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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그림아리랑

이승현 한글그림 새날 아리랑23-002 1067(3P-002)ㅣ종이에 종이에 아크릴물감 필기구 색연필 19x27.3cmㅣ2023 [#집콕]-1370일 차(#겨울나기-002) 2023. 12. 03(일) *날씨예보 최저 8시 -2도(아침8시 작업실내 예상온도는 8~9.5도), 낮최고 2~3시 7도, 밤최저 11시 -1도 2023년 337 이승현 한글그림 새날 아리랑23-002 1067(3P-002)ㅣ종이에 아크릴물감, 필기구, 색연필 19×27.3cm ‘새날 아리랑’ ‘새날’은 위쪽 어두운 배경에 숨은 듯이 있고, ‘아리랑’은 밝은 바탕 오른쪽 위에서 왼쪽 아래로 내려오고 있다. 맨 왼쪽 위에 있는 가장 큰 것이 ‘새’의 초성인 ‘ㅅ’이고, 그 오른쪽에 있는 ‘vv’는 ‘ㅐ’ 모음과 비슷하게 보이라고 그린 것이다. 그 오른쪽에 ‘날’의 초성인 ‘ㄴ’ 있고, 그 오른쪽에 ‘ㅏ’ 모음이, 그리고 그 밑에 ‘ㄹ’ 받침이 있다. ‘아’의 ..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아리랑 260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63일차 2021. 9. 17(금) 2021년 237 이승현 한글그림(풍경) 아리랑 260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아리랑 붉은 계통 색 물감을 가지고 공간놀이를 하다가 화면에 야릇한 느낌이 드는 공간이 만들어지자 얼른 멈추고 약간 초현실적인 분위기가 풍기도록 ‘아리랑’ 글꼴을 살짝 숨겨 놓으면서 마무리했다. .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휫솔 #이승현휫솔 #이승현구둠이 #이승현집콕 #집콕 #아리랑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풍경) 아리랑 244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47일차 2021. 9. 1(수) 2021년 221 이승현 한글그림 아리랑(풍경) 244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아리랑 늘 그려왔던 풍경화 풍의 아주 평이한 수평구도이다. 하지만 이 밋밋한 공간에 뭔가 좀 변화가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빛과 색을 썼는데 뭔가 신통치 않다. 오늘은 여기까지가 한계이다. 어쩌면 어제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상태라서 집중력이 약간 떨어져서 그런 건지도 모르겠다. 이럴 땐 그리면 그릴 수록 그림이 망가지게 마련이다. 얼른 손을 떼자. .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휫솔 #이승현휫솔 #이승현구둠이 #이승현집콕 #집콕 #아리랑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아리랑 158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461일차 2021. 6. 7(월) 2021년 135 이승현 한글그림 아리랑 158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이 작업은 오래전부터 조금씩 시도해 오던 것이다. 아리랑을 그릴 때마다 조금씩 공간에 변화를 주면서 추상적인 형태를 조금씩 집어넣어 왔었는데 요즘 들어서는 그 공간을 하늘로 서서히 바꿔서 구름과 빛을 만들어가고 있다. 그동안 찍어뒀던 사진들과 인터넷 검색으로 여러 가지 구름 이미지들을 요모조모 뜯어보면서 나름대로의 공간을 구성해 보고 있다. 중요한 것은 그 속에 한글을 집어넣는 것인 데 오늘은 항상 다루어 왔던 아리랑이다. 이렇게 구름과 빛 속에 흘려 넣는 방법도 있겠지만 공간을 좀 더 추상적으로 풀어서 빛과 구름모양을 흐려버리면서 자음이나 옛글들을 이리저리 흩어 놓는 방..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아리랑 149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452일차 2021. 5. 29(토) 2021년 126 이승현 한글그림 아리랑 149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느낌이 좋다 보니 쉽게 그려버렸다. 시간도 별로 안 걸렸다. 이렇게 해 놓고 작품이라 활 수 있을까. 마음 한 구석이 걸리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래도 기록으로 남기기로 했다. . 