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이승현 한글그림(기본모음 소리) 아(ㅏ) 284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87일차 2021. 10. 11(월) 2021년 261 이승현 한글그림(모음 소리) 아(ㅏ) 284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기본 모음은 모음 기본자 셋( , ㅡ ㅣ)과 구분하기 위하여 모음 앞에 ‘ㅇ’을 붙이기로 했다. 아(ㅏ) 감탄사, 연결어미, 종결어미, 조사, 부사 등으로 다양하게 쓰이는데 그 느낌은 그때마다 다 다르다. 오늘은 ‘ㅇ’과 ‘ㅏ’를 이용해서 화면을 꾸몄다. 전에도 ‘아’를 그린 적이 있는데 그때는 그때 대로의 맛이 있고 오늘은 오늘 대로의 무덤덤한 느낌이 있다. 오늘 '아'는 그저 무심한 상태에서 ‘아...’하고 길게 뽑는 소리 일 것 같다. .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휫솔 ..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모음창제 기본자) 인(ㅣ) 283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86일차 2021. 10. 10(일) 2021년 260 이승현 한글그림(모음창제 기본자) 인(ㅣ) ㅣ 283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ㅣ’ 모음 창제 원리 천지인天地人 중에서 ‘ㅣ’(인)를 그렸다. 그리는 동안 줄곧 세로획 하나가 주는 의미와 ‘사람’에 대해서 생각하였다. 사람을 세로획 하나로 나타내기 위해서 화면을 어떻게 나누어서 공간을 만들어낼까. 변화는 어떤 방식으로 주면 더 효과적일까. 색을 어떻게 쓸까. 사람은 그 어떤 존재도 태어나서 세상을 떠날 때까지 나름대로의 고유한 울림을 갖고 있으며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찬란하게 빛을 발한다. 그 누구도 침해할 수 없는 고유한 빛이 있다. 그 빛은 이 세상 그 무엇과도 이어져 있으며 늘 소통한다. 그 빛은, 울림은 돌고 돈다..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모음창제 기본자) 지(ㅡ) 282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85일차 2021. 10. 9(토) 2021년 259 이승현 한글그림(모음창제 기본자) 지(ㅡ) 282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 모음 창제 원리 천지인天地人 중에서 ‘ㅡ’(지地)를 그렸다. 그리는 동안 계속에서 ‘으’ 모음을 의식하기 이전에 하늘과 땅 사이의 공간에서 일어나는 어떤 흐름이나 울림 같은 것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리고 나서 ‘으’ 소리가 나는 ‘ㅡ’ 모음을 생각해 보면서 다시 들여다보고 조금씩 수정을 가하였다. . ‘으’ 모음은 아마 허파에서 나오는 뜨거운 숨결 같은 것인지도 모른다. 점획에서도 그랬듯이 공간에서의 흐름에는 어디서 시작되어 어디까지 갈 것인지 경계가 분명치 않다는 느낌이다. ‘ㅡ’ 모음의 느낌은 그렇게 다가온다. . -------..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모음창제 기본자) 천(아래아) 281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84일차 2021. 10. 8(금) 2021년 258 이승현 한글그림(모음창제 기본자) 천(아래아) 281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모음 창제 원리 천지인天地人 중에서 ‘,’ (천-아래아)를 그렸다. 점획을 대하면 떠오르는 -시작도 끝도 알 수 없는 무한한 우주- 그 속으로 깊이 빨려 들어가는 그런 느낌을 점획이 확대되어가는 모습으로 나타내면 좋겠다는 구상을 하였다. 붓 한 자루에 물감을 듬뿍 묻히고 중심에 점을 찍고 나서 바림(그러데이션) 효과를 내면서 동그라미를 점점 밖으로 굴려댔다. 그리다 보니 점점 마음에 안 드는 부분들이 자꾸 생겨나고 그것을 고쳐 그리고 그렇게 자꾸 반복되는 작업이 이어졌다.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헀는데 막상 해 보니 이게 만만치가 않다. 하다 하다 보니..