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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최근작업 2020~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ㅂ듫(겹자음초성_종성) 338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ㅂ듫(겹자음초성_종성) 338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641일차 2021. 12. 4()

2021315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겹자음초성종성-) 338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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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뜰 초성 종성 모두 겹자음)-

화면을 위아래로 나누어서 그 경계에 모음을 그려 넣고 그 위에는 ㅂㄷ을 슬쩍 얹어 놓았다. 그리고 그 아래에는 을 얼버무리듯 흘려 넣었고 그옆에 이 슬그머니 끼어들도록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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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어사전을 뒤적거리다 보면 여러 가지 재미있는 사실들을 발견하게 되는데, 그중 유난히 눈을 끄는 것은 에 겹자음이 많다는 사실이다. 심지어는 초성 종성 모두에 겹자음이 쓰이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보인다. 가운데 모음을 중심으로 해서 위아래에 겹자음이 나란히 있는 짜임이 재미있어서 골라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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뜰과 마당의 차이는 무엇일까. 뜰은 좀 더 넓은 의미에서 집을 둘러싸고 있는 빈 공간 전체를 말하는 것 같고 마당은 작업이나 놀이가 이루어지는 핵심적인 공간을 말하는 것 같다. 그러니까 뜰은 여백, 다시 말해서 쓰임새보다는 여유롭게 비어있는 공간이라고 한다면 그에 반해서 마당은 모든 중요한 일들이 이루어지는 쓰임새가 있는 공간이라 할 수 있겠다. 내 느낌에는 그렇다.

, 소리를 다시 곱씹어 보니 매우 입안에서도 맛있게 굴러다니는데 그 공간을 다시 떠올려 보니 그야말로 숨통이 트이는 멋들어진 여백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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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오늘 그림은 ''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이 그냥 글자 모양만을 가지고 재미있게 놀았다는 것 외에 별 의미가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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