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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한글그림(옛글) ㅅ굼(겹자음초성_꿈) 344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647일차 2021. 12. 10(금) 2021년 321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ㅅ굼(겹자음초성-꿈) 344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ㅅ굼(겹자음초성)-꿈 한글서예대자전(김용귀 엮음 524쪽)에 있는 글꼴을 참고해서 그렸다. 겹자음 초성의 ‘ㄱ’은 오른쪽으로 기울게 해서 변화를 주었다. 어제 색을 잘못 골라 써서 낭패를 봤는데 오늘 다시 시도하였다. . 어려운 숙제 비교적 복잡한 구도의 배경에 글꼴을 희미하게 겹칠 하듯이 그렸다. 너무 동떨어진 두 세계를 한 곳에서 억지로 꿰어 맞추려 하다 보니 화면이 어수선해졌다. 두 마리 토끼를 쫒다가 죽도 밥도 안되어버린 꼴은 아닌지...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ㅂᄋᆞᆶ(ㅂㅇ순경음비읍 아래아 ㄹㅎ겹받침) 343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646일차 2021. 12. 9(목) 2021년 320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ㅂᄋᆞᆶ(ㅂㅇ순경음비읍 아래아 ㄹㅎ겹받침) 343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순경음ㅂ_아래아모음_ㄹㅎ겹자음으로 이루어진 글자 한글서체교본 용비어천가(한글서예연구회엮음)167쪽 원문 제91장 ‘잔치를 할’ 중의 한 글자이다. (조규태가 쓴 용비어천가 191쪽에는 ‘이받+ᄌᆞᆸ+ᄋᆞᆶ’을 ‘잔치할’, ‘잔치를 할’이라고 풀이되어 있다.) . 글자의 뜻과는 상관없이 순간적으로 떠오르는 대로 공간을 만들어서 꾸몄다. 몰두해서 그릴 때는 몰랐는데 막상 그려놓고 나니 아차 싶은 생각이 든다. 색을 신중하게 썼어야 했다. 이런 흐름에 붉은 계통을 부정적인 느낌이 많이 든다. . 색을 잘못 쓴 것, 결정적인 실수이다...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슈ㅕㅀ(ㅠㅕ겹모음 ㅀ_여린히읗겹자음받침) 342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645일차 2021. 12. 8(수) 2021년 319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슈ᅟᅧᆶ(겹모음 ㄹㅎ_여린히읗겹자음받침)342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슈ᅟᅧᆶ(ㅠㅕ겹모음 ㄹㅎ_여린히읗겹자음받침) 한글서예대자전(김용귀엮음) 520쪽에서 매우 매력적인 글자를 찾아내었다. 사전을 찾아보니 역시 수록이 되어있지 않다. 그러니 굳이 뜻을 생각하고 이것저것 궁리해 가면서 그릴 필요가 없다. 애써 뜻을 생각하면서 그리려다 보면 괜히 잡다한 생각만 많아져서 거슬리게 마련이다. 하지만 그렇게 작업을 한다 해도 딱히 그 뜻의 깊이를 드러내는 데에는 한계가 있어서 영 성가실 때가 많다. 이번에는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롭다. 그래서 내키는 대로 그렸다. 이렇게 마음대로 그릴 때에는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ㅂㅅ대(세겹자음초성) 341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644일차 2021. 12. 7(화) 2021년 318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ㅂㅅ대(세겹자음초성) 341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ㅂㅅ대(세겹자음초성)-때 우리말 큰사전(어문각 5150쪽) 초성이 ‘ㅂㅅㄷ’ 세겹자음이다. 세로획이 많아서 가로로 많이 늘어나는 글꼴이다. 한글서예대자전에서 보았던 글꼴들을 글꼴을 대강 짐작해 가면서 비슷하게 그렸는데 그려 놓고 보니 한글 같지가 않고 로마자 같은 느낌이 든다. . ‘때’도 ‘꿀’과 마찬가지로 발음할 때에는 입이 조금 열린 상태에서 혀뿌리와 끝이 삽시간에 움직이면서 만들어내는 발음이다. ‘ㅂㅅㄷ’세 겹자음도 표기대로 발음한다면 입술도 닫히고 혀끝도 잇몸에 가까운 입천장에 대고 있다가 입을 벌리면서 내는 소리라서 일반적으로 내는 ‘때’..