게 마음은 더 편하다. 앞의 몇 점은 새롭게 그려야 한다는 욕심 때문에 결과적으로 답답해진 감이 심하게 들었었는데 오늘은 그래도 좀 낫다. . ‘에’는 체언의 뒤에 붙어서 부사격 조사로 쓰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는 체언에 주의가 쏠리기 때문에 '에'는 소리의 느낌이 거의 없는 것 같다. 그래서 따로 떨어져서 독립적으로 쓰이는 ‘에’ 소리의 느낌만을 잘 되살려보기로 했는데... 소리의 느낌만을 생각한다면 ‘에’ 소리도 ‘애’와 마찬가지로..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모음-공간놀이) 얘(ㅒ) 295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98일차 2021. 10. 22(금) 2021년 272 이승현 한글그림(모음 소리) 얘(ㅒ) 295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얘(ㅒ) 앞의 그림과 마찬가지로 ㅒ의 ‘ㅣ’와 ‘ㅣ’를 좌우로 바싹 밀어 버려서 가운데 가로 점획 둘이 길게 늘어났다. 소리의 느낌을 그리기에는 너무 어려워서 그냥 ‘얘’ 글꼴의 조형적 특성만 살려서 그렸다. 다 그리고 나니 가슴이 철렁했다. ‘게을러지고 있다!’ 그림에서 게으름이 너무 심하게 비쳐 보인다. 마음을 새롭게 다져 먹어야겠다. . 오늘은 이상한 날이다. 눈뜨자마자 새벽부터 작업을 했어야 했는데 서재에 가서 자료를 찾다가 나도 모르게 한참 동안 책 정리를 하고 있는 걸 알아챘을 땐 이미 시간이 꽤나 흘렀다. 그래 놓고는 작업을 한답시고 종이들을..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모음-공간놀이-울림) 애(ㅐ) 294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97일차 2021. 10. 21(목) 2021년 271 이승현 한글그림(모음-공간놀이-울림) 애(ㅐ) 294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애(ㅐ) ㅐ의 ‘ㅣ’와 ‘ㅣ’를 좌우로 바싹 밀어 버려서 가운데 가로 점획이 길게 늘어났다. 그렇게 하니 좌우로 길게 늘어난 ‘ㅐ’ 속에는 막연하게나마 공간이 생겨났다. 그 공간에 빛의 흐름이 생기도록 하여 원근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 뜻을 생각하면 다가오는 느낌이야 다양하겠지만 ‘애’ 소리 자체에서 느끼는 것은-그것이 그냥 본능적으로 튀어나오는 소리라고 한다면 나에게는 약간 부정적으로 들린다. 더욱이 ‘애’ 뒤에 ‘이’가 슬그머니 흐리듯이 따라붙으면 썩 유쾌하지 못한 소리로 들린다. 누군가 한참 진지하게 얘기하는데 상대방은 그 진의를 왜곡..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모음-색, 빛, 공간놀이) 이(ㅣ) 293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96일차 2021. 10. 20(수) 2021년 270 이승현 한글그림(모음-빛_색_공간놀이) 이(ㅣ) 293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이(ㅣ) 맨 위에 왼쪽에는 ‘ㅇ’, 오른쪽에는 ‘ㅣ’라고 설정하고 마치 행성처럼 보이는 것 둘을 크게 그려 넣었다. 색놀이와 빛놀이를 겸해서 공간을 나누는 놀이를 했다. 이런 분위기의 그림을 그려 보겠다고 작정한 것이 벌써 몇 년째인데 이제야 비로소 그리게 된 것이다. 오늘 '이' 모음이 그 구상과 적당히 잘 만났다. 어떻든 이게 그림이 될지 시도해 본 것 만으로 충분하다. 대충 마무리하고 크게 확대해서 그려도 될 것인가 아닌가는 차차 생각하기로 했다. 일단 오늘도 숙제 하나 수행했으니 그것으로 족하다. . --------------------..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빛놀이-모음 울림) 으(ㅡ) 292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95일차 2021. 10. 19(화) 2021년 269 이승현 한글그림(모음소리-울림) 으(ㅡ) 292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으(ㅡ) 1. 