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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휫솔

이승현 한글그림 이미 400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2 [#집콕]-703일 차 2022. 2. 4(금) 2022년 035 이승현 한글그림 이미 400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오늘이 입춘 이런! 이미 오고 있었나 봄! .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휫솔 #이승현휫솔 #이승현구둠이 #이승현집콕 #집콕 #입춘 #이미 #봄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울림 398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19cmㅣ2022 [#집콕]-701일 차 2022. 2. 2(수) 2022년 033 이승현 한글그림 울림 398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19cm . ‘울림’을 위에서 아래로 휘갈겨 그렸다. 들릴 듯 말 듯, 아주 작은 소리에서 어마어마한 감동을 느꼈다. 그야말로 나를 온통 뒤흔들어 놓았다. 감당 못할 정도로 큰 울림이다. 그 울림을 한순간에 휘둘러 그리고 다시 잘 다듬었다. 한동안 뜸했었는데 오랜만에 이렇게 그리니까 기분이 매우 좋다.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휫솔 #이승현휫솔 #이승현구둠이 #이승현집콕 #집콕 #울림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물결 395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2 [#집콕]-698일 차 2022. 1. 30(일) 2022년 030 이승현 한글그림 물결 395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물결' 두 글자가 일렁이는 물그림자를 나타내도록 하였다. '물'은 왼쪽에 있으면서 왼쪽으로 기울어져 있고 '결'은 오른쪽 위에 자리 잡고 있다. 그리기 시작한 지는 제법 오래된 그림이다. 워낙 눈에 문제가 있어서 이런 류의 그림은 그릴 때는 한참을 헤매야 하기 때문에 어설프게 시작하면 이렇게 고생한다. 한참 전에 그리다가 눈이 적응을 못해서 미뤄오던 것을 이제야 얼렁뚱땅 마무리했다. ‘마무리’라고 한 이유는 완성한 것이 아닌 상태에서 마쳤기 때문이다. 계속 그리자면 밑도 끝도 없이 빠져들어야 할 것이라는 걸 알기 때문에 지레 겁을 먹고 포기해 버린 것이다. . ----.. 더보기
이승현 그곳22-003 394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2 [#집콕]-697일 차 2022. 1. 29(토) 2022년 029 이승현 그곳22-003 394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설 준비 대청소 온 집안을 다 뒤집어엎어 놨다. 일을 하면서 틈나는 대로 물감을 묽게 묻혀서 이리저리 휘두르니 뭔가 공간이 보이는 것 같다. 일하다 그리고를 반복하니 점심때가 되어서야 겨우 그림 비슷하게 되었다. 빨리 마무리하고 밥 먹어야지 아침도 못 먹었는데... .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휫솔 #이승현휫솔 #이승현구둠이 #이승현집콕 #집콕 #그곳 더보기
이승현 그곳22-002 393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2 [#집콕]-696일 차 2022. 1. 28(금) 2022년 028 이승현 그곳22-002 393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물 위인지 하늘인지 모를 공간이다. 그림을 그릴 때나, 깊은 상념에 빠져들 때에 나는 이런 공간을 날아다니게 된다. 그 순간만큼은 진짜 내가 되는 것 같은 기분이 들면서 온몸이 부르르 떨릴 정도의 희열을 느낀다. .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휫솔 #이승현휫솔 #이승현구둠이 #이승현집콕 #집콕 #그곳 더보기