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ㅂㅅ굴(세겹자음초성) 340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643일차 2021. 12. 6(월) 2021년 317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ㅂㅅ굴(세겹자음초성-꿀) 340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ㅂㅅ굴(세겹자음초성)-꿀 고어사전(교학사 783쪽) 초성이 ‘ㅂㅅㄱ’ 세겹자음인데다 받침이 ‘ㄹ’이어서 안정감도 있고 전체 모양이 무척 마음에 드는 글자다. 사전에 있는 글꼴을 확인하고는 한글서예대자전에서 비슷한 다른 글자들의 짜임을 응용해 가면서 베껴 그렸다. . ‘꿀’을 일반적으로 발음할 때에는 입이 조금 열린 상태에서 혀뿌리와 끝이 삽시간에 움직이면서 만들어내는 발음이다. 하지만 ‘ㅂㅅㄱ’세 겹자음의 경우 표기대로 발음한다면 입술도 닫히고 혀끝도 잇몸에 가까운 입천장에 대고 있다가 입을 벌리면서 내는 소리이다. 실제로 해 보니 소리가 단호하..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ㅂᄉᆞᆺㅎ(겹자음초성종성-쌓) 339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642일차 2021. 12. 5(일) 2021년 316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ㅂᄉᆞᆺㅎ(겹자음초성종성-쌓) 339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ㅂᄉᆞᆺㅎ(초성 종성 모두 겹자음)-샇다(쌓다) 우리말 큰사전(어문각 5141쪽) 글자 모양이 재미있긴 한데 길게 늘어지거나 흘려 그리기에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아서 한글서예대자전 나와있지는 않지만 비슷한 다른 글자들의 짜임을 보면서 부분 부분을 베껴가면서 짜깁기 해 넣었다. . 쌓다 거대한 흐름, 물결 속에서 이리저리 휩쓸리면서 흘러 흘러, 쉼 없이 흘러오는 동안 마음속에는 어떤 앙금들이 쌓이고 씻겨 갔을까. 고맙게도 고마운 빛이 늘 비춰주니 쌓여도 빛에 바래고 또 쌓여도 바래고 쌓였던 곳에 차곡차곡 쌓이는 흔적들. 그것들은 차차 무엇이 ..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ㅂ듫(겹자음초성_종성) 338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641일차 2021. 12. 4(토) 2021년 315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ㅂ듫(겹자음초성종성-뜰) 338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ㅂ듫(뜰 초성 종성 모두 겹자음)-뜰 화면을 위아래로 나누어서 그 경계에 ‘ㅡ’ 모음을 그려 넣고 그 위에는 ‘ㅂㄷ’을 슬쩍 얹어 놓았다. 그리고 그 아래에는 ‘ㄹ’을 얼버무리듯 흘려 넣었고 그옆에 ‘ㅎ’이 슬그머니 끼어들도록 만들었다. . 고어사전을 뒤적거리다 보면 여러 가지 재미있는 사실들을 발견하게 되는데, 그중 유난히 눈을 끄는 것은 ㅂ에 겹자음이 많다는 사실이다. 심지어는 초성 종성 모두에 겹자음이 쓰이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보인다. 가운데 모음을 중심으로 해서 위아래에 겹자음이 나란히 있는 짜임이 재미있어서 골라내었다. . 뜰 뜰과 마..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ㅂ궤(겹자음초성_꿰) 337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640일차 2021. 12. 3(금) 2021년 314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ㅂ궤(겹자음초성-꿰) 337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ㅂ궤(겹자음초성_꿰) 우리말 사전 ‘ㅂ’에 들어서니 겹자음 초성이 많아졌는데 세겹자음도 제법 눈에 많이 띈다. 우리말 큰사전(어문각 5141쪽)에 수록된 ‘ㅂ궤정ㅂ궤정하다’(꾸정꾸정하다의 옛)에 들어있는 글자. 아마 ‘꿰정꿰정하다’라고 발음하지 않았을까 짐작이 된다. 앞의 ‘ㅂ’ 때문에 입을 꾹 닫았다가 ‘궤’ 발음을 하면 저절로 ‘꿰’가 될 것 같다. ‘꾸정꾸정하다’는 ‘긴 물건이 곧고 꿋꿋하다’라고 되어있다. . 하면 할수록 한글이 지니는 단순한 짜임 때문에 한계를 벗어날 수가 없다. 원래의 모양을 보고서 아무리 애써 베껴그려 봐도 변화무쌍하고 ..