화면 오른쪽으로 살짝 치우치게 해서 맨 위에 ‘으’를, 그 아래로 내려와서 다시 ‘으’를 그려 넣었다. 처음에는 추상풍경을 의도하고 시작하였는데 아무래도 ‘으’ 느낌을 나타내기에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아서 점점 다듬다 보니 이런 그림이 되고 말았다. 2. 고통을 씹어 삼키는 비명과 너무 신이 나서 부르르르 떠는, 환희의 표현 고통을 밖으로 내뱉는 고함에 가까운 비명이 '아'라고 한다면, ‘으’는 심신의 고통을 끝까지 참아내려다가 끝내 참지 못하고 터져 나오는 외마디 비명 같은 것이라는 느낌이 든다. 좋아 어쩔 줄 모르고 ‘으으으~ 좋아! ..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빛놀이-모음 울림) 유(ㅠ) 291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94일차 2021. 10. 18(월) 2021년 268 이승현 한글그림(모음 소리) 유(ㅠ) 291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1. 유(ㅠ) 화면 전체 흐름이 오른쪽으로 쏠리게 그렸다. ‘ㅇ’은 너무 오른쪽으로 쏠리고 위로 밀리다 보니 많은 부분이 화면 밖으로 잘려 나갔고 아래에 있는 ‘ㅠ’도 오른쪽으로 바싹 쏠려서 붙어있다. 2. ‘유’는 ‘우’에 비해 소리가 어딘지 모르게 열려있는 것 같다. 발음을 할 때 입술의 모양이 그런 느낌이 들도록 하는 건지는 모르지만 어두운 느낌은 덜 든다. 뭔가 부드러운 듯하면서도 알 수 없는 묘한 흐름이 느껴지는 데 그것은 제법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약간 불안정한 것 같지만 과히 거북하지 않은 공간 분위기를 만들어서 그 느낌을 나타내려고 했다...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빛놀이-모음 울림) 우(ㅜ) 290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93일차 2021. 10. 17(일) 2021년 267 이승현 한글그림(모음 소리) 우(ㅜ) 290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1. 우(ㅜ) ‘ㅇ’과 ‘ㅜ’를 가능하면 튀지않게 그러나 잘 보면 분명하게 느낄 수 있도록 서너군데 숨겨 놓았다. ‘우’ 소리는 입을 오므리면서 내는 소리라서 밝지가 않다. 뭔가 모르게 칙칙하게 내려앉는 듯한 느낌이다. 음울한 듯 침침한 분위기 속에서도 나름대로의 ‘울림’은 있다. 저 공간 어디서 인가 그 ‘우~~’ 소리의 울림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 . 2. 이번에도 풍경 같은 분위기가 되고 말았다. 추상 풍경 분위기 속에서 음울하게 울려 퍼지는 ‘우’의 느낌을 생각했었는데 뭔가 공간을 이야기하려다 보면 결국은 구체적인 형상을 떠올려버리게 된다. 막상 ..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빛놀이-모음 울림) 요(ㅛ) 289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92일차 2021. 10. 16(토) 2021년 266 이승현 한글그림(빛놀이-모음 울림) 요(ㅛ) 289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요(ㅛ) 하나하나의 모음에 나름대로의 틀을 씌워서 그림을 만들다 보니 오늘은 뭐가 모르게 요상하고도 야릇한 분위기, 이런 분위기를 택하게 되었다. 의식이 어떻게 흐르느냐에 따라서 ‘요’ 한 음절의 느낌도 매우 다양하게 다가온다. 소리, 그냥 그 소리만 들었을 때의 느낌은 어떤가 하면 약간의 울림과 함께 야릇하게 맴돌면서 다가오는 느낌이다. 요~~~. 지금 바로, 그 느낌이 그렇다. . 평소에는 새벽에 일어나서 짧게는 1시간 안팎 길어야 2,3시간이면 뚝딱 그려놓고 마무리했었는데 이 그림은 다르다. 엊저녁 잠시 눈 붙이고 잠이 깨어서 그리기 시작, ..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빛놀이-모음 소리느낌) 오(ㅗ) 288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91일차 2021. 