이승현 그곳22-001 392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2 [#집콕]-695일 차 2022. 1. 27(목) 2022년 027 이승현 그곳22-001 392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그림을 그릴 때 자주 가는 그곳, 오늘도 살짝 다녀왔다. 오늘은 바로 그런 그곳을 떠올려 그린 것이다. 오늘은 이렇게, 다음에는 또 다른 느낌의 공간이 나타나겠지. 이 맛에 그림을 그린다. 좋은 그곳에 다녀오노라면 작품에 대한 집착은 덜 할 수밖에 없다. 그러니 작품은 저절로 엉성해지게 마련... 그래도 좋다. .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휫솔 #이승현휫솔 #이승현구둠이 #이승현집콕 #집콕 #그곳 더보기
이승현 휘두르기22-001그곳 391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2 [#집콕]-694일 차 2022. 1. 26(수) 2022년 026 이승현 휘두르기22-001 391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설이 다가오니 이것저것 잔 일거리들이 많아지고 있다. 어쩔 수 없이 작업에도 약간의 변화가 생겼다. 형편상 쉽고 편하게 그리는 쪽으로 바꿔서 그리게 됐다, 사전이나 자전, 서체교본 등이 없어도, 아무런 자료의 도움도 없이 혼자 자유롭게, 그야말로 정신줄 놓고 휘두르다가 마음에 드는 공간이 생겨나면 잘 다듬어서 완성도만 높이면 된다. 이렇게 하면 나는 ‘그곳’에서 한참을 떠 돈다, 그나마도 대충 한다. 그러면 이건 정말 ‘내 그림’이란 느낌이 든다. 스스로도 생겨나다 만 듯한 느낌이라서 갈 길이 아주 멀다. 매일 폭풍 성장을 해야만 한다는 강박감이 있다. 그래서 늘,..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복자음) ㄵ(받침) 311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614일차 2021. 11. 7(일) 2021년 288 이승현 한글그림(복자음) ㄴㅈ(받침) 311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ㄴㅈ(받침-앉다, 얹다) ‘ㄴ’으로 가볍게 떠받쳐 준 소리가 ‘ㅈ’에서 살포시 내려앉는 느낌이다. 그러나 그 느낌을 그림으로 그리기에는 너무 막막하였다. 어쩔 수 없이 그냥 눈에 띄게 ‘ㄴㅈ’을 흔한 모양으로 그리고 배경도 그 흐름을 따르도록 하였다. 대신 색을 강렬하게 대비시켜서 변화를 꾀하였다. 실은, 어제 엉망이 되어버렸던 일을 떠 올리면서 그림에 너무 많은 것을 담으려 하지 말고 그야말로 순전히 색만 칠하자고 다짐을 하며 그렸다. ‘까짓 거 그림 좀 시원찮으면 또 어때,’ 그랬더니 마음이 훨씬 편하다. . 똑같은 그림을 몇 장 더 그리기 위해서 그림..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빛놀이-공간구성) 이응(ㅇ) 274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77일차 2021. 10. 1(금) 2021년 251 이승현 한글그림(빛놀이-공간구성) 이응(ㅇ) 274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이응(ㅇ) ‘ㅇ’이 셋이고 가로획이 하나, 세로획이 하나. 이 다섯 가지 요소를 가지고 내가 해낼 수 있는 것은 공간구성 외에는 딱히 떠오르지가 않았다. ‘이’에 있는 ‘ㅣ’ 모음은 둥근획으로 만들어서 ‘ㅇ’에 붙여 버렸고 ‘응’의 ‘ㅡ’ 모음은 위아래 공간을 나누면서 원근을 강조하도록 그려 넣었다. 그렇게 해서 이 다섯 가지 요소만을 가지고 구성하되 좀 더 변화를 주기 위하여 음영의 바림(그러데이션) 효과를 강조하였다. 그랬더니 내가 의도했던 공간감이 제법 나온 것 같다. 아직 꼼꼼하게 처리해야 할 부분이 많아서 손을 대자면 한이 없지만 오늘도 마..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빛놀이-구성) 기역(ㄱ) 267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70일차 2021. 9. 24(금) 2021년 244 이승현 한글그림(빛놀이-구성) 기역(ㄱ) 267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기역(ㄱ) 자음을 재미있게 구성하고 싶어서 몇 번을 시도했었는데 늘 성에 차질 않았었다. 이번에는 이런 분위기로 연출하면 어떨까 싶어서 시도해본 것인데 마침 ‘기역’ 글꼴이 화면 구성하기는 좋은 것 같아서 시험 삼아 그려 본 것이다. 