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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휫솔

이승현 얼-쑤 춤추는 구둠이ㅣ종이에 혼합재료 12×12cm 2006 는 돌도장 (3×3cm) 한 개다. 구둠이를 둘러싸고 있는 배경 무늬는 같은 규격 돌도장 3개를 더 새겨서 상하 좌우 8곳을 번갈아가며 찍었다. 전각이라기보다는 돌판화(석판화-리더그래프 말고)의 개념이다. 하나의 화면에 네개의 판이 제각각 역할을 한 퍼즐식 판화라고나 하는 편이 나을지도 모르겠다. 잘만 응용하면 부분적으로 다른 도장을 찍어주면서 배치를 달리하여 구성하면 재미있는 작품이 더 나올 수도 있다. 하지만 당시에는 한 작품을 완성하고나면 얼른 다시 더 새로운 시도를 해야했기 때문에 그럴만한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 갤러리 휫솔 바로가기 . . . . . . . 더보기
이승현 소리-풍물판ㅣ보드에 혼합재료 44×35cm 2006 폼보드에 아크릴 물감 여러 색을 수없이 겹칠 하고 갈아낸 다음 그 위에 먹물과 물감을 나무젓가락이나 거친 붓에 묻혀서 즉흥적으로 마구 휘둘러대며 그렸다. 그렇게 작업할 때 스쳐 지나가는 그 통쾌함은 이루 다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모든 것을 잊고 몸과 마음이 가장 자유롭게 훨훨 나는 것과 같은 행복한 상태이다. 갤러리 휫솔 바로가기 . . . . . . . 더보기
이승현 소리-풍물판ㅣ보드에 아크릴물감 38×29cm 2006 폼보드에 아크릴 물감 여러 색을 수없이 겹칠 하고 갈아낸 다음 거친 붓으로 마구 휘둘러대며 그렸던 것이다.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산과 들을 떠올리며 배경으로 삼아 그렸고, 그 위에 소리의 느낌을 곡선으로 나타내었다. 그냥 내 느낌을 그린 것인데 거기에 소리가 있느니 없느니 시비를 걸어오면 나는 할 말이 없다. 피차 느낌이 다르기 때문에 보일 수도 안 보일 수도 있다. 그것을 따지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 그림은 과학이 아니다. 논문이라고 착각하고 따지면 피차 삶이 고달파진다. 갤러리 휫솔 바로가기 . . . , , . . . 더보기
이승현 소리-풍물 들판ㅣ보드에 아크릴물감 38×29cm 2006 흔히 주위에서 볼 수 있는 산과 들을 떠올리며 지평선과 능선을 그리다가 소리의 느낌을 나타내기 위하여 곡선을 휘둘렀다. 붓놀림이 한순간에 이루어지지 못하고 전체적으로 흐트러지고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들어서 이 그림을 볼 때는 나도 맥이 빠진다. 물을 적게 넣어 끓여 쫄아든 라면에 실수로 물을 너무 많이 부은 데다가 면발도 퉁퉁 불어버린 것처럼 맛이 없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작품이다. 갤러리 휫솔 바로가기 . . . . . . 더보기
이승현 소리-가고 오는 이야기ㅣ보드에 혼합재료 44×35cm 2006 문득문득 죽음이란 것을 생각하게 된다. 우리는 아웅다웅 살다가 어느 날 홀연히 떠나게 된다. 어떻게 왔으며 또 어떻게 가게 되는 것인가. 상여소리를 흥얼거리며 그렸던 그렸던 그림이다. '저승길이 멀다더니 대문 밖이 저승일세', 한 순간 깜빡하고 떠나는 것이 저승길이다. 생과 사의 문턱을 넘나드는 것이 대문 밖을 나서는 것과 크게 다를 바 없다. 그런 생각이 늘 든다. 갤러리 휫솔 바로가기 . . . . . . . 더보기
