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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흿솔

이승현 한글그림 아리랑 158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461일차 2021. 6. 7(월) 2021년 135 이승현 한글그림 아리랑 158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이 작업은 오래전부터 조금씩 시도해 오던 것이다. 아리랑을 그릴 때마다 조금씩 공간에 변화를 주면서 추상적인 형태를 조금씩 집어넣어 왔었는데 요즘 들어서는 그 공간을 하늘로 서서히 바꿔서 구름과 빛을 만들어가고 있다. 그동안 찍어뒀던 사진들과 인터넷 검색으로 여러 가지 구름 이미지들을 요모조모 뜯어보면서 나름대로의 공간을 구성해 보고 있다. 중요한 것은 그 속에 한글을 집어넣는 것인 데 오늘은 항상 다루어 왔던 아리랑이다. 이렇게 구름과 빛 속에 흘려 넣는 방법도 있겠지만 공간을 좀 더 추상적으로 풀어서 빛과 구름모양을 흐려버리면서 자음이나 옛글들을 이리저리 흩어 놓는 방..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느릿느릿 157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460일차 2021. 6. 6(일) 2021년 134 이승현 한글그림 느릿느릿 157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느릿느릿', 이 어감이 주는 느낌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다. 흔히 느려 터진 사람을 굼벵이에 비유하기도 하는데 나는 굼벵이가 기어가는 모습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상상을 할 수가 없다. 얼핏 생각하면 지렁이, 달팽이, 거북이, 소 따위를 떠올릴 수 있겠다. 느리다고 해서 다 부드럽고 연약한 것만은 아닌데도 나는 이 그림을 그릴 때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달팽이나 지렁이 따위가 나약하고 부드러운 몸짓으로 기어가는 모습을 떠올렸던 것 같다. 전에 황소걸음 네 글자를 가지고 시도해 본 적은 있다. 하지만 황소걸음과 같이 묵직하고 힘이 있는 '느릿느릿'은 여러 차례 생각을..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흐름 003 156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459일차 2021. 6. 5(토) 2021년 133 이승현 한글그림 흐름-003 156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어두운 바탕에 흰색 물감을 평붓으로 휘두르고 문지르기를 몇 차례 하다가 흐름이 보이길래 ‘흐름’이라고 그렸다. 다른 작업이 신통찮아서 제쳐두고 이것을 오늘의 작품으로 정하고 기록에 남긴다. 아마 앞으로도 이런 경우가 많이 나올 것 같다. 그리던 작품이 신통찮으면 얼른 다른 작품이라도 해야 하는데 그럴 땐 이렇게 하는 것이 제일 쉽고 마무리도 빠르게 할 수 있다. 그러고 보니 앞에서도 흐름 작업을 했던 게 있는 것 같아서 살펴보니 이미 2점이 있다. 앞으로 몇 번 더 그릴 것 같으니까 연번을 붙여주는 게 좋들 것 같다. 이 그림은 세 번째이니까 003이라고 붙였다. ... 더보기
이승현 문자추상11(글꼴그림) 155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458일차 2021. 6. 4(금) 2021년 132 이승현 문자추상11 155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어제에 이어서 또 문자추상이다. 손을 대기 시작하면 손이 근질거려서 참을 수가 없다. 머릿속에서 뱅뱅 맴도는 추상적인 형태들을 마구 그려대고 싶어 진다. 어쩔 도리 없다 이럴 땐 즐기고 싶어 하는 나 자신과 타협을 해야 한다. 그래 좀 즐기는 것도 괜찮지. 어차피 작품만을 위해서 하는 작업도 아닌 데 즐기면서 해야지. .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문자추상 더보기
이승현 (호안 미로 작품 모작) 한글그림(제주자장가) 웡이자랑 153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456일차 2021. 6. 2(수) 2021년 130 이승현 (호안 미로작품 따라 그림)한글그림(제주자장가) 웡이자랑 153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19cm . 호앙 미로의 작품(확실하지는 많지만)이라고 생각되는 작품을 보았을 때의 느낌을 내 그림에 옮겨 그린 것인데, 웡이자랑 네 글자를 화면 여기저기에 흩어놓았다. 요즘 왜 이리 작업이 진득하지 못하고 들쑥 날쑥인가 했는데 가만 생각해 보니 음향편집기 BandLab을 가지고 노는 시간이 많아져서 그런 것 같다. 몇 년 전에 만들어놓은 유튜브 계정을 한동안 묵혀뒀었는데 이번 기회에 ‘휫솔’이라는 채널명을 가지고 새롭게 운영하기로 했다. 그래서 얼마 전부터 알씨동영상편집기로 내 작품들을 담아서 극히 초보적인 수준의 동영상을 만들어서 휫솔채널에..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생각의 꽃을 피워라 152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19cmㅣ2021 [#집콕]-455일차 2021. 6. 