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위쪽에 ‘아’가 떠 있고 ‘리’는 화면 가운데 밝은 곳에 희미하게 휘날리듯 떠 있다. ‘랑’은 화면 아래 어두운 부분에 오른쪽으로 약간 치우치게 자리 잡고 있다.
대체로 비슷한 구도를 가지고 아리랑을 다루다 보니 어떤 것들은 얼핏 보면 구분이 안 될 정도로 아주 비슷하다. 그려놓은 것도 제법 된다. 하지만 아직 이렇다 하게 마음에 차는 작품이 없어서 늘 허전하다. 이런저런 작업을 떠오르는 대로 하다 보면 언젠가는 또 아리랑이 툭 튀어나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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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한글그림 아리랑 046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19cmㅣ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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