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빛-공간구성) 히읗(ㅎ) 280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83일차 2021. 10. 7(목) 2021년 257 이승현 한글그림(빛-공간) 히읗(ㅎ) 280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히읗[히읃] 가운데에 형광 분홍색을 색으로 ‘ㅎ’의 ‘ㅇ’ 부분을, 그 윗부분의 획은 아주 어두운 색으로 그려 넣었다. ‘ㅣ’ 모음은 맨 오른쪽 구석으로 바싹 밀어붙여 버렸다. 그리고 ‘읗’의 ‘ㅇ’은 왼쪽에 ‘빨강’으로, ‘ㅡ’는 그 밑에, 다시 그 밑에 흰색으로 ‘ㅎ’을 그려 넣었다. ‘ㅎ’은 가슴속 저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소리 같다. 깊이가 있고 무엇인가 묵직하고 뜨거운 것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ㅎ’에서는 매우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다. 오늘은 이 그림을 그리는 동안 그 많은 느낌을 모두 담을 수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줄곧 했다. . -..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공간구성) 피읖(ㅍ) 279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82일차 2021. 10. 6(수) 2021년 256 이승현 한글그림(빛-공간) 피읖(ㅍ) 279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피읖[피읍] 위에는 ‘피’, ‘ㅍ’의 아래 획 어두운 부분에 겹치도록 ‘으’를 아주 밝은 색으로 그렸다. 그 아래에는 바탕 같은 느낌이 들도록 밝은 색으로 ‘ㅍ’을 그렸다. . 위아래 입술을 막았다가 갑자기 열면서 ‘파’ 하고 터지는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뭔가에 감싸이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그런 팡, 퍽, 포옥, 푸지근, 푹, 풀, 피식, 핑... 등의 발음에서 얻는 다양한 느낌을 담고자 했다.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휫솔 #이승현휫솔 #이승현구둠이 #이승현집콕 #..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공간구성-휘두르기) 티읕(ㅌ) 278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81일차 2021. 10. 5(화) 2021년 255 이승현 한글그림(공간구성-휘두르기) 티읕(ㅌ) 278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티읕[티읃] 화면에 꽉 차게 위에서 아래로 ‘티읕’을 배치했다. 첫소리 ‘ㅌ’은 혀끝을 위쪽 잇몸에 붙였다가 열면서 소리라서 그런지 뭔가 터지거나 튀는 것 같은 느낌이다. 어떤 모음과 만나느냐에 따라 그 느낌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그 다양한 느낌을 품어줄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ㅌ’ 자체의 모양이 두 번이나 이어지니 조형적으로 처리하기가 애매하다. 그래서 튀는 느낌이 들도록 글꼴을 일그러뜨리면서 ‘문자추상’ 분위기가 나도록 연출하였다. 전체의 효과는 예전에 몇 번 썼던 기법을 썼다. 어두운 바탕에 흰색을 마구 휘두르다가 비슷하게 만들..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빛-공간) 키읔(ㅋ) 277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80일차 2021. 10. 4(월) 2021년 254 이승현 한글그림(빛-공간) 키읔(ㅋ) 277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키읔[키윽] ‘키’를 오른쪽으로 밀어붙였다. ‘읔’은 화면 왼쪽에 아주 밝게 ‘ㅇ’, 그 바로 밑에 녹색계통으로 ‘ㅡ’ 모음, 맨 밑에 중간 밝기로 ‘ㅋ’를 그려 넣었다. . ‘ㅋ’는 혀뿌리가 목구멍에 가까운 천정을 막았다가 터뜨리면서 나는 소리인데 그 느낌은 가슴속 깊은 곳에서 뭔가 치받혀 올라오는 것 같다. 목마름을 참아가며 작업에 몰두하던 끝에 막걸리를 벌컥벌컥 마시고 나서 캬아~~~ 요즘 여러 가지 매체를 이용해서 문자를 죽고 받을 때 흔히 쓰는 웃음소리가 ‘ㅎㅎㅎ’와 함께 ‘ㅋㅋㅋ’도 많이 쓰이는데 나도 즐겨 쓰는 편이다. 