1(화) 2021년 129 이승현 한글그림 생각의 꽃을 피워라 152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이런 작업은 재미가 있다. 문자추상 작업을 하다가 얼핏 떠올라서 한 것인데 조금씩 보완을 하면 연작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완성도는 차후의 문제이고 어쨌든 이런 식으로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사실에 만족하고 있다. 문자추상도 이런 식으로 계속 시도해 봐야겠다. 어제 같은 경우는 모든 게 막막해서 작업이 영 풀리지가 않아서 너무나도 안이하게 작업을 했다. 어제 종일 마음이 편치가 않았었는데 오늘은 제법 진지하게 할 수 있어서 한결 나아졌다. .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생각 ..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제주어) 오꼿 151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454일차 2021. 5. 31(월) 2021년 128 이승현 한글그림(제주어) 오꼿 151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오꼿. 이 말은 표준어로 풀이하기가 어렵다. 굳이 말한다면 ‘졸지에’ 정도가 되지 않을까. 그림 맨 위에는 ‘들러퀴멍 오단’이라는 글귀가 있는데 이것은 ‘날뛰며 오다가’ 정도로 풀이할 수 있다. 아래쪽에는 ‘문드려부렀잰 마씸’이 있는데 이 말은 ‘떨어뜨려버렸대요’ 또는 ‘잃어버렸답니다’라고 풀이할 수 있다. 가운데 크게 넣은 ‘오꼿’과 함께 이어서 말하면 ‘날뛰면서 오다가 그만 졸지에 잃어버답니다.‘라고 그 뜻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니까 ’오꼿‘은 ’졸지에‘, ’아차 실수로‘ 등의 의미로 설명을 할 수 있겠다. 또 이런 경우도 있다. ’엿날인 느네 집이..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날아 150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453일차 2021. 5. 30(일) 2021년 127 이승현 한글그림 날아 150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갈매기가 나는 모양을 가지고 ‘날아’ 모양을 이루도록 그렸다. (부제 ‘비상을 꿈꾸며’) ‘ 2017년 제주 비엔날레에 한라살롱에 한라산을 그려서 출품했었다. (제목은 ‘멩심허쿠다’) 그때 한라산 머리 위에 까마귀들이 날아다니는 것을 그렸었다. 나는 지금도 ‘한라산’ 하면 늘 까마귀를 떠올리게 된다. 그때부터 하늘에 떠 있는 구름과 까마귀 또는 갈매기를 담아서 한글그림으로 그리면 좋겠다는 구상을 늘 마음속에 품어오고 있었는데 오늘 아침 그게 번쩍 떠올랐다. 평소에 구름을 늘 관찰을 해오고 있고 사진을 찍어 둔 것도 있어서 참고해 보긴 했지만 지만 정작 그려보니 구름이란 게..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아리랑 149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452일차 2021. 5. 29(토) 2021년 126 이승현 한글그림 아리랑 149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느낌이 좋다 보니 쉽게 그려버렸다. 시간도 별로 안 걸렸다. 이렇게 해 놓고 작품이라 활 수 있을까. 마음 한 구석이 걸리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래도 기록으로 남기기로 했다. . 아리랑을 듣다 보면 어떨 때는 매우 강렬하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그리고 내가 치유받고 있다는 느낌도 강하게 들고... 구성지고 애달픈, 한이 맺힌 소리라고 느낄 때와는 정 반대의 경우이다. 때에 따라서는 정반대의 느낌이 들기도 하는 건 다 마음의 상태 탓일 거다. 무엇 눈에는 무엇만 보인다고... 바로 그렇다. 그 ‘무엇’은 마음이다. 보고 듣고 느끼는 것은 귀나 눈이 아니고 바로 마음. 이..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궁합 148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451일차 2021. 5. 28(금) 2021년 125 이승현 한글그림 궁합 148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단어나 글귀를 넣어서 한 점의 그림으로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형식’과 ‘내용’을 어떻게 짝짓기 시킬 것인가 하는 것이 제일 먼저 해결해야 할 숙제이다. 오늘은 바탕을 먼저 만들어 놓은 것에다가 어떤 글꼴이 어울릴까를 생각하였다. 화면의 틀과 글꼴을 생각하다 보니 가운데에 ‘ㅇ’과 'ㅎ'이 모여서 화면 가운데를 꽉 채워줄 수 있도록 하는 데에는 ‘궁합’이 제일 알맞을 것 같았다. 흠, 그렇겠네. 형식과 내용을 짝짓기 시키는 데에도 궁합이 필요하겠군. 그런 생각도 들고... .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제주어) 느 완댜 147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450일차 2021. 5. 27(목) 2021년 124 이승현 한글그림(제주어) 느 완댜 147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느 완댜’는 너 왔니?, 너 왔어? 