10. 15(금) 2021년 265 이승현 한글그림(모음 소리) 오(ㅗ) 288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오(ㅗ) 내가 듣기에는 감탄사 중에서는 이 ‘오’가 비교적 고급스럽게 들린다. 흔히 쓰는 예들을 보면 거룩함, 찬란함, 숭고함 등에 대한 경배의 표현이나 찬양에 주로 쓰이고 있는 것 같다. 오늘은 내가 생각한 ‘오’, 그런 고‘오’급진 ‘오~~!’를, 특히 바탕에는 노랑과 보라를 쓰면서 뭔가 색다른 분위기가 연출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고 그려 봤다. .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휫솔 #이승현휫솔 #이승현구둠이 #이승현집콕 #집콕 #모음 #한글모음 #기본모음 #한글창제 #ㅗ #..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빛놀이-모음 소리느낌) 여(ㅕ) 287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90일차 2021. 10. 14(목) 2021년 264 이승현 한글그림(모음 소리의 느낌-색빛놀이) 여(ㅕ) 287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여(ㅕ) 처음에는 ‘여’ 글자를 좌우로 길게 늘어지게 만들어 놓고 빛놀이를 하면서 추상적으로 꾸미다 보니 시간만 질질 끌면서 다듬고 또 다듬고... 그렇게 반복하다 보니 풍경화같이 되어 버렸다. 처음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이것 또한 새로운 시도이니까 일단 마무리하였다. . ‘여’ 소리를 들으면 넉넉하고 편한 느낌이 든다. 사전에는 나와 있지는 않지만 오랜만에 벗이나 손아랫사람을 만났을 때 ‘여~~~’ 하고 반갑게 감탄사를 내기도 한다. ‘여’로 시작되는 말에는 한자어가 많기 때문에 의외로 순우리말은 많지 않다. 아마 대표적인 것은 ‘여기’..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기본모음 소리) 어(ㅓ) 286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89일차 2021. 10. 13(수) 2021년 263 이승현 한글그림(빛놀이-모음소리) 어(ㅓ) 286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어(ㅓ) 어!!!!??? 이거였어? 깨달음, 놀라움에서 튀어나오는 ‘어’. 그다음에 비로소 이어지는 '아하~ 그러고 보니 그렇네...' . 오늘 또 하나 깨달았다. ‘어’를 그리면서 나도 모르게 ‘어! 이게 되네!’ 감탄했다.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 내면서 가능성을 다시 확인했다. 이 맛에 사는 거다. .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휫솔 #이승현휫솔 #이승현구둠이 #이승현집콕 #집콕 #모음 #한글모음 #한글창제 #어 #ㅓ모음 #ㅓ #깨달음 #놀라움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기본모음 소리) 야(ㅑ) 285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88일차 2021. 10. 12(화) 2021년 262 이승현 한글그림(모음 소리) 야(ㅑ) 285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야(ㅑ) 감탄사, 연결어미, 종결어미, 조사, 부사, 인칭대명사, 명사 등으로 두루 쓰이는, 이 ‘야’의 느낌을 그림 하나에 담는 것은 나에겐 역부족이다. 그래서 그냥 떠오르는 ‘야’의 느낌을 손이 가는 대로 그리기로 하였다. 위쪽 가운데 아주 작게 ‘야’를 밝은 색으로 그렸다. 그 오른쪽에 ‘ㅑ’가 있는데 그것은 앞 왼쪽에 있는 회오리 같은 것을 한 덩어리 ‘ㅇ’으로 여겨서 ‘야’를 만든 것이다. 그 아래에는 맨 왼쪽 가장자리에 ‘ㅇ’이 반쯤 잘린 상태로 걸쳐있고 바로 그 옆에 ‘ㅑ’가 오른쪽 끝까지 길게 누워 있다. . 이상하게도 이 그림을 그리는 동..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