그런가 하면 고통스러운 ..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빛-공간) 치읓(ㅊ) 276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79일차 2021. 10. 3(일) 2021년 253 이승현 한글그림 치읓 276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치읓[치읃] ‘ㅊ’은 거친 듯하면서도 약간 거슬리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화면 전체의 느낌이 뭔가 모르게 거북하다. 그 느낌을 그리기 위해서 맨 왼쪽에 ‘ㅊ’이, 맨 오른쪽에 ‘ㅣ’ 모음을 그리고, 가운데 공간을 비우면서 약간 오른쪽으로 치우치게 해서 ‘읓’을 배치하였다. 뭔가 닫힌 듯하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거칠게 터지는 듯한 느낌을 넣으려 한 것이다. . 오늘까지는 그런대로 잘 견뎌 왔는데 내일 ‘ㅋ’, ‘ㅌ’, ‘ㅍ’, ‘ㅎ’이 문제다. 이제까지 계속 이어온 흐름이 있기 때문에 그 틀을 벗어나 새로운 느낌을 내어야 하는데 이 자음들은 조형적인 면에서 한계가 느껴진다. ..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빛-공간) 지읒(ㅈ) 275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78일차 2021. 10. 2(토) 2021년 252 이승현 한글그림 지읒 275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지읒[지읃] 왼쪽에 잔가지처럼 보이는 것이 ㅈ, 가운데 기둥이 ‘ㅣ’ 모음, 가운데 나무 기둥 가운데에서 밝게 빛나는 나뭇잎처럼 보이는 것이 ‘읒’이다. . 예전에 숲 속에서 찬란하게 빛나는 나뭇잎을 보고 반해서 찍어둔 사진이 있는데 언젠가는 꼭 베껴 그려보고 싶었다. ‘지읒’ 글꼴에 맞춰서 얼기설기 만들어 갖다 붙이다시피 얼렁뚱땅 그렸다. 그리지 말 걸 하는 후회도 없지 않지만 그래도 오늘 새로운 것 하나 그렸으니 그나마 위안이 된다. .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휫솔 #이승현휫솔 #이승현구둠..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빛놀이-공간구성) 이응(ㅇ) 274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77일차 2021. 10. 1(금) 2021년 251 이승현 한글그림(빛놀이-공간구성) 이응(ㅇ) 274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이응(ㅇ) ‘ㅇ’이 셋이고 가로획이 하나, 세로획이 하나. 이 다섯 가지 요소를 가지고 내가 해낼 수 있는 것은 공간구성 외에는 딱히 떠오르지가 않았다. ‘이’에 있는 ‘ㅣ’ 모음은 둥근획으로 만들어서 ‘ㅇ’에 붙여 버렸고 ‘응’의 ‘ㅡ’ 모음은 위아래 공간을 나누면서 원근을 강조하도록 그려 넣었다. 그렇게 해서 이 다섯 가지 요소만을 가지고 구성하되 좀 더 변화를 주기 위하여 음영의 바림(그러데이션) 효과를 강조하였다. 그랬더니 내가 의도했던 공간감이 제법 나온 것 같다. 아직 꼼꼼하게 처리해야 할 부분이 많아서 손을 대자면 한이 없지만 오늘도 마..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빛놀이-풍경) 시옷(ㅅ) 273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76일차 2021. 9. 30(목) 2021년 250 이승현 한글그림(빛놀이-풍경) 시옷(ㅅ) 273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시옷[시옫] 하늘로 보이는 곳에 구름 같은 것이 ‘시’, 떠오르는 해처럼 보이는 것은 ‘오’, 밑에 넓은 바다처럼 보이는 곳에 어슷하게 빛이 어린 듯 보이는 밝은 부분이 ‘ㅅ’이다. 글꼴 모양만 생각하면서 손이 가는 대로 그리다 보니 조금씩 공간 정리가 되었다. 저절로 구상이 된 셈이다. 가장 기분이 좋은 순간... 쉽게 그리면 그림도 편하고 마무리도 잘 된다. 시원하다. 그리는 동안 '시원하다'가 자꾸 떠올랐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시원하다' 참 많이도 쓰이는 말이다. 