정도의 느낌이다. ‘느 오란댜’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느’는 ‘너’이고 ‘완댜’ 왔니, 왔느냐 정도의 느낌이다. 더 줄여서 ‘와안~’하고 말보다 표정이 더 말을 해 주는 경우도 있을 수 있고... . 주말이 되자 아이는 늘 그렇듯이 외가댁을 찾은 모양이다. 딩동~. 잠시 후에 문이 딸깍 열리면서 할머니께서 “느 완댜~” 하고 인자한 웃음을 지으면서 제법 의젓해진 손주를 맞이하신다.(이 말의 느낌이나 어감을 이해하는 데에는 이런 설정이 더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 -------------------------..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추억 속의 글) 낙서금지 146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449일차 2021. 5. 26(수) 2021년 123 이승현 한글그림(추억 속의 글) 낙서금지 146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요즘도 이런 경고문이 있을지는 모르겠다. 내 또래 청소년기에는 지금 세대들은 생소하다고 느낄 내용의 '비름빡 글씨' 문화가 많았었다. 석유배달, 연탄배달, 솜탑니다 등 여러 가지 광고문들을 골목 벽에 직접 써넣거나 스텐실로 찍기도 했었다. 그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게 낙서금지이다. 아이들이 낙서를 해 놓으면 거기에다가 큼직하게 낙서금지라고 써 놓는데 그때 내가 보기에는 그게 더 낙서 같아서 한바탕 웃기도 했었다. 그다음이 소변금지이다. 큼직하게 가위를 하나 그려 넣고 ‘개만이 오줌 싸는 곳’이라고 써 놓기도 했었는데 그래도 취객은 개. 밤만 되면 이곳..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흐름 145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448일차 2021. 5. 25(화) 2021년 122 이승현 한글그림 흐름 145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오늘은 아주 어두운 바탕에 그리기를 시도하였다. 검정 바탕에 붉은 계통으로 마구 휘둘러서 흐름이 나타나자 거기에 맞춰서 ‘흐름’ 글꼴을 그려 넣었다. 억지로 끼워 맞추다 보니 전체적으로 아래로 쏠려 버렸지만 그건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그래서인지 약간 극적인 흐름이 만들어진 것 같기도 하다. 손을 더 대고 싶은 곳은 많지만 시간이 많이 지났으니까 여기서 끝.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흐름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소리들이 숨어 사는 곳 144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447일차 2021. 5. 24(월) 2021년 121 이승현 한글그림 소리들이 숨어 사는 곳 144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아마 사생대회에서 마감 시간을 앞두고 서둘러 그림을 마무리하는 아이의 마음이 꼭 이럴 것 같다. 오늘을 잘 열기 위해서 오늘도 그림 한 점을 그려서 기록에 남겨야 한다. 시간은 닥쳐오는데 망쳤던 그림이 조금씩 되살아나기 시작하였다. 어쩌다 보니 평소에 막연히 생각하고 있던 분위기를 만들어내게 되었다. 어떻든 오늘 아침 숙제인 그림 한 점 그리기는 마무리. 오늘도 새로운 오늘이 열린다. 아마 앞으로도 쭈욱 그렇게 될 것이다. 그림이 좀 시원찮으면 어때. 오늘 하루도 이렇게 살아내고 있잖은가. . ----------------------------- . #이..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아리랑 143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446일차 2021. 5. 23(일) 2021년 120 이승현 한글그림 아리랑 143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아’는 맨 위에 어두운 색으로, ‘랑’은 맨 아래에 붉은 계통으로, 가운데에는 아주 밝은 색으로 ‘리’를 그려 넣었다. 오늘은 비교적 색을 가리지 않고 쓴 편인데 하다 보니 오방색과 비슷한 색을 화면에 배치하게 된 것 같다. 아마 예전에 그리던 습관이 아직도 남아있는 모양이다. .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아리랑 #한글그림아리랑 #이승현한글그림아리랑 #이승현아리랑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제주어) 굳작갑서(곧장 가세요) 142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445일차 2021. 5. 22(토) 2021년 119 이승현 한글그림(제주어) 굳작 갑서(곧장 가세요) 142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위에서부터 ‘쩌~레 굳ㅡ작 갑서’를 차례대로 그렸다. 표준어로 대충 옮긴다면 ‘저~리로 곧ㅡ장 가세요’ 또는 ‘절로 쭈욱 가세요’ 정도가 될 것 같다. '쩌레'는 원래 '저레'인데 '저쪽'이라는 뜻을 강조할 때는 '쩌레'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곧장, 쭉, 쭈욱 등의 느낌이 나도록 강조하다 보니 급히 가라는 느낌도 들게 그린 것 같다. 내가 의도한 바와는 다르게... 