기왕 시작한 것인데 나머지 자음들도 틈이 날 때마다 하나씩 그려두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특히 자음의 이름과 그 발음을 표기한 것을 그림에 반영시키는 것도 재미있겠다 싶은 생각이 든다. 예를 들어 ‘ㅎ’은 ‘히읗’이라고 쓰지만 발음은 [히읃]이다. 주위에서 이 ‘히읃’을 ‘히응’, ‘히흥’이라고 발음하는 경우를 본 ..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아름 266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69일차 2021. 9. 23(목) 2021년 243 이승현 한글그림 아름 266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아름 무엇이건 간에 두 팔로 끌어안아 가슴에 와닿으면 이상하게도 그것이 매우 소중하게 여겨진다. 설사 그것이 하잘 것 없는 것이라 할지라도... 그러니 소중한 존재를 꼬옥 안고 있는 모습은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답다. . .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휫솔 #이승현휫솔 #이승현구둠이 #이승현집콕 #집콕 #아름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한가위 264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67일차 2021. 9. 21(화) 2021년 241 이승현 한글그림 한가위 264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한가위 위에서 부터 차례대로 세 글자를 배치하였다. 분명히 나는 나름대로 분명히 잘 그리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내일 맨 정신으로 보면 과연 어떨지. 궁금하다. . 아이들은 올라갔고 마나님은 주무시고 나는 음주 작업. 그림이 거의 취권 수준으로 나오는 것 같다.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취권만 같아라. .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휫솔 #이승현휫솔 #이승현구둠이 #이승현집콕 #집콕 #한가위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전설 263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66일차 2021. 9. 20(월) 2021년 240 이승현 한글그림 추석 전설 263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추석 전설 맨 위에 ‘저’를, 맨 아래에 ‘ㄴ’을 그려 넣고 ‘설’과 '석'이 서로 뒤엉키게 하면서 가운데 밝은 부분에는 ‘추’가 드러나도록 하였다. . 어제저녁 모처럼 모두 모여서 거나하게 취한 모습들을 보면서 주당 가족의 면모를 과시하였도다. 아침에 일어나면서 오늘은 시늉이나 하는 정도로 한점 때울 대충 그릴 생각이었는데 하다 보니 자꾸 마음에 걸려서 고치고 또 고치고... 공은 공대로 들였는데도 그림이 한눈에 쏙 들어오지가 않는다. 어제 과음한 것 꼭 티를 낸다.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그리움 261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64일차 2021. 9. 18(토) 2021년 238 이승현 한글그림 그리움 261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그리움 ‘움’ 모양이 두드러지게 보이게 하였고, ‘그리’는 배경 속에서 ‘움’을 돋보이게 하는 역할을 하도록 하였다. . 내 영혼은 어디에서 왔을까. 이곳에 오기 전의, 어딘지 모를 그곳. 내 영혼이 되돌아가야 할 그곳은 어떤 곳일까. 알 수 없는 곳에 대한 막연한 그리움. .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휫솔 #이승현휫솔 #이승현구둠이 #이승현집콕 #집콕 #그리움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아리랑 260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63일차 2021. 9. 17(금) 2021년 237 이승현 한글그림(풍경) 아리랑 260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아리랑 붉은 계통 색 물감을 가지고 공간놀이를 하다가 화면에 야릇한 느낌이 드는 공간이 만들어지자 얼른 멈추고 약간 초현실적인 분위기가 풍기도록 ‘아리랑’ 글꼴을 살짝 숨겨 놓으면서 마무리했다. .