흔히들 '개운하다, 후련하다'를 모두 시원하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빛놀이-공간구성) 비읍(ㅂ) 272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75일차 2021. 9. 29(수) 2021년 249 이승현 한글그림(빛놀이-공간구성) 비읍(ㅂ) 272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비읍 ‘비‘를 좌우 양옆으로 밀어내고 가운데에 넓적하게 '읍'을 그려 넣었다. ’ㅂ‘이 초성으로 왔을 때의 느낌과 종성으로 왔을 때 순간적으로 막혀버리는 느낌은 서로 다르다. 약간 편하면서도 약간은 불편한 그 두가지 느낌이 모두 들게 그리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그래서 전체적인 짜임은 일단 어색하게 만들기로 하였다. ’ㅂ‘이 종성으로 왔을 때 다급하게 막아서는 느낌. 그 불편함을 교묘하게 색 발림으로 눈가림하였다. 그렇게 해서 '비읍'을 발음할 때 약간은 편하면서도 약간은 불편한, 그 느낌을 나타내고자 하였다. . 나는 늘 양쪽 콧구멍이 막혀 있어서..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빛놀이-공간구성) 미음(ㅁ) 271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74일차 2021. 9. 28(화) 2021년 248 이승현 한글그림(빛놀이-공간구성) 미음(ㅁ) 271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미음 생긴 건 네모나서 무뚝뚝하지만 이 소리에는 깊이가 있다. ‘미’는 바로 내뱉는 소리라서 가볍고 얕게 들릴 수도 있지만 바로 이어지는 ‘음’은 많은 것을 품어주는 듯하면서도 그 울림이 가슴까지 닿는 듯하다. 그렇게 가슴까지 울리면 마치 내 정신세계까지 울리는 것 같아서 ‘아! 마음이 울리는구나’라고 느낄 때도 있다. ‘음... 정말 대단한 울림이야.’ 미음이라는 자음은 이렇게도 매력적이다. 그러고 보니 점 하나 더 붙이면 마음이네! . ‘미음’에는 무뚝뚝하고 딱딱한 ‘ㅁ’이 두 번 들어가기 때문에 이것을 어떻게든 숨어들게 하고 ‘ㅇ’도 그 질서에..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구성) 리을(ㄹ) 270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73일차 2021. 9. 27(월) 2021년 247 이승현 한글그림 (빛놀이-구성) 리을(ㄹ) 270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리을 두 글자의 가로획을 합치면 7개나 되고 세로획도 4개가 된다. 어떻게 하면 무미건조하게 반복되는 질서를 넘어서서 ‘ㄹ’ 발음처럼 무난하고도 편안한 느낌을 나타낼 수 있을까. 크게 궁리할 것도 없이 무의식 중에 손이 가면 가는 대로 그냥 따르다 보니 저절로 마무리가 되어버렸다. 어떨 때는 사진 찍어놓고 보면 흠이 눈에 수없이 밟혀서 고쳐서 다시 찍고를 여러 차례 반복할 때도 있지만 오늘은 그런 일도 없이 무난하게 마무리됐다. . 내가 느끼기에는 ‘리을’은 발음을 하자면 호흡이 길다. ‘리’는 초성에서부터 혀를 굴리면서 어렵게 시작되지만 ‘을’은 깊..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빛놀이-구성) 디귿(ㄷ) 269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72일차 2021. 9. 26(일) 2021년 246 이승현 한글그림 (빛놀이-구성) 디귿(ㄷ) 269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디귿(ㄷ) ‘디귿’에는 가로, 세로획 밖에 없기 때문에 화면 전체가 아주 단순해 질 것 같아서 ‘디’의 ‘ㄷ’과 ‘귿’의 ‘ㄱ’이 겹치도록 하면서 단순함을 오히려 강조하였다. ‘ㄷ’과 ‘ㄱ’을 겹치게 하면서 명암으로 변화를 줘서 강한 대조를 이룸으로 해서 극적인 효과를 노리고자 했다. ‘ㄷ’은 열리다가 닫혀버리는 소리라서 여운이 없다. 그런데 ‘ㄷ에는’을 발음 하면 ‘디그세는’이라고 다소간 열리는 느낌이 든다. 닫힌 것 같으면서도 가끔씩 열어 주는 우리의 입놀림이 신기하다. 그 느낌이다. 닫힌 듯 열려 있고 그런가 하면 다시 ‘닫’혔다가 터지는 소리가..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빛놀이-구성) 니은(ㄴ) 268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71일차 2021. 9. 