급히 그리다가 얼결에 다급한 모습을 그려 버린 것 같다. .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제주어 #제줏말..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옛말 옛글) 슈룹(우산) 141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19cmㅣ2021 [#집콕]-444일차 2021. 5. 21(금) 2021년 118 이승현 한글그림(옛말 옛글) 슈룹(우산) 141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우리말 사전을 뒤지다가 우연히 발견하였다. 순우리말에 이런 말도 있었다니 놀랍다. 나에게는 어마어마한 수확이다. 이런 맛에 이 작업을 하는 것이다. --- 슈룹[_‾](이) 우산. (ㅂ)슈룹 爲雨繖 어문각 큰 우리말사전 ㅇ~ㅎ(옛말과 이두) 5195쪽 .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슈룹 #우산 #옛말 #옛글 #고어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얄라셩 140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443일차 2021. 5. 20(목) 2021년 117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얄라셩(청산별곡) 140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언치냑인 그림 그릴 생각ᄒᆞ단 (엊저녁에는 그림 그릴 생각하다가) 막걸리 ᄒᆞᆫ 사발에 느랏ᄒᆞ여 부런(막걸리 한 사발에 느른해져 버렸네) 얄리 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청산별곡 #얄라셩 #얄리얄리얄라셩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아리랑 139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442일차 2021. 5. 19(수) 2021년 116 이승현 한글그림 아리랑 139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요즘은 작업이 신통찮다. 이른 아침부터 구상해온 것들 중에서 몇 점을 펼쳐놓고 해 보다가 번번이 마음에 들지 않자 늘 우려먹던 구도에다가 편한 방법으로 한 점을 후다닥 해치웠다. 매일 아침마다 참신한 작품을 만들어 보겠다고 덤벼 보지만 그게 생각처럼 쉬운 게 아니다. 늘 새로운 작품이 척척 나오는 게 아니기때문에 마음이 편치 않을 때가 많다. 그럴 때마다 도리없이 이런 진부한 틀로 덮어서 때워버리고 만다. .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아리랑 #한글아리랑 #한글그림아리랑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휘모리 138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441일차 2021. 5. 18(화) 2021년 115 이승현 한글그림 휘모리 138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덩 덩 궁따궁 덩따다궁따궁 풍물판에 빠르게 몰아갈 때 치는 장단이다. 단순해 보이지만 쇠잡이가 빠르게 몰아가기 시작하면 초보 장구재비들은 손발이 마구 꼬여서 따라가기가 힘든 장단이다. 북, 징은 단박으로 치기 때문에 그래도 좀 낫지만... 어쨌거나 풍물판에서 가락을 맺을 때는 대체로 휘모리장단으로 몰아가면서 빨라지다가 흥이 최고 절정에 달했을 때 끝을 맺는다. 그렇게 맺고 나면 초보 장구재비들은 땀으로 뒤범벅이 된 얼굴이 샛노래져셔 장구를 맨 채 허리를 구부리고서 헥헥 거리며 구역질을 해 대기도 한다. 나도 많이 경험했었던 일이다. . 빠르게 휘몰아가는 2분박이라고는 하..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잠잠해라 137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440일차 2021. 5. 17(월) 2021년 114 이승현 한글그림 ᄌᆞᆷᄍᆞᆷᄒᆞ라(제주) 137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어려서 빽빽 소리 지르고 돌아다닐 때 많이 듣던 핀잔이다. 무사 경 웨울람시니게 제발 ᄌᆞᆷᄍᆞᆷᄒᆞ라. 왜 그렇게 외치는 것이냐. 제발 조용해라. (왜 그렇게 시끄럽게 구느냐. 제발 조용해라.) . 아래아 발음이 안 되는 사람이 이 말을 따라 하면 ‘좀쫌허라’ 이렇게 들린다. 요즘은 이렇게 발음하는 사람이 제법 많은 것 같다. .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잠잠 #ᄌᆞᆷᄍᆞᆷᄒᆞ라 #웨울르다 #제주어 #제줏말 #제주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울림 136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439일차 2021. 5. 16(일) 2021년 113 이승현 한글그림 울림 136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충격에 가까운 울림이 있을 때가 있다. 강한 만큼 오래가면 좋지만 한 순간에 사라져 버리는 울림도 있다. 이 울림은 강하기만 한 울림이다. 여운이 긴 울림과는 거리가 멀다. 은은하지만 긴 여운을 남기는 그런 울림을 그리는 날도 오겠지. .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울림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흐름 135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438일차 2021. 5. 15(토) 2021년 112 이승현 한글그림 흐름 135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요즘 계속해서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주제이다. 몇 점을 그렸는데 그중 하나를 골랐다. 완성이라고 보기엔 아직 엉성한 곳이 많지만 어쩔 수 없다. 오늘도 한 점을 기록으로 남겨야 하니까. .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흐름 더보기