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밇(ㅀ_여린히읗겹받침) 336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639일차 2021. 12. 2(목) 2021년 313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밇(ㄹㅎ_여린히읗겹받침-밀) 336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밇(ㄹㅎ_여린히읗겹받침) 한글서예대자전(고어, 503쪽-월인천강지곡) 앞에 성조를 나타내는 방점이 하나 있는 글자이다. 방점이 하나 있는 것은 고어사전(교학사)사전에 밀(小麥, 밀흐로 밥지서 머그라)이라고 되어있다. *밀의 첨용 -밀 -밀ᄒᆞᆯ/밀흔/밀히 이번에는 딱히 떠오르는 글꼴이 없어서 글꼴을 만들지 않고 한글서예대자전에 있는 글꼴을 보고 비슷하게 베껴 그렸다.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휫솔 #이승현휫솔 #이승현구둠이 #이승현집콕 #집콕 #자음 #한글고어 #밇..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ᄅᆞᆷㅅ(아래아모음_ㅁㅅ겹받침-람ㅅ) 335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638일차 2021. 12. 1(수) 2021년 312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ᄅᆞᆷㅅ(아래아모음_ㅁㅅ겹받침-람ㅅ) 335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ᄅᆞᆷㅅ(아래아모음_ㅁㅅ겹받침) 한글서예대자전(고어, 502쪽-용비어천가) 사전에 찾아보니 없다. 한글서예대자전에 나온 것만을 근거로 해서 한글서체교본(한글서예연구회) 용비어천가 원문(영인본) 부분을 한 장 한 장 뒤지다가 125쪽 (원문 제67장)에서 ‘ᄀᆞᄅᆞᆷㅅᄀᆞ새’(강가에)를 찾아내었다. . 'ᄅᆞᆷㅅ' 자 글꼴을 멋대로 만들어서 그렸는데 그리는 동안 힘차게 흐르는 흐르는 물길을 줄곧 생각하였다. 원문의 내용과 글꼴은 그냥 참고만 하였다. . 새벽에 눈을 뜨면 즉시 그림을 그리던 일과가 뒤집혀 버렸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점..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ᄅᆞᆯ(을, 를의 옛) 334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637일차 2021. 11. 30(화) 2021년 311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ᄅᆞᆯ(을, 를의 옛) 334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ᄅᆞᆯ(을, 를의 옛) 한글서예대자전(고어, 500쪽-월인천강지곡) 고어사전에 ‘을, 를’로 풀이되어 있다. 옛글에서는 ‘ᄅᆞᆯ’을 썼던 모양이다. . 질질 시간을 끌면서 산만하게 그렸지만 그래도 막상 그려놓고 나니 색감이 아주 통쾌한 느낌이 들어서 좋다. 위아래 ‘ㄹ’을 마구 휘둘러서 글꼴이 많이 흐트러진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자유로운 모양이 마음에 든다. .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휫솔 #이승현휫솔 #이승현구둠이 #이승현집콕 #집콕 #자음 #한글고어 #ᄅᆞᆯ #을..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뚀 ㅁㅇ(순경음미음받침) 333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636일차 2021. 11. 29(월) 2021년 310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뚀ㅁㅇ(ㅁㅇ순경음미음받침) 333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한글그림(옛글) 뚀ㅁㅇ(ㅁㅇ순경음미음받침) 한글서예대자전(고어, 493쪽-월인천강지곡) 이 글자도 사전에서 찾아보니 뜻풀이나 쓰임새가 나와있지 않다. 그래서 이번에는 전에부터 즐겨하던 식으로 그렸다. 풍경으로 보일 듯 한 공간에 뜬금없이 글꼴을 등장시켜도 거슬림이 없도록 만드는 것이 과제인데 과연 이번에는 어느 정도 공간에 스며들었는지 모르겠다. 이런 식으로 그리는 것이 이미 오래전부터 해 온 숙제라서 앞으로도 종종 되풀이 될 것이다. .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딿(ㅀ_여린히읗_겹받침) 332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635일차 2021. 