25(토) 2021년 245 이승현 한글그림 (빛놀이-구성) 니은(ㄴ) 268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니은(ㄴ) 어제 기역에 이어서 오늘은 니은이다. 기역은 발음의 느낌이 단단하고 직선적인 느낌이라면 니은은 부드럽고 곡선적인 느낌이 든다. ‘ㄴ’ 소리 자체에서는 뭔가 길게 끌어주는 듯 여운도 있다. ‘니은’ 두 글자는 획이 단순하기 때문에 그 특성을 살려 그리되 화면 구성이 단순해지는 문제는 빛이 번지는 듯한 효과를 명암으로 넣어주면서 변화를 꾀하려 애썼다. 소리의 느낌을 조형으로 표현한다는 것은 역시 무모한 도전이다. 무모하기 때문에 재미가 있는 것도 사실이고... . ----------------------------- . #이승현 #한글그림 #이..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빛놀이-구성) 기역(ㄱ) 267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70일차 2021. 9. 24(금) 2021년 244 이승현 한글그림(빛놀이-구성) 기역(ㄱ) 267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기역(ㄱ) 자음을 재미있게 구성하고 싶어서 몇 번을 시도했었는데 늘 성에 차질 않았었다. 이번에는 이런 분위기로 연출하면 어떨까 싶어서 시도해본 것인데 마침 ‘기역’ 글꼴이 화면 구성하기는 좋은 것 같아서 시험 삼아 그려 본 것이다. 기왕 시작한 것인데 나머지 자음들도 틈이 날 때마다 하나씩 그려두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특히 자음의 이름과 그 발음을 표기한 것을 그림에 반영시키는 것도 재미있겠다 싶은 생각이 든다. 예를 들어 ‘ㅎ’은 ‘히읗’이라고 쓰지만 발음은 [히읃]이다. 주위에서 이 ‘히읃’을 ‘히응’, ‘히흥’이라고 발음하는 경우를 본 ..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아름 266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69일차 2021. 9. 23(목) 2021년 243 이승현 한글그림 아름 266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아름 무엇이건 간에 두 팔로 끌어안아 가슴에 와닿으면 이상하게도 그것이 매우 소중하게 여겨진다. 설사 그것이 하잘 것 없는 것이라 할지라도... 그러니 소중한 존재를 꼬옥 안고 있는 모습은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답다. . .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휫솔 #이승현휫솔 #이승현구둠이 #이승현집콕 #집콕 #아름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구름 달 265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68일차 2021. 9. 22(수) 2021년 242 이승현 한글그림 구름 달 265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구름 달 가운데 위, 아래로 구름을 배치하여 그렸다. 달의 ‘ㄷ’은 왼쪽, ‘ㅏ’는 오른쪽 가장자리에 그려 넣고 ‘ㄹ’은 가운데 ‘구름’ 글꼴 속에 숨어들도록 했다. . 분명 새벽에 그릴 때는 이것과는 다른 약간 특이한 그림이었던 것 같은데 계속 집중해서 그리다 보니 마치 미리 마음속에 그려두기라도 했던 것처럼 평범한 그림이 나와 버렸다. 술이 덜 깬 상태에서 점점 깨어가며 그리는 과정을 아마 이 그림은 알고 있을 것 같다. .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휫솔 #이승현휫솔 #이승현구둠이 #이승..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한가위 264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67일차 2021. 9. 21(화) 2021년 241 이승현 한글그림 한가위 264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한가위 위에서 부터 차례대로 세 글자를 배치하였다. 분명히 나는 나름대로 분명히 잘 그리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내일 맨 정신으로 보면 과연 어떨지. 궁금하다. . 아이들은 올라갔고 마나님은 주무시고 나는 음주 작업. 그림이 거의 취권 수준으로 나오는 것 같다.