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598일차 2021. 10. 22(금)
2021년 272
이승현 한글그림(모음 소리) 얘(ㅒ) 295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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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ㅒ)
앞의 그림과 마찬가지로 ㅒ의 ‘ㅣ’와 ‘ㅣ’를 좌우로 바싹 밀어 버려서 가운데 가로 점획 둘이 길게 늘어났다. 소리의 느낌을 그리기에는 너무 어려워서 그냥 ‘얘’ 글꼴의 조형적 특성만 살려서 그렸다. 다 그리고 나니 가슴이 철렁했다. ‘게을러지고 있다!’ 그림에서 게으름이 너무 심하게 비쳐 보인다. 마음을 새롭게 다져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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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상한 날이다.
눈뜨자마자 새벽부터 작업을 했어야 했는데 서재에 가서 자료를 찾다가 나도 모르게 한참 동안 책 정리를 하고 있는 걸 알아챘을 땐 이미 시간이 꽤나 흘렀다. 그래 놓고는 작업을 한답시고 종이들을 뒤적이다가는 다시 작품을 정리하고 여러 종이에 바탕칠을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였다. 그렇게 한참을 겉돌다가 후다닥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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