아리랑을 듣다 보면 어떨 때는 매우 강렬하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그리고 내가 치유받고 있다는 느낌도 강하게 들고... 구성지고 애달픈, 한이 맺힌 소리라고 느낄 때와는 정 반대의 경우이다. 때에 따라서는 정반대의 느낌이 들기도 하는 건 다 마음의 상태 탓일 거다. 무엇 눈에는 무엇만 보인다고... 바로 그렇다. 그 ‘무엇’은 마음이다. 보고 듣고 느끼는 것은 귀나 눈이 아니고 바로 마음. 이..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아리랑 139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442일차 2021. 5. 19(수) 2021년 116 이승현 한글그림 아리랑 139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요즘은 작업이 신통찮다. 이른 아침부터 구상해온 것들 중에서 몇 점을 펼쳐놓고 해 보다가 번번이 마음에 들지 않자 늘 우려먹던 구도에다가 편한 방법으로 한 점을 후다닥 해치웠다. 매일 아침마다 참신한 작품을 만들어 보겠다고 덤벼 보지만 그게 생각처럼 쉬운 게 아니다. 늘 새로운 작품이 척척 나오는 게 아니기때문에 마음이 편치 않을 때가 많다. 그럴 때마다 도리없이 이런 진부한 틀로 덮어서 때워버리고 만다. .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아리랑 #한글아리랑 #한글그림아리랑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아리랑 117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420일차 2021. 4. 27(화) 2021년 094 이승현 한글그림 아리랑 117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19cm . 오랜만에 하는 아리랑 작업이다. 다른 연작에는 작품마다 또 고유번호를 붙이고 있어서 연번호가 셋이나 되는데 그러다 보니 연작이 많은 아리랑과 웡이자랑에는 귀찮아서 생략하고 있다. 그래서 2021년 연번호와 규격 연번호 만을 붙이고 있다. 이 규격으로는 아리랑을 몇 점이나 그렸는지 모르겠다. 이것저것 다른 것들을 생각나는 대로 마구 그려대다 보니 별로 그리지도 못한 것 같긴 한데... . ----------------------------- . #이승현한글그림 #한글그림 #이승현 #구둠이 #아리랑 #한글그림아리랑 #한글아리랑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한글아리랑ㅣ판지에 아크릴물감 21×21cmㅣ2018 ‘한글’과 ‘아리랑’ 다섯 글자가 어떤 것은 뚜렷하게 어떤 것은 희미하게 숨어있다. 2014년에 거의 똑같은 그림을 그린 적이 있는 데 조금 더 빛깔이 뚜렷하고 밝게 보이도록 다시 그렸던 것이다. 한눈에 보아도 그전 그림보다는 생생하고 힘차 보인다. . 예전에 그렸던 그림을 보면 아쉬운 게 많아서 다시 그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는데 앞으로는 그럴 때마다 이렇게 작은 그림으로라도 다시 그려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5 행복ㅣ캔버스에 아크릴물감 45.5×65.1cmㅣ2012 행운이 복단지에 가득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5 한글아리랑ㅣ캔버스에 아크릴물감 65.1×45.5cmㅣ2012 가운데에 ‘ᄒᆞᆫ글’이 크게 자리 잡고 있으며 왼쪽 가장자리에 ‘아’가 있고 ‘리’와 ‘랑’의 ‘ㄹ’은 ‘글’에 숨어있다. 그다지 새롭지 않고 오히려 지극히 평범한 아이디어이지만 나는 늘 ‘ᄒᆞᆫ글’을 꼭 다루고 싶었기 때문에 이런 작품도 한점 정도는 남겨두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여 제작해 둔 것이다. 그러는 과정에서 '한글'이라는 두 글자를 다시 보게 되었고 특히 'ㅎ'이 갖고 있는 조형적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고 덕분에 이 작업을 바탕으로 해서 이후에도 좀 더 다른 ‘한글 아리랑’을 작업하게 되었다. 그러므로 내 입장에서는 결과인 '작품'에 의미를 두기보다는 그런 하찮은 아이디어 조차도 흘리지 않고 새로운 작업의 세계를 여는데 보태려고 애썼다는데 더 의미를 두고 싶다.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5 아리랑아라리오 나목ㅣ캔버스에 아크릴물감 45.5×65.1cmㅣ2012 ‘아리랑아라리오’를 가로로 썼다. 획들을 마치 겨울나무처럼 앙상한 가지가 드러난 모습처럼 보이게, ‘ㄹ’과 ‘ㅇ’은 될 수 있는 대로 작게 만들어 나뭇가지들과 함께 자연스럽게 어울리도록하였다.