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취권만 같아라. .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휫솔 #이승현휫솔 #이승현구둠이 #이승현집콕 #집콕 #한가위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전설 263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66일차 2021. 9. 20(월) 2021년 240 이승현 한글그림 추석 전설 263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추석 전설 맨 위에 ‘저’를, 맨 아래에 ‘ㄴ’을 그려 넣고 ‘설’과 '석'이 서로 뒤엉키게 하면서 가운데 밝은 부분에는 ‘추’가 드러나도록 하였다. . 어제저녁 모처럼 모두 모여서 거나하게 취한 모습들을 보면서 주당 가족의 면모를 과시하였도다. 아침에 일어나면서 오늘은 시늉이나 하는 정도로 한점 때울 대충 그릴 생각이었는데 하다 보니 자꾸 마음에 걸려서 고치고 또 고치고... 공은 공대로 들였는데도 그림이 한눈에 쏙 들어오지가 않는다. 어제 과음한 것 꼭 티를 낸다.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사랑 262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65일차 2021. 9. 19(일) 2021년 239 이승현 한글그림 사랑 262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사랑 ‘사’는 맨 위에 좌우로 길게 늘여서 알아볼 수 있도록 배치했지만 ‘랑’은 글꼴이라기보다는 느낌으로 와닿도록 형상을 일그러뜨렸다. . 화약고가 폭발하듯이 터지던 철부지 시절의 풋사랑이 세월 따라 흐르다, 고이고, 다시 흐르고 또 흐르니 점점 더 깊은 강물처럼 은근하면서도 도도하다. 이게 사랑인가 보다 하지만 아직도 사랑은 아닌가 보더라. 훌쩍 떠날 때가 되어서야 뜬구름처럼 허공에서만 맴돌던 큰사랑의 싹이 움트고 있음을 비로소 알게 될 테지. 그렇게 평생을 '삶'에게서 배우고 얻은 건 단 한 가지, ‘사랑’. 그래도 떠날 때 '사랑'만은 모르겠노라고 고백하게 되리로다...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그리움 261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64일차 2021. 9. 18(토) 2021년 238 이승현 한글그림 그리움 261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그리움 ‘움’ 모양이 두드러지게 보이게 하였고, ‘그리’는 배경 속에서 ‘움’을 돋보이게 하는 역할을 하도록 하였다. . 내 영혼은 어디에서 왔을까. 이곳에 오기 전의, 어딘지 모를 그곳. 내 영혼이 되돌아가야 할 그곳은 어떤 곳일까. 알 수 없는 곳에 대한 막연한 그리움. .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휫솔 #이승현휫솔 #이승현구둠이 #이승현집콕 #집콕 #그리움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아리랑 260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63일차 2021. 9. 17(금) 2021년 237 이승현 한글그림(풍경) 아리랑 260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아리랑 붉은 계통 색 물감을 가지고 공간놀이를 하다가 화면에 야릇한 느낌이 드는 공간이 만들어지자 얼른 멈추고 약간 초현실적인 분위기가 풍기도록 ‘아리랑’ 글꼴을 살짝 숨겨 놓으면서 마무리했다. .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휫솔 #이승현휫솔 #이승현구둠이 #이승현집콕 #집콕 #아리랑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갑자기 259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62일차 2021. 9. 16(목) 2021년 236 이승현 한글그림 갑자기 259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갑자기 글꼴은 거의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해체해서 화면에 이리저리에 흩어지게 배치하였다. 오히려 글꼴보다는 언뜻 보았을 때 ‘갑자기’란 느낌이 세게 와닿도록 만드는데 마음을 썼다. . 