이승현 설화ㅣ혼합재료 190×190cm×230ㅣ 2006 2005년 여름에 만들었던 공룡알처럼 생긴 것을 주제로 몇 차례 설치작업을 했었는데 그중 한 작품이다. 광목을 깃발처럼 걸어놓고 맨 위에 꿩장목을 꽂았다. 돌도장에 알의 형상 새겨 노랑 색한지에 찍은 것을 광목 위에 붙여서 늘어뜨렸다. 바닥에는 CD를 여러 장 쌓으면서 자석으로 붙이고 그 위에 알을 올려놓았다. 알 속에는 자석이 들어있어서 필요한 부분에 자석을 갖다 대면 속에 있는 자석이 자동으로 그곳으로 와 달라붙으면서 저절로 고정된다. 세우거나 눕히거나 자유자재로 붙일 수 있다. 맨 앞에 있는 것은 회초리는 틈이 날 때 대뿌리로 만들어두었던 것인데 오광대 탈놀이에서 말뚝이가 들고 춤을 추는 것과 비슷한 것이다. 갤러리 휫솔 바로가기 . . . . . . 더보기
이승현 설화ㅣ혼합재료 설치 230×190×190cm 2005 광목으로 깃발을 만들어 걸고 맨 위에 꿩장목을 달았다. 위쪽에는 사신도 새긴 돌도장을 한지에 네 방위에 맞게 찍어서 붙였다. 그 앞에 좌대를 놓고 그 위에 솟대를 꽂을 수 있도록 만든 조형물을 얹고 솟대를 꽂아 세웠다. 솟대의 장대는 부드러운 철사를 이용하여 만들었기 때문에 구부려서 모양이나 길이를 조절하기가 비교적 쉽다. 장대가 가운데와 왼쪽, 오른쪽 세 방향으로 벌어지게 한 후 새모양 바로 밑에 삼태극의 색(왼쪽-빨강, 가운데-노랑, 오른쪽-파랑)의 띠를, 약간 밑에 하양과 검정띠를, 조금 더 밑에 돌하르방(돌도장)을 찍은 띠를 걸었다. 그 앞에 죽부인을 잘라서 만든 받침대 위에 공룡알처럼 생긴 알을 얹었다. 죽부인의 끝과 알 속에는 자석이 들어있어서 알을 갖다 대면 저절로 잘 달라붙게 되어있다. 그.. 더보기
이승현 설치용 소품ㅣ돌멩이 노끈 26×9cm 7점ㅣ2002 지난 5월 29일 페이스북 [#집콕]일기 작업실을 뒤적이다가 안동시절 작업했던 소품들을 더 찾아내었다. 멋진 돌멩이를 만나면 꼭 챙겨두었다가 돌망치를 만들곤 했었는데 요 녀석들이 불쑥 튀어나와 방글방글 웃으면서 나를 반긴다. 설치작업을 위하여 만든 소품인데 몇 번 설치 작업에 동원하고는 한동안 잊고 지냈었다. 살짝 미안하다. 문득 이렇게 만.나니 얼마나 반가운지! . . . . . . . . . . 더보기
이승현 태평소ㅣ잡동사니 33×9×9cm 2001 코로나 때문에 지난 2월 하순부터 페이스북에 [#집콕] 일기를 써오고 있다. 지난 5월 작업실을 오래된 짐들을 정리하다가 안동 시절 작업했던 소품을 찾아내었다. 설치작업을 위하여 만든 태평소인데 모양만 아니라 소리까지도 비슷하게 나도록 만드느라 애를 먹었던 기억이 난다. 지금은 튜너가 있어서 튜닝을 해 가며 뭐든지 만들겠지만 당시에는 그런 게 없어서 진짜 태평소를 불어가면서 일일이 소리를 맞추며 만들었었다. 그 고생을 하고 만들었지만 한 번도 작품에 등장시키지를 못했다. 언젠가는 그런 작업을 할 날이 오겠지.. . . . . . . 더보기
이승현의 블로그 20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작업해 온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20~집콕 - 2020년 12월부터 최근까지의 작업들입니다. ~20한글 - 2020년까지의 한글그림입니다. (꿈, 아리랑, 옛글, 제주어 등) 그리고 - 감그림을 비롯하여 일상적인 주제를 다룬 작품들입니다. 소리 - 소리의 느낌을 추상적으로 표현한 작업입니다. 우리 소리를 듣고 그 느낌을 그린 것입니다. 돌도장 - 틈틈이 새겨두었던 돌도장들입니다. 전각의 틀을 벗어난 것이 많기 때문에 그냥 돌도장이라고 하였습니다. 설치 - 우리의 민속문화와 소리가 관련된 내용이나 상징을 입체조형으로 나타내고자 한 것들입니다. 색채연구 - 평소에 관심이 많은 색채이론에 대해서 다룬 공간입니다. 전시안내 - 저나 지인들의 전시행사를 안내해 드리는 공간입니다. 방명록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