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5 아리랑 얽힘 세로ㅣ캔버스에 아크릴물감 65.1×45.5cmㅣ2012 역시 아리랑의 획을 이용한 선 구성이다.(세로) 지금 생각해 보니 내가 당시에 이런 그림을 억척스럽게 그릴 수 있었던 것은 어떤 의무감 같은 것 때문이었던 것 같다. 학생들이 1년 동안 공부한 결과를 연말에 평가받듯이 나도 1년 동안 부지런히 만들어 내고 그것을 반드시 전시하여 평가하는 과정을 밟도록 스스로 틀을 정하여 놓았기 때문에 무조건 작품을 만들어 내야만 했었다. 약간 억지스럽긴 하지만 그런 틀을 정해놓고 작업하였던 것이 무척 다행스러운 일인 것 같다. 썩 마음에 드는 작품은 없지만 그래도 그런 수련과정을 4년간 거쳤기 때문에 다양한 제작 방법과 공간을 다루는 능력을 키울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작품들은 나의 조형 훈련의 소산물이기 때문에 나에게는 매우 소중하다.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5 아리랑 얽힘 가로ㅣ캔버스에 아크릴물감 45.5×65.1cmㅣ2012 아리랑의 획을 이용한 선 구성이다. 절대 안 될 것 같은 조합이나 구성에서도 얼마든지 새로운 세계를 열 수 있다는 꿈을 가지고 했던 작업이다. ‘이런 것은 안돼’라는 금기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아리랑에서 라면이나 피자, 커피 냄새도 날 수 있다. 10여 년 전에 삼겹살을 구워 먹고 나서 아이스크림을 먹는 것이 유행이었던 적도 있다. 식빵 속에 김치 삼겹살을 곁들여 먹어도 어색할 것이 없는 것이 우리네 삶이다. 2,30여 년 전에 매우 빠른 템포의 아리랑이 유행했었고 서양음악과 사물놀이가 함께 곁들여진 가운데 판소리 수궁가가 연주되기도 했었다. 생활한복 차림에 야구모자를 쓰고 선글라스를 쓰는 것도 이미 일상이 된 지 오래이며, 등산복을 생활복으로 입고 거리낌 없이 돌아다닐 수 있는 것이 우리네 모습이다. ..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2 아리랑-11ㅣ캔버스에 아크릴물감 53×80.3cmㅣ2012 단순하고 밋밋한 위쪽 공간에 '아'를 담백한 글꼴로 날아가는 듯 떠 있게 하였다. 아래에 있는 '리랑'은 작위적인 글꼴로 만들어 넣어서 매일같이 요동치는 우리네 삶의 모습과 닮게 그리려 했다. 아리랑은 지금, 여기에서 살아가는 우리네 삶을 생생하게 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었다.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1 아리랑-10ㅣ캔버스에 아크릴물감 45.5×65.1cmㅣ2012 맨 위에 ‘아’가 있는데, ‘ㅏ’ 모음의 세로획이 화면 왼쪽에 위아래로 길게 늘어져있다. 그리고 ‘리’의 ‘ㄹ’은 화면의 윗부분을 채우고 있으며 ‘리’의 ‘ㅣ’는 화면의 오른쪽에 위아래로 길게 늘어져있다. ‘랑’은 화면의 아랫부분 가운데를 채우고 있다. 앞의 작품과 마찬가지로 사전에 겹칠을 충분하게 해 주질 못했기 때문에 갈아주기를 하다가 다시 겹칠을 하고 갈아주기를 반복하면서 그렸었다. 다시 느끼는 거지만 조금 지나치다 싶더라도 겹칠을 충분히 해 주는 것이 좋겠다. 수십 겹 정도를 칠한 것은 조금만 갈아줘도 금방 바닥이 드러나 버린다. 적어도 100겹은 넘게 칠하는 게 좋겠다.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1 아리랑-7ㅣ캔버스에 혼합재료 45.5×33.4cmㅣ2012 화면 위쪽 좌우에 ‘아’와 ‘라’를 배치하고 중앙에 받침 ‘ㅇ’이 오도록 하였다. ‘리’는 좌우를 뒤집어서 화면 전체에 배경이 되도록 깔아주었다. 이 작품도 겹칠 하고 갈아주기를 반복한 것은 마찬가지이지만 거의 붓으로 그리다시피 수정 작업을 가한 것이다. 그러다가 결국 더 이상 완성시키지 못한 채 남겨두고 보면서 당시의 내 작업 방법과 태도에 대한 성적표로 여기며 늘 반성 자료로 삼고 있다.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2-8 아리랑-휘모리ㅣ캔버스에 아크릴물감 162.2×130.3cmㅣ2011 회오리 모양의 태극문양은 내가 항상 관심을 갖고 있는 형태라서 늘 머릿속을 뱅뱅돌고 있다. 그 주위에 휘모리라는 글자를 마치 태풍에 휩쓸리는 것 처럼 흩어지게 배치하였다. 휘모리장단이 굿판을 휩쓸고 가는 느낌을 그린 것인데 휘모리장단의 현란함은 없고 답답한 느낌만 든다. 첫 개인전에 제작했던 작품들 중 하나이다. 운 좋게 전시일정이 잡히는 바람에 다급하게 준비하면서 제작한 거라서 어설프기 짝이 없다. 지금도 손대고 싶은 곳이 한두 곳이 아니다. 하지만 손대기 시작하면 전혀 다른 작품이 되어 버릴 것 같다. 그래서 그냥 꾹 눌러 참고 작품을 구상거나 제작할 때마다 늘 교훈으로 삼고 있다. 