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휫솔 #이승현휫솔 #이승현구둠이 #이승현집콕 #집콕 #아리랑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갑자기 259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62일차 2021. 9. 16(목) 2021년 236 이승현 한글그림 갑자기 259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갑자기 글꼴은 거의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해체해서 화면에 이리저리에 흩어지게 배치하였다. 오히려 글꼴보다는 언뜻 보았을 때 ‘갑자기’란 느낌이 세게 와닿도록 만드는데 마음을 썼다. . 갑자기 일어나는 일에는 그 이유가 충분히 있었을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이미 시작되고 있었으며 예고도 충분히 주어지고 있는데 단지 내가 그것을 알아채지 못하였을 뿐. 갑자기 이게 뭔 일이지? 아뿔싸. 내가 미처 생각 못했던 일들이 벌어지고 있었구나. 관심을 두지 않았던 일이 뜻하지 않은 때와 장소에서 불쑥 벌어지면 매우 당혹스럽기야 하겠지만 어쩌랴. 나의 부주의와 무관심을 탓해야지. 이 ..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풍경- 제주 제주어) 오름 254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57일차 2021. 9. 11(토) 2021년 231 이승현 한글그림(풍경 - 제주 제주어) 오름 254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오름 ‘오’는 밝게 살리되 ‘름’은 풍경 속에 묻혀버리게 하였다. .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휫솔 #이승현휫솔 #이승현구둠이 #이승현집콕 #집콕 #제주 #제주어 #오름 더보기
이승현 문자추상19(추상공간) 주작도 203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06일차 2021. 7. 22(목) 2021년 180 이승현 문자추상19(추상공간) 주작도 203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추상적인 공간에 문자추상으로 배경을 그려 넣은 다음 주작도를 화면 복판에 넣었다. 주작도는 3,40대 때 전각작업으로 한동안 열을 올렸던 것인데 다시 되새기는 의미에서 그려 본 것이다. 문자추상과 추상공간, 그리고 주작도, 이 셋의 조합은 처음이다. 그런 점에서 이 작품은 나에게 큰 의미가 있다. .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휫솔 #이승현휫솔 #이승현구둠이 #이승현집콕 #집콕 #주작도 더보기
이승현 문자추상7(글꼴그림) 089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19cmㅣ2021 [#집콕]-392일차 2021. 3. 30(화) 2021년 066 이승현 문자추상7(글꼴그림) 089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19cm . 즉흥적으로 이런저런 추상적인 글꼴들을 만들어 내면서 책 표지나 포스터 같은 것을 디자인 하는 기분으로 그려 넣었다. 이것들을 보면서 다시 추상 글꼴 원고지에 옮겨 기록해 두어야 하겠다. 다른 작업을 할 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하찮게 보일 수 있는 이런 것들도 나에게는 매우 소중한 성과물이다. . ----------------------------- . #이승현 #구둠이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문자추상 더보기
2020년 설치작품을 위한 기초작업 (제25회 제주미술제“제주동인”출품작)-004 [이승현 한글그림(설치)-소리들이 모여사는 곳ㅣ혼합재료 600×300×600cmㅣ2020] [작업-004] 주제 걸개그림 뒷면 아랫에 부분 바탕칠 하고 글꼴 그려넣기 (전체길이 1825×90cm ) 뒷면에 해당되는 부분이 10m인데 그 중에서 그중에서 윗쪽 반은 ‘웡이자랑 아리라요’가 차지하고 있고 그 중간에 바로 이 ‘기마인물형 아리랑’이 있다. 2011년 개인전 때 할 때에 ‘아리랑’ 세 글자를 가지고 말을 타고 달리는 형상을 한 아리랑을 100호 캔버스에 그렸던 것인데 이번에 다시 그렸다. ‘웡이자랑’ 네 글자를 세로로 좌우 대칭이 되도록 그렸다. 뒷면을 먼저 그리면서 앞면에 그릴 글꼴보다 정리가 덜 된 어리숙한 모양을 그렸는데 앞면의 대표 글꼴을 만들어가는 중간단계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웡.. 더보기