11. 28(일) 2021년 309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딿(ㄹㅎ_여린히읗_겹받침) 332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딿(ㄹㅎ_여린히읗_겹받침) 한글서예대자전(고어, 493쪽-월인천강지곡) 고어사전을 두 가지 다 찾아보아도 수록되지 않았다. 온갖 자료를 다 뒤지느라 시간만 걸렸을 뿐 아무것도 찾지 못했다. 결국, 아무런 뜻도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모양만을 가지고 평소에 구상해 두었던 빨강 계열의 색을 써서 그렸다. .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휫솔 #이승현휫솔 #이승현구둠이 #이승현집콕 #집콕 #자음 #한글고어 #딿 #ㄹㅎ_여린히읗_겹받침 #월인천강지곡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두ㅁㅇ(순경음ㅁ) 331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634일차 2021. 11. 27(토) 2021년 308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두ㅁㅇ_순경음ㅁ 331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두ㅁㅇ_순경음ㅁ 한글서예대자전(고어, 493쪽-월인천강지곡) 순경음 ‘ㅁ’의 소리값이 궁금해서 인터넷을 뒤지다가 운 좋게도 유튜브 ‘세종소리’에서 김슬옹 박사의 설명을 듣게 되었다. 초성에서는 아주 부드러운 아랫입술이 윗니 근처에서 살짝 닿을 듯하면서 나는 ‘ㅁ’ 발음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그러니까 가벼운 입술소리이긴 한데 입술의 영향을 아주 적게 받는 소리. 초성의 소리값이 그렇다면 종성으로 쓰일 경우에는 거의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희미한 소리(입술이 거의 닫히지 않은 상태에서 나는 ㅁ 소리)라서 거의 무음에 가깝게 발음이 되지 않을까 짐작이 ..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ᄂᆞᆶ(ㄹㅎ_여린히읗 겹받침) 330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633일차 2021. 11. 26(금) 2021년 307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ᄂᆞᆶ(ㄹㅎ_여린히읗 겹받침) 330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ᄂᆞᆶ(ㄹㅎ_여린히읗 겹받침) 한글서예대자전(고어, 491쪽-용비어천가) 그리는 동안 글꼴이 이리저리 마구 흐트러져서 어지럽게 뒤엉켜 있도록 하는 것에 마음을 두었다. 난잡한 것 같기는 하지만 오히려 지나치게 정돈되어 있는 공간에서는 느낄 수 없는, 수더분함 속에서의 자유 같은 것이 드러났으면 좋겠다는 욕심이 있었던 것 같다. [섣부른 생각] 사전을 뒤적이며 훑어 본 바에 의하면 ‘ㅎ’이 주격, 목적격, 부사격으로 덧붙여 쓰였던 것으로 설명을 하고 있는 것 같은 데, 여린 'ㅎ'(점획이 없는 ㅎ)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쓰였던게 아닐까, 섣부..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ᄂᆞᆳ(ㄹㅅ_반시옷_겹받침) 329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632일차 2021. 11. 25(목) 2021년 306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ᄂᆞᆳ(ㄹㅅ_반시옷_겹받침) 329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 ᄂᆞᆳ(ㄹㅅ반시옷겹자음받침) 한글서예대자전(고어, 491쪽-월인천강지곡) ᄂᆞᆳ 앞에 성조를 나타내는 방점(하나)이 있길래 어문각 우리말 큰사전을 찾아보니 방점이 표시된 것은 ‘ᄂᆞᆳ’도 ‘ᄂᆞᆯ’도 없었다. 교학사 고어사전에는 ‘ᄂᆞᆳ’은 없고 ‘ᄂᆞᆯ’에 방점이 있는 것이 있길래 보니까 날(刃)로 풀이되어 있다. 굳이 뜻을 따지며 그리자면 여러 가지 숨은 뜻을 두루 생각하여야 하기 때문에 서슬이 퍼런 분위기만을 그리고 ‘ᄂᆞᆳ’ 글꼴은 배경에 슬그머니 숨은 듯이 장식으로만 그려 넣었다. . ---------------------..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님ㅅ(겹자음받침) 328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631일차 2021. 