겹칠을 할 때 좀 더 치밀한 계획 아래 실행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그냥 적당히 결과를 짐작해서 주먹구구식으로 칠..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2-4 아리랑-상주ㅣ캔버스에 아크릴물감 130.3×162.2cmㅣ2011 위쪽에 산 모양을 한 ‘상’이 있고 그 밑에 ‘주’가 아래로 내리뻗고 있으며 아랫부분에는 ‘아리랑’이 가로 쓰기로 되어있다. 오방색으로 화면의 배경을 깔아주었다.(동청룡, 서백호, 북현무, 남주작, 중앙황) ‘상주아리랑’ 5글자를 상주의 자연 경관을 생각하며 배치한 것이다.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1-7 춤추는 아리랑ㅣ캔버스에 아크릴물감 33×33cmㅣ2011 화면 위를 빙글빙글 돌려 비벼가며 휘저어 주듯이 갈아내다 보니 이런 형상이 나왔다. 이 작업은 항상 효과와 색감도 비슷했기 때문에 색다른 방법을 써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이 한 가지 기법만으로 스스로 유독 엄격하게 훈련하도록 하였다. 언젠가는 이 방법을 쓰면서도 예전에 붓으로 그릴 때처럼 형상도 자유롭게 만들어내고 다양한 톤과 색감도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이다.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1-4 아리랑-물그림자ㅣ캔버스에 아크릴물감 33×33cmㅣ2011 ‘아리’ 는 위쪽 산에 스며있고 ‘랑’은 물 위에 어려있다. 못가에 앉은 느낌이다. 높은 산들이 주위를 에워싸고 있는 못가에 앉아서 물 위로 비치는 산들의 그림자를 보고 있다.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1-1 산들ㅣ캔버스에 아크릴물감 33×33cmㅣ2011 ‘산’은 산의 모양을 ‘들’은 들의 모양을 의식하며 위쪽에 산, 아래쪽에는 들 두 글자를 그려 넣었다. 이때는 단순히 글자를 어떻게 만들어서 배치하는가 정도만 관심이 있었고 작품의 완성도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다. 작업을 해 가는 과정에서 생기는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찾아내고 해결하는 재미가 더 컸기 때문에 작품보다는 작업방법과 과정 그 자체에 온통 정신을 빼앗기고 있을 때였다.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아리랑 - 광야ㅣ종이에 먹 13×20cmㅣ2011 당시에2011년 숙제-‘아리랑’ 세글자로 기마도를 그리다. 말을 타고 광야를 달리는 모습이다. 사람의 오습은 ‘아’ 말머리는 ‘리’ 말 몸뚱이와 뒷다리 궁둥이, 꼬리는 ‘랑’이다. 는 숙제가 아리랑 세 글자를 이용해서 다양한 형상을 만들어보기는 것이었다. 한정된 자음과 모음, 그러니까 ㅇ ㅏ ㄹ ㅣ ㄹ ㅏ ㅇ 7가지 요소만을 가지고 다양한 형상을 만들어 가면서 화면을 재구성하는 것이 목표였다. 연습장에 수많은 에스키스를 해 뒀다가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서 캔버스에 옮겨 그렸었는데 이 작품은 그것들 중 한 점이다.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봄꽃ㅣ캔버스에 아크릴물감 53×40.9cmㅣ2011 화면 중앙에 ‘봄’과 ‘꽃’이 겹쳐보이도록 배치하였다. . 겹칠을 하는 과정에서 착오가 생기고 그것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중간에 수정 작업을 해야 한다. 그렇게 겪는 시행착오 속에서 자꾸 새로운 문제에 부딪치게 되는데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궁리하고 애쓰다 보면 뜻하지 않게도 새로운 기법과 효과를 발견하게 되기도 한다. 작업이 고되지만 이런 매력적인 순간을 접하다 보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작품 제작보다는 작업 자체를 주된 놀이 인양 즐기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작품에 대한 관심이나 완성도에 대한 애착도 줄어들어서 아무런 작품이 나와도 건성으로 대하게 되었다. 열심히 일하며 과정을 즐겼으니 결과는 아무래도 무방하다고 여기게 되었던 것이다.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모음ㅓㅗㅏㅣ캔버스에 아크릴물감 31.8×40.9cmㅣ2011 한글 모음 ・를 아래쪽 중앙에 넣고 그위에 ㅓㅗㅏ를 넣어 ・를 둘러싼 것처럼 배치하였다. . 2011년은 공부를 막 시작한 해이다.