2020년 설치작품을 위한 기초작업 (제25회 제주미술제“제주동인”출품작)-003 [이승현 한글그림(설치)-소리들이 모여사는 곳ㅣ혼합재료 600×300×600cmㅣ2020] [작업-003] 주제 걸개그림 뒷면 윗부분에 바탕칠 하고 글꼴 그려넣기 1825×90cm 뒷면 작업 약 12m이다. 높이는 6m이지만 꼭대기에서 늘어뜨려서 바닥에 닿으면 약 4~6m 정도(전시장 형편에 따라서 길이를 조정할 수 있다.)를 뒷바닥에 깔아 놓고 그 위에 미리 준비해 둔 소품들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하였다. 첫 작업은 바탕에 고어의 낱자들로 배경을 그려 넣는 것이다. 한글서예대자전(도서출판다운샘)에서 여러 글꼴들을 찾아가면서 옮겨 그렸다. 작업을 하면서 가장 명심할 것은 자세이다. 나에게는 그야말로 대형 작업이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건강을 다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바른 자세를 유지하며 작업하..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씁쓸한 산아리랑ㅣ캔버스에 아크릴물감 116.7×58.8cm 2020 나는 이런 그림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도 그리다 보니 저절로 나와 버렸다. 코로나 19 때문에 산을 바라보는 마음도, 떠오르는 아리랑의 느낌도 씁쓸하기만 하다. 언젠가는 이런 날이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가끔 하긴 했지만 이렇게까지 갑자기 닥쳐올 줄이야 어찌 알았을까. 비단 코로나 19 문제만이 아니다. 우리네 삶 자체가 어쩌면 재앙 그 자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인류는 지금도 쉬지 않고 재앙을 향하여 광란의 질주를 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과연 그 끝은... 온갖 잡다한 생각에 마음이 어지럽고 씁쓸하다. 제34회경상북도미술협회전 2020. 11. 05 (코로나 19로 인하여 지상전으로 대체합니다.) 더보기
이승현 희망 소리ㅣ하드보드지에 색연필 18×25cmㅣ2016 2016년에 그려뒀던 것인데 썩 마음에 차질 않아서인지 몇 년 동안을 구석에 처박아둔 채 까마득히 잊고 지내다가 이번에야 겨우 챙기게 되었다. 당시에는 캔버스에 물감을 겹칠하고 갈아주는 한글그림 작업에만 열중하던 때였다. 계속해서 같은 작업만 반복하다 보면 뭔가 색다른 작업을 하고 싶어서 손이 근질거릴 때도 있게 마련이다. 그렇다고 그런 것들을 일일이 다 실행에 옮길 수는 없기 때문에 그냥 흘려버리기 일쑤이지만 그래도 도저히 견딜 수가 없을 때에는 잠시 짬을 내어 얼른 에스키스라도 남겨두게 된다. 이 그림이 바로 그런 예이다. 더보기
2019 이승현 희망ㅣ캔버스에 아크릴물감 23.3×30.3cmㅣ2019 작업을 할 때면 수없이 쌓여있던 마음속의 해묵은 찌꺼기들이 하나둘씩 말끔하게 씻겨 나가면서 마음이 점점 평온해져 온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큰 축복 받는 느낌 바로 치유의 순간이다. 희망이 자라나는 것 같다. 그 느낌은 언제부터인지는 모르지만 내 마음속 깊이 내려와 앉아서 점점 커지고 있다. 갈수록 그림을 잘 그리고 싶은 마음보다는 그 순간을 소중히 모시고 싶다는 마음이 더 강해지고 그 순간에 대한 고마움도 커지고 있다. 그렇게 희망이란 것이 점점 자라나고 있다. 그 느낌은 언제부터인지는 모르지만 내 마음속 깊이 내려와 앉아서 점점 커지고 있다. 갈수록 그림을 잘 그리고 싶은 마음보다는 그 순간을 소중히 모시고 싶다는 마음이 더 강해지고 그 순간에 대한 고마움도 커지고 있다. 그렇게 희망이란 것이 점점..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웡이자랑 옛이야기ㅣ캔버스에 아크릴물감 130.3×162.2cmㅣ2019 2019년 고향의 큰 행사에 작품 한 점을 출품할 일이 생기자 예전부터 작은 그림에 몇 차례 시도해 봤던 구도를 다시 100호에 적용해서 그렸던 작품이다. 