11. 24(수) 2021년 305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님ㅅ(ㅁㅅ 겹자음받침) 328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님ㅅ 한글서예대자전(고어, 488쪽-용비어천가)의 글꼴을 바탕에 베껴 그려서 꾸미기를 하였고, 주제가 되는 글꼴은 내 멋대로 만들어서 그려버렸다. 글자 앞에 성조를 나타내는 방점은 조형적으로 또 다른 재미가 있어서 그릴 때 느낌이 새롭다. .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휫솔 #이승현휫솔 #이승현구둠이 #이승현집콕 #집콕 #자음 #한글고어 #님ㅅ #ㅁㅅ겹자음받침 #고어 #옛글 #님ㅅ #용비어천가 #방점 #성조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누ㄴㅅ(반치음 시옷_반시옷) 327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630일차 2021. 11. 23(화) 2021년 304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눈ㅅ(반치음시옷_반시옷) 327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눈ㅅ(눈) 눈ㅅ믈(어마님 그리신 눈ㅅ므를) 우리말 큰사전(어문각 4950쪽) 한글서예대자전(고어, 488쪽-용비어천가) . ‘누’는 위로 갈수록 희미해지게 그렸다.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휫솔 #이승현휫솔 #이승현구둠이 #이승현집콕 #집콕 #자음 #한글고어 #눈ㅅ_반시옷_ #ㄴㅅ_반시옷 #고어 #옛글 #눈ㅅ믈 #용비어천가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녏(여린히읗-점획이 없는 ㅎ) 326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629일차 2021. 11. 22(월) 2021년 303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녏(점획이 없는 ㅎ) 326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녏(여린히읗-점획이 없는 ㅎ) 한글서예대자전(고어, 488쪽-월인천강지곡) .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휫솔 #이승현휫솔 #이승현구둠이 #이승현집콕 #집콕 #자음 #한글고어 #녏 #ㄹㅎ_점획없는_ㅎ_ #고어 #옛글 #여린히읗 #월인천강지곡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ᄀᆞᆲㅍ (ᄀᆞᆲ의 옛) 325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628일차 2021. 11. 21(일) 2021년 302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ᄀᆞᆲㅍ (ᄀᆞᆲ의 옛) 325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ᄀᆞᆲㅍ (ᄀᆞᆲ의 옛) 우리말 큰사전(어문각 4918쪽) ᄀᆞᆲ1 갈피 겹 ᄀᆞᆲ2 나란히 .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화면 구성이다. 잠시 주저하다가 오늘 못 그리면 영영 못 그리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는 무조건 그려버렸다.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휫솔 #이승현휫솔 #이승현구둠이 #이승현집콕 #집콕 #자음 #한글고어 #ᄀᆞᆲㅍ #ㄹㅂㅍ세겹받침 #고어 #옛글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구(굼ㅇ-월인천강지곡) 324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627일차 2021. 11. 20(토) 2021년 301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구(굼ㅇ-월인천강지곡) 324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구(굼ㅇ-월인천강지곡) 한글서예대자전(고어, 484쪽) . 배경 따로, 글꼴 따로 겉도는 이 어이없는 상황을 그냥 지켜보고 있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짓을 하는 건지. 하여간 계속 지켜보는 수밖에. 