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고 실패에 대하여 뼈저리게 반성하며 많은 것을 얻었던 그야말로 나에게는 내 일생에 가장 소중한 전환점이 되는 해이다. 물감을 개어서 붓으로 칠하는 방법과 달리, 겹겹이 쌓인 물감의 층이 이루어내는 등고선과 같은 효과를 이용하여 원하는 모든 것을 나타내겠다는 것 자체가 억지일 수 있다. 그리고 이미 결정되어버린 물감의 층에서 나타나는 효과는 수정하기가 어렵다. 만약 계획 없이 겹칠을 한다면 그 결과는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참담한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막연히 우연에 의한 효과를 기대하며 진행했던 작업에서는 실패작 밖에 나오지 않는다. 그렇다고 처음부터 ..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마음ㅣ캔버스에 아크릴물감 31.8×40.9cmㅣ2011 ‘마’를 화면 가운데에, ‘음’을 화면 전체에 크게 배치하였다. ‘음’이 ‘마’를 품고 있는 형상이다. 이때부터는 캔버스에 여러색 물감을 수없이 칠해주고 나서 다시 그것을 연마해 가면서 나타나는 여러 가지 효과를 이용하여 여러 가지 형상을 만들어내는 기법을 주로 썼다.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아리랑 001ㅣ캔버스에 아크릴물감 33.4×53cmㅣ2021 . 갑자기 전시회에 출품할 일이 생겨서 모처럼 하는 캔버스 작업이다. 아마 지난 늦가을 이후로 처음인 것 같다. 오래전에 미리 칠 작업 해 놓은 캔버스를 하나 꺼내어서 며칠 전부터 갈아주는 작업을 하면서 바탕 그림을 만들었고 그 위에 ‘아리랑’ 글꼴을 그려 넣어서 마무리하였다. .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아리랑 046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19cmㅣ2021 화면 위쪽에 ‘아’가 떠 있고 ‘리’는 화면 가운데 밝은 곳에 희미하게 휘날리듯 떠 있다. ‘랑’은 화면 아래 어두운 부분에 오른쪽으로 약간 치우치게 자리 잡고 있다. 대체로 비슷한 구도를 가지고 아리랑을 다루다 보니 어떤 것들은 얼핏 보면 구분이 안 될 정도로 아주 비슷하다. 그려놓은 것도 제법 된다. 하지만 아직 이렇다 하게 마음에 차는 작품이 없어서 늘 허전하다. 이런저런 작업을 떠오르는 대로 하다 보면 언젠가는 또 아리랑이 툭 튀어나오겠지. . 이승현 한글그림 아리랑 046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19cmㅣ2021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아리랑-그곳 032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19cmㅣ2021 . 여기는 원근을 강조하기 위해서 설정한 그곳이다. 딱히 짚어서 어떤 상황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동굴 비슷한 곳의 입구 같다. 나는 그곳에서 밖을 내다보고 있다. 위쪽 천정 같은 곳에는 ‘아리’가 있고 아래 바닥 같은 곳에는 ‘랑’이 길게 누워있다. 그리고 동굴 입구 구석을 보니 무엇인가 희미하게 보인다. 왼쪽에 ‘아라’가 있고 거기에서 시작된 획의 일부가 오른쪽‘리요’로 이어지면서 저 멀리 능선을 이루는 것 같다. 그림 한복판 능선 같은 곳 위를 말을 타고 달리는 사람의 모습이 있는데 자세히 보면 아리랑 세 글자이다. 이 세 글자는 더 작게 그렸으면 좋았을 뻔했다. 하지만 그렇게 그릴 수 있는 세필이 나에게는 없다. 이 작품은 그냥 그렇게 여기까지가 끝. .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아리랑-산경 019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19cmㅣ2020 . 하늘에 해당되는 화면 윗 부분에 ‘아리’를, 아래에는 산 경치와 비슷하게 ‘랑’을 그려넣었다 .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아리랑-광야 018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19cmㅣ2020 . 하늘에 해당되는 윗부분에 ‘아’를 그려 넣었다. 아래쪽에는 땅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위에는 ‘리‘를 넣었고 아래에는 작게 ’랑‘을 그려 넣었다. 땅 위에 무엇인가 솟아 있는 듯 보이는 것은 ‘아리랑’ 세 글자로 만든 기마인물형이다. 자세히 보면 아리랑 세 글자가 숨어있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