화면의 맨 위 어두운 부분에는 ‘자랑자랑’을, 바로 그 밑에는 ‘산’의 글꼴을 이용해서 산 모양을 그려 넣었다. 화면의 중앙을 가로지르는 밝은 부분에 인물들을 아주 작게 등장시켰고 화면 맨 아래 어두운 부분에 ‘웡이자랑’을 희미하게 그려 넣었다. 이 작품도 한참을 지나서 나서 다시 들여다보니 눈에 밟히는 구석이 한 두 군데가 아니다. 도대체 어디에서 문제가 비롯되고 있는지 그 원인들을 하나하나 찾아내면서 조금씩이라도 해결해 가야 하겠다. ----------------------------- *제주도립미술관개관10주년기념 99+1 제주작가조명전 2019..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아리랑 산ㅣ캔버스에 아크릴물감 60×60cmㅣ2019 화면 약간 아래쪽에서 중간을 가로지르는 아주 밝은 부분을 중심으로 해서 윗쪽에 산모양을 한 ‘산’이 있고 그 위에는 ‘아리’가 있다. 그리고 화면 맨 아래에는 ‘랑’이 있다. ‘산’ 모양을 이루고 있는 부분을 조금 더 밝게 해서 맨 위에 있는 ‘아리’와 구별이 되도록 했더라면 좋았을 텐데 그렇게 되질 않아서 아쉽다. 이런 구도로 작품 하나를 제대로 만들어 보겠다고 벼르고 벼르면서 작업했었지만 그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그레서 지금까지 비슷한 작업을 계속 해 오고 있다.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웡이자랑 춤ㅣ판지에 아크릴물감 42×42cmㅣ2019 다섯 번째 개인전의 마지막 작품이다. 이 작품은 갈아주기로 처리하다가 바탕색이 마음에 들지 않자 직접 붓으로 칠해서 마무리했던 게 기억이 난다. 다른 작품들에 비하면 비교적 쉽고 편하게 처리해 버렸기 때문에 나로서는 날림으로 처리했다는 느낌이 들었었고 그렇기 때문에 마음 한 구석이 찜찜했었던 게 사실이다. 그림을 붓으로 그리는 건 당연한 일인데도 말이다. 나의 기법은 내가 게을러지지 않도록 스스로를 엄격하게 관리하기 위해서 고안 해 낸 것이다. 캔버스에 물감을 수없이 덧칠해주면서 바탕을 만들어주고 나서 그 바탕을 의도적으로 갈아주면 재미있는 효과가 나타나는 데 나는 그런 효과를 이용하는 작업을 계속해 오고 있다. 이 작업은 신중하게 계획해서 실행을 하여도 까다로운 점이 있어서 성공하기가 쉽지 않다. 물감..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웡이자랑 자ㅣ판지에 아크릴물감 42×42cmㅣ2019 한라산의 모양의 흰색 바탕에 자주색 계열의 ‘자’가 있고 그 밑에 오름들이 있다. 그 오름 바로 밑에 ‘랑이’ 있고 한라산 바로 위 하늘에는 ‘웡이’가 있다. 이 그림은 혼란스럽다. 어울리지 않는 바탕과 글자를 억지로 조합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볼 때마다 이것저것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바탕이나 글꼴에 대해서 이렇게 했으면, 저렇게 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어서 지금이라도 더 손을 대고 싶기도 하지만 여기서 끝이다. 이런 그림도 있으면 좋지 뭘... .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웡이자랑 웡ㅣ판지에 아크릴물감 42×42cmㅣ2019 2019년 말 새로 제작했던 6점 모두에서 ‘웡이자랑’ 네 글자가 제각각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낼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특히 이 작품에서는 공간의 느낌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다. ‘웡’을 크고 뚜렷하게 만들어서 두드러져 보이게 하면서 가운데를 넉넉하게 비워 놓아 탁 트인 느낌이 들도록 공간 배치를 했다.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웡이자랑 날아ㅣ판지에 아크릴물감 42×42cmㅣ2019 색다른 느낌. 공간을 위아래로 나누면서 웡이자랑 네 글자를 이리저리 분산시켰다. 이 그림은 완성작이라고 하기에는 흠결들이 많이 눈에 밟힌다. 이 그림을 기본 틀로 삼아서 연작을 그린다면 그중에서 괜찮은 작품이 아마 몇 점은 나올지도 모르겠다. . ........................ 낙엽 스르륵 기고 통통 튀다가 휘익 허공을 맴돌아서는 풀밭에 처억 내려와 앉았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