아무리 봐도 내가 다 황당하다. 스스로에게 하던 변명도 이젠 바닥이 다 드러났다. 오늘따라 더 그렇다. .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휫솔 #이승현휫솔 #이승현구둠이 #이승현집콕 #집콕 #자음 #한글고어 #옛글 #구 #월인천강지곡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교(굠ㅇ-월인천강지곡) 323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626일차 2021. 11. 19(금) 2021년 300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교(굠ㅇ-월인천강지곡) 323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교(굠ㅇ-월인천강지곡) 한글서예대자전(고어, 484쪽) .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휫솔 #이승현휫솔 #이승현구둠이 #이승현집콕 #집콕 #자음 #한글고어 #옛글 #교 #순경음미음 #순경음미음받침 #월인천강지곡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긼(길) 322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625일차 2021. 11. 18(목) 2021년 299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긼(길) 322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긼 사이시옷이 붙은 ‘길’ (긼가에 있던 백성이...) -용비어천가 57장 한글서체교본 용비어천가(한글서예연구회 엮음 111쪽)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휫솔 #이승현휫솔 #이승현구둠이 #이승현집콕 #집콕 #자음 #한글고어 #고어 #긼 #긼가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갈(고어받침) 321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624일차 2021. 11. 17(수) 2021년 298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갏(고어받침) 321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갈(ㄹㅎ_ㅇ여린히읗 받침) 한글서예대자전 고어 부분을 뒤적이다가 손에 잡히는 대로 하나를 골라잡아서 그렸다. 오랜만에 쉽고 편하게 그렸는데, 매일 이렇게 가볍게 마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휫솔 #이승현휫솔 #이승현구둠이 #이승현집콕 #집콕 #자음 #한글자음 #고어 #ㄱ #옛글 #갏 #고어받침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복자음) ㅄ(받침) 320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623일차 2021. 11. 16(화) 2021년 297 이승현 한글그림(복자음 받침) ㅂㅅ 320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ㅂㅅ(가엾다, 값, 없다) 복자음 마지막이다. 뭔가 더 색다르게 하고 싶었지만 도토리 키재기 늘 거기서 거기다. 오늘은 뭔가 그림다운 그림이 나와 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에 부풀어 매일 아침을 맞이한다. -없지만, 값진, 가엾지가 아직까지는 '없지만' 언젠가는 매우 '값진' 작품이 생겨날지도 모른다는 부푼 꿈이 있기 때문에 이제까지 쌓인 많은 작품들이 '가엾지가' 않다.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휫솔 #이승현휫솔 #이승현구둠이 #이승현집콕 #집콕 #자음 #한글자음 #한글복자음 #받..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복자음) ㅀ받침) 319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622일차 2021. 11. 15(월) 2021년 296 이승현 한글그림(복자음 받침) ㄹㅎ 319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ㄹㅎ(곯다, 굻다, 꿇다, 끓다, 닳다, 뚫다, 싫다, 쓿다, 앓다, 옳다, 잃다, 헗다) ‘ㄹ’에 붙은 복자음은 마지막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ㄹ’은 뒤에서 받쳐주는 역할을 하게 하고 ‘ㅎ’이 돋보이게 그렸다. 