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 한글그림(빛놀이-모음 울림) 유(ㅠ) 291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이승현 한글그림(빛놀이-모음 울림) 유(ㅠ) 291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94일차 2021. 10. 18(월)

2021년 268

이승현 한글그림(모음 소리) 유(ㅠ) 291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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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ㅠ)

화면 전체 흐름이 오른쪽으로 쏠리게 그렸다. ‘ㅇ’은 너무 오른쪽으로 쏠리고 위로 밀리다 보니 많은 부분이 화면 밖으로 잘려 나갔고 아래에 있는 ‘ㅠ’도 오른쪽으로 바싹 쏠려서 붙어있다.

2. ‘유’는 ‘우’에 비해 소리가 어딘지 모르게 열려있는 것 같다. 발음을 할 때 입술의 모양이 그런 느낌이 들도록 하는 건지는 모르지만 어두운 느낌은 덜 든다. 뭔가 부드러운 듯하면서도 알 수 없는 묘한 흐름이 느껴지는 데 그것은 제법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약간 불안정한 것 같지만 과히 거북하지 않은 공간 분위기를 만들어서 그 느낌을 나타내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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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오늘은 또 어떤 분위기를 만들어 내 볼까. 뭔가 이제까지와는 다른 질서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새로운 공간 분할을 시도하였다. 뭐 이런 게 다 그림이 될까,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과감하게 공간을 나누고 거기에다가 뭔가 독특한 느낌이 들도록 상황을 연출하려 애썼다. ‘ㅇ’과 ‘ㅠ’를 가지고 할 수 있는 것은 몇 가지 안이 있었는데 이제까지의 그림들과 또 다르게 연출하기 위하여 나로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공간 구성을 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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