이승현 글꼴그림9(문자추상) 134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437일차 2021. 5. 14(금) 2021년 111 이승현 글꼴그림9(문자추상) 134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비록 작은 그림이지만 주어진 공간 안에서 요소들을 잘만 배치하면 공간이 매우 넓어 보일 텐데... 항상 큰 숙제로 삼고 있지만 아직은 갈길이 멀다. .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문자추상 #글꼴그림 #즉흥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상주 공갈못 133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436일차 2021. 5. 13(목) 2021년 110 이승현 한글그림 상주 공갈못 133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전에는 상주 공갈못 노래 노랫말을 그렸던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상주’, ‘공갈못’ 글꼴을 그렸다. 고향은 제주이지만 상주에서 더 오래 30년 넘게 살았다. 이젠 상주가 서서히 보이기 시작한다. .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상주 #제주 #공갈못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고민 고민 132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435일차 2021. 5. 12(수) 2021년 109 이승현 한글그림 고민 고민 132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고민 고민 끝에 해결책을 찾아내면 얼마나 좋은가. 고민은 고민만 낳는다. 고민만 하지 말고 해결책을 찾기 위해서는 궁리를 해야지. .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고민 #고민고민 #궁리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낮술 131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434일차 2021. 5. 11(화) 2021년 108 이승현 한글그림 낮술 131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낮술 취해서 해롱거려 본 게 오래 전인 것 같은 데 그때 기분이 아마도 이랬던 것 같다. .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낮술 #해롱거리다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그렇군 130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19cmㅣ2021 [#집콕]-433일차 2021. 5. 10(월) 2021년 107 이승현 한글그림 그렇군 130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꼬리에 꼬리를 물며 이어지는 생각의 미로, 그 끝에 다다르면 고개를 끄덕이며 ‘그렇군’ ‘그렇지!’로 할까 ‘그렇군’으로 할까 고민하다가 결국은 ‘그렇군’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생각 #생각의끝 #미로 #그렇군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너울너울 129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432일차 2021. 5. 9(일) 2021년 106 이승현 한글그림 너울너울 129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 너울너울 춤추는 물결 내 마음도 너울너울 물결 따라 너울너울 굿거리 따라 너울너울 . .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굿거리장단 #너울너울 #춤 #물결 #물결춤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사랑 128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431일차 2021. 5. 8(토) 2021년 105 이승현 한글그림 사랑 128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오늘은 사랑 공부를 다시 하는 날. 공부 중에 제일 어려운 게 사랑 공부 아닐까. .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사랑 #사랑공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