이번에도 붓 자국을 거칠게 처리한 곳이 많아서 무성의해 보이긴 하지만 더 손대지 않고 그냥 두기로 했다.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휫솔 #이승현휫솔 #이승현구둠이 #이승현집콕 #집콕 #자음 #한글자음 #한글복자음 #받침 #복자음받침 #복자음 #ㄹㅎ #곯다 #굻다 #꿇다 ..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복자음) ㄿ(받침) 318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621일차 2021. 11. 14(일) 2021년 295 이승현 한글그림(복자음 받침) ㄹㅍ 318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ㄿ: (읊다) ‘ㄹ’은 부드럽게 흘리면서 날렵하게, ‘ㅍ’은 약간 날카로우면서 날렵하게 만들어서 대비시키되 크기에는 큰 차이를 주지 않았다. 대신 글꼴과 바탕과의 명도차를 심하게 줘서 밝은 부분은 화사하지는 않으면서 약간 튀는 느낌이 들도록 하였다. ‘ㄹㅍ’이 받침으로 쓰이는 예는 ‘읊다’가 유일한 것 같다. 사전을 찾아보기 전에는 ‘ㄹㅍ’ 받침이 제법 있을 줄 알았다. 혹시 ‘섪다’, ‘슲다’ 이런 단어가 있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찾아봤지만 그건 내 착각이었다. ‘ㄹㅍ’을 받침으로 넣어서 말을 만들어 그림 제목으로 써먹을 까 하는 황당한 생각도 잠시 하였다..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복자음) ㄾ(받침) 317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620일차 2021. 11. 13(토) 2021년 294 이승현 한글그림(복자음 받침) ㄹㅌ 317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ㄹㅌ(핥다, 홅다, 훑다) 이제까지 그림에 자주 등장해 왔던 ‘ㄹ’은 왼쪽에서 두드러지게 새로운 역할을 하도록 맡기고, 새롭게 등장하는 ‘ㅌ’은 오른쪽 배경에 희미하게 묻어 버렸다. 매번 ‘이제까지와는 또 다른 질서를 갖춘 새로운 그림을 그리는 것’이 목표이다 보니 오늘도 결국은 이런 억지를 부리게 되었다. 이젠 아주 익숙해져서 갈수록 말도 안 되는 그림을 그려놓고도 무덤덤해지고 있다. 시작할 때부터 마무리할 때까지 이게 과연 작품이 될지줄곧 확신이 서질 않았다.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복자음) ㄽ(받침) 316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619일차 2021. 11. 12(금) 2021년 293 이승현 한글그림(복자음 받침) ㄹㅅ 316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시원하게 탁 트인 공간에 ‘ㄹ’과 ‘ㅅ’이 자연스레 어울어지도록 하는 것이 원래 의도였는데 너무 역동적인 변화에만 마음을 쓰느라고 화면 전체를 휘둘러 감싼 굵은 곡선이 오히려 공간을 답답하게 막아선 꼴이 되어버렸다. 곬(외곬), 옰, 돐 내가 어릴 적에는 ‘돐’이라고 했던 것 같은데 언제부터인가 슬그머니 돌로 바뀌어 버린 것 같다. 그래서 ‘곬’과 ‘옰’만 남아있는데 요즘은 ‘옰’도 거의 쓰이지 않는 것 같다. 그래도 어쩌다 쓰이는 것이 ‘곬’이니 아주 귀하게 모셔야 되겠다. 한글은 세계의 어떤 소리도 표기할 수 있는 데 오히려 우리말은 점점 발음하기 쉬운..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복자음) ㄼ(받침) 315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618일차 2021. 11. 11(목) 2021년 292 이승현 한글그림(복자음 받침) ㄹㅂ 315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ㄹㅂ(넓다, 떫다, 밟다, 섧다, 얇다, 엷다, 짧다, 여덟) 비교적 어두운 색으로 ‘ㄹ’은 가늘게 흘리고, ‘ㅂ’은 (마치 음각을 하듯이) 윤곽선을 그리고 가운데 여백도 칠해 주었다. . 이것저것 너무 가리면 작업 역량이라는 그릇이 점점 작아지게 마련이라는 걸 요즘 절실히 깨닫고 있다. 적당히 게으름 피우는 것도 가끔은 필요하다.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휫솔 #이승현휫솔 #이승현구둠이 #이승현집콕 #집콕 #자음 #한글자음 #한글복자음 #받침 #복자음받침 #복자음 #ㄹㅂ #넓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