갑자기 일어나는 일에는 그 이유가 충분히 있었을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이미 시작되고 있었으며 예고도 충분히 주어지고 있는데 단지 내가 그것을 알아채지 못하였을 뿐. 갑자기 이게 뭔 일이지? 아뿔싸. 내가 미처 생각 못했던 일들이 벌어지고 있었구나. 관심을 두지 않았던 일이 뜻하지 않은 때와 장소에서 불쑥 벌어지면 매우 당혹스럽기야 하겠지만 어쩌랴. 나의 부주의와 무관심을 탓해야지. 이 ..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상주아리랑 258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61일차 2021. 9. 15(수) 2021년 235 이승현 한글그림 상주아리랑 258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상주아리랑 글꼴이 좀 더 자유롭게 흩어지면서 그림 속에 녹아들었으면 좋았을 텐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다. 색감의 깊이도 좀 더 고려했어야 했다. 아마 계속 손을 댄다면 다른 그림이 되어버릴지도... 여기서 일단 멈춤. 이건 이것대로 자기 역할을 다 한 것이라고 여기고 아쉬운 점들은 다음 기회에... .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휫솔 #이승현휫솔 #이승현구둠이 #이승현집콕 #집콕 #상주아리랑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응 257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60일차 2021. 9. 14(화) 2021년 234 이승현 한글그림 응 002 257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응 가장 아름다운 대답. . ‘짜장면 시켜줄까?’ ‘응~!’ 간결하고도 매우 긍정적인 반응, 응. 이 한마디에 세상 모든 마음을 담을 수도 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는데, 너도 그렇게 생각해?’ ‘응!‘ .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휫솔 #이승현휫솔 #이승현구둠이 #이승현집콕 #집콕 #응 #대답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나의 길 256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59일차 2021. 9. 13(월) 2021년 233 이승현 한글그림 나의 길 256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나의 길 맨 위쪽에 ‘ㄴ’과 ‘ㅏ’를 좌우로 흩어 놓고 가운데 해의 형상은 ‘ㅇ‘, 그 옆과 아래에 희미하게 'ㅢ'를 붙여서 ’의‘를 만들었다. 그 외 화면 아래에 '길'을 그렸는데 대체로 ’ㄹ‘이 화면 대부분을 꽉 채우고 있다. . 외길을 고집하는 사람에게는 곁눈질이 오히려 해로을 수도 있다. 어설프게 귀동냥해 가면서 이리 기웃 저리 기웃하는 것보다는 첫 마음을 잃지 않고 미련할 정도로 외길을 우직하게 가는 것이 중요하다. 바보가 가장 바보답게 사는 길이다. 그런 ‘나의 길’. .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먼동 255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58일차 2021. 9. 12(일) 2021년 232 이승현 한글그림 먼동 255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먼동 화면 위쪽에 ‘머’와 ‘ㄷ’이 겹치도록 배치하고 ‘먼’의 ‘ㄴ’은 맨 아래에, 동의 ‘ㅗ’와 ‘ㅇ’은 가운데에 배치하였다. 아침 일찍 길을 나서면 무척 기분이 좋다. 산뜻하게 와닿는 이른 아침의 맑은 기운이 산뜻하게 나를 감싸주면 마치 신세계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환상에 젖을 때가 있다. . 즉흥적으로 그리기 시작한 거라서 중간에 꽤나 오락가락한 탓에 화면에 물감 자국이 거북해서 거슬리지만 할 수 없다. .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휫솔 #이승현휫솔 #이승현구둠이 #이승현집콕 #집콕 #먼동 더보기 이전 1 ··· 39 40 41 42 43 44 45 ··· 6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