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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집콕

이승현 한글그림 산2022-039(할락산) 456(6P-045)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40.9cmㅣ2022 [#집콕]-759일 차 2022. 4. 1(금) 2022년 091 이승현 한글그림 산2022-039(할락산) 456(6P-045)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40.9cm -‘제주가치문화예술제’관련-055 산 글꼴 연작 . ‘산’ 글꼴 연작, 연지, 네거티브 느낌이 드는 작업. 내가 가지고 있는 물감 중에 연지나 자주에 가까운 색은 Perm. Magenta. 이 물감은 약간 애매하다. 묽게 타서 투명하게 쓰면 연지처럼 보이지만 두텁게 해서 불투명하게 바르면 매우 어두운 자주처럼 보인다. 그러니까 적당히 잘 섞어서 연지와 자주로 쓰면 될 것 같았다. Perm. Magenta와 Naphthol Red Light, Violet, 세 가지 색을 적당히 섞어가면서 연지에서부터 보라에 이르는 네 가지 단계의 색상(연..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산002(할락산) 419(6P-008)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40.9cmㅣ2022 [#집콕]-722일 차 2022. 2. 23(수) 2022년 054 이승현 한글그림 산(할락산)002 419(6P-008)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40.9cm -‘제주가치전’ 출품 준비작업 -018 산(할락산) . ‘산’ 어제 밑색을 칠할 때에 얼핏 뭔가 느낌이 왔었는데 그것을 다시 떠올려 보면서 그렸다. 글꼴을 아주 크게 하면서 바탕색도 좀 더 추상적인 느낌이 들도록 칠했다. 해 놓고 보니까 요것 재미있다. ‘산’ 한 글자만 가지고 색을 바꿔가면서 몇 번 시도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휫솔 #이승현휫솔 #이승현구둠이 #이승현집콕 #집콕 #산 #제주가치전 #한라산 #할락산 더보기
이승현 아이덜 저 비영기에 탕 거 담다(애들 저 비행기에 탄 거 같다) 408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2 [#집콕]-711일 차 2022. 2. 12(토) 2022년 043 이승현 아이덜 오는 셍이여(애들 오는 모양이다) 408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제주가치전’ 출품작 준비(예비작업) 조간대-007 . 아이덜 저 비영기에 탕 거 담다. (애들 저 비행기에 탄 거 같다) 그걸 어떵 알 말이우꽈? (그걸 어떻게 안단 말이에요?) 나 말이 맞아게. 저 비영기에 탕 거 맞아게. (내 말이 맞다니까. 저 비행기에 탄 게 맞다고.) . 조간대는 우리집 올레 조간대에서는 드나든다. 아이들의 꿈이 드나든다. 부모의 기다림이 드나든다. 모든 이의 마음이 드나든다. 많은 이야기가 드나든다. 조간대는 우리집 올레.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휫솔 #이승현휫솔 #이승현구둠이 #이승현집콕 ..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이미 400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2 [#집콕]-703일 차 2022. 2. 4(금) 2022년 035 이승현 한글그림 이미 400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오늘이 입춘 이런! 이미 오고 있었나 봄! .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휫솔 #이승현휫솔 #이승현구둠이 #이승현집콕 #집콕 #입춘 #이미 #봄 더보기
이승현 섣달그믐 동세벡이 396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2 [#집콕]-699일 차 2022. 1. 31(월) 2022년 031 이승현 섣달그믐 동세벡이 396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제주어로는 ‘섣달그믐’을 ‘섯ᄃᆞᆯ그믐’이라고 했던 것 같다. 내 어릴적 기억으로는 그렇다. 요즘들어서는 그렇게 발음을 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동세벡이’는 요즘말로 ‘꼭두새벽’이라고 할 수 있다. 오늘은 섣달그믐이다. 어슴프레 동이 터오는 동녘 하늘을 생각하며 그렸다. 화면 가운데의 밝은 하늘 부분이 약간만 더 어두웠어도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휫솔 #이승현휫솔 #이승현구둠이 #이승현집콕 #집콕 #섣달그믐 #동세벡이 #꼭두새벽 #이른새벽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물결 395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2 [#집콕]-698일 차 2022. 1. 30(일) 2022년 030 이승현 한글그림 물결 395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물결' 두 글자가 일렁이는 물그림자를 나타내도록 하였다. '물'은 왼쪽에 있으면서 왼쪽으로 기울어져 있고 '결'은 오른쪽 위에 자리 잡고 있다. 그리기 시작한 지는 제법 오래된 그림이다. 워낙 눈에 문제가 있어서 이런 류의 그림은 그릴 때는 한참을 헤매야 하기 때문에 어설프게 시작하면 이렇게 고생한다. 한참 전에 그리다가 눈이 적응을 못해서 미뤄오던 것을 이제야 얼렁뚱땅 마무리했다. ‘마무리’라고 한 이유는 완성한 것이 아닌 상태에서 마쳤기 때문이다. 계속 그리자면 밑도 끝도 없이 빠져들어야 할 것이라는 걸 알기 때문에 지레 겁을 먹고 포기해 버린 것이다. . ----.. 더보기
이승현 그곳22-003 394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2 [#집콕]-697일 차 2022. 1. 29(토) 2022년 029 이승현 그곳22-003 394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설 준비 대청소 온 집안을 다 뒤집어엎어 놨다. 일을 하면서 틈나는 대로 물감을 묽게 묻혀서 이리저리 휘두르니 뭔가 공간이 보이는 것 같다. 일하다 그리고를 반복하니 점심때가 되어서야 겨우 그림 비슷하게 되었다. 빨리 마무리하고 밥 먹어야지 아침도 못 먹었는데... .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휫솔 #이승현휫솔 #이승현구둠이 #이승현집콕 #집콕 #그곳 더보기
이승현 그곳22-002 393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2 [#집콕]-696일 차 2022. 1. 28(금) 2022년 028 이승현 그곳22-002 393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물 위인지 하늘인지 모를 공간이다. 그림을 그릴 때나, 깊은 상념에 빠져들 때에 나는 이런 공간을 날아다니게 된다. 그 순간만큼은 진짜 내가 되는 것 같은 기분이 들면서 온몸이 부르르 떨릴 정도의 희열을 느낀다. .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휫솔 #이승현휫솔 #이승현구둠이 #이승현집콕 #집콕 #그곳 더보기
이승현 그곳22-001 392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2 [#집콕]-695일 차 2022. 1. 27(목) 2022년 027 이승현 그곳22-001 392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그림을 그릴 때 자주 가는 그곳, 오늘도 살짝 다녀왔다. 오늘은 바로 그런 그곳을 떠올려 그린 것이다. 오늘은 이렇게, 다음에는 또 다른 느낌의 공간이 나타나겠지. 이 맛에 그림을 그린다. 좋은 그곳에 다녀오노라면 작품에 대한 집착은 덜 할 수밖에 없다. 그러니 작품은 저절로 엉성해지게 마련... 그래도 좋다. .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휫솔 #이승현휫솔 #이승현구둠이 #이승현집콕 #집콕 #그곳 더보기
이승현 휘두르기22-001그곳 391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2 [#집콕]-694일 차 2022. 1. 26(수) 2022년 026 이승현 휘두르기22-001 391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설이 다가오니 이것저것 잔 일거리들이 많아지고 있다. 어쩔 수 없이 작업에도 약간의 변화가 생겼다. 형편상 쉽고 편하게 그리는 쪽으로 바꿔서 그리게 됐다, 사전이나 자전, 서체교본 등이 없어도, 아무런 자료의 도움도 없이 혼자 자유롭게, 그야말로 정신줄 놓고 휘두르다가 마음에 드는 공간이 생겨나면 잘 다듬어서 완성도만 높이면 된다. 이렇게 하면 나는 ‘그곳’에서 한참을 떠 돈다, 그나마도 대충 한다. 그러면 이건 정말 ‘내 그림’이란 느낌이 든다. 스스로도 생겨나다 만 듯한 느낌이라서 갈 길이 아주 멀다. 매일 폭풍 성장을 해야만 한다는 강박감이 있다. 그래서 늘,..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겨슳(반치음시옷-겨울) 385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집콕]-688일 차 2022. 1. 20(목) 2022년 020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겨슳(반치음시옷-겨울) 385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왼 쪽에 있는 흐릿한 ‘겨’와 오른쪽에 어둡고 희미하게 왼쪽으로 드러 누운 글자가 이 그림의 주제이다. 가운데 노랗게 튀는 글자 ‘ᄉᆞᆶ(반치음시옷)’은 사전에 나온 글이 아니고 내가 모음 ‘ㅡ’를 ‘ㆍ’로 바꾸어 그린 것이다. 사전에는 ‘겨슳(반치음시옷)’로 되어 있다. . 겨슳(반치음시옷)-겨울 *우리말 큰사전 옛말과 이두(어문각 4847쪽)[이] 겨울. (ㅂ) 겨슬(반치음시옷)해 업고 보ᄆᆞㅣ 퍼듀믈 보며=관동삭이춘부觀冬索而春敷ᄒᆞ며 ㆍ겨슬(반치음시옷) *고어사전(교학사 75쪽) [명] 겨울.->겨ᄉᆞᆯ(반치음시옷). 겨월. 겨울.겨ᄋᆞᆯ ..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가ᄉᆞᄆᆞㅣ(가슴에) 375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집콕]-678일차 2022. 1. 10(월) 2022년 010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가ᄉᆞᄆᆞㅣ(가슴에) 375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가ᄉᆞᄆᆞㅣ(가슴에) *고어사전(교학사 12쪽) 가ᄉᆞᆷ(반치음시옷) -> 가슴 눈므리 가ᄉᆞᄆᆞㅣ ᄀᆞᄃᆞᆨᄒᆞ엿도다:淚滿胸襟(恩重7) *우리말 큰사전 옛말과 이두(어문각 4834쪽) [옛]가ᄉᆞᆷ(반치음시옷) 가ᄉᆞᆷ-> 가슴 누므리 가ᄉᆞᄆᆞㅣ ᄀᆞᄃᆞᆨᄒᆞ엿도다(淚滿胸襟) . ‘눈므리 가ᄉᆞᄆᆞㅣ ᄀᆞᄃᆞᆨᄒᆞ엿도다’는 얼른 봐서도 ‘눈물이 가슴에 가득하였도다’인 것 같기는 하였지만 그래도 확실하게 하기 위하여 사전을 일일이 찾아 확인하였다. . 오늘은 화면을 새롭게 구성하리라 마음먹고 여러 장을 시도하였지만 결국은 계속 우려먹는 수평구도를 ..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가ㆍᄉᆞㅣㆍ야(다시) 371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집콕]-674일차 2022. 1. 6(목) 2022년 006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가ㆍᄉᆞㅣㆍ야(다시) 371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가ㆍᄉᆞㅣㆍ야(다시) 고어사전(교학사 12쪽) 우리말 큰사전 옛말과 이두(어문각 4839쪽) 이제는 훈민정음해례본이나 용비어천가 등의 글꼴이 제법 익숙해져서 자전에 의존하지 않고 그냥 내 느낌대로 그렸다. . 요즘 구도의 큰 틀이 수평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는데(그게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나도 모르게 수평구도에 마음이 끌리는 게 사실이다.) 오늘은 의도적으로 그 틀을 깨어 버렸다.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휫솔 #이승현휫솔 #이승현구둠이 #이승현집콕 #집콕 #자음 #한글자..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가ㆍᄉᆞ며리(넉넉히 부요富饒하게) 370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집콕]-673일차 2022. 1. 5(수) 2022년 005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가ㆍᄉᆞ며리(넉넉히 부요富饒하게) 370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가ㆍᄉᆞ며리(가멸다-가멸게)-넉넉히 부요富饒하게 이런 글귀는 요즘 써도 아주 괜찮을 것 같다. 고어를 자유롭게 표기할 수만 있다면 이런 훌륭한 언어문화 자산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텐데... 우리 스스로 이런 귀한 금강석 같은 자산을 화장실 변기에 뭐 흘려버리듯 하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어쩔 수 없다. 내 작품에라도 남겨 두는 수밖에. . 너무 쉽고 빠르게 그리느라고 꼼꼼하게 챙겨야 할 것들을 대충 그려 버렸다. 경우에 따라서는 쉽고 편하게 그린 그림도 깊은 맛을 낼 때도 있다. 하지만 이 그림처럼 완성 후에 이것저것 눈에 밟히는..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감차할(다갈색 고동색) 367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670일차 2022. 1. 2(일) 2022년 002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감・차・할(다갈색 고동색) 367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감・차・할(다갈색 고동색) 고어사전(교학사 32쪽)에는 ‘:감・차・할’, 우리말 큰사전 옛말과 이두(어문각 4840쪽)에는 ‘감차할’로 수록되어 있다. . ‘ㄱ’에서부터 다시 시작해서 이삭 줍듯이 찾다 보니 재미있는 단어들이 제법 있다. 오늘 건진 것은 다갈색을 나타내는 ‘감차할’. 우리 언어문화의 자산은 고어와 지역어에서만 찾아도 엄청날 것 같다. . 요즘은 붉은 계통에서 자주를 거쳐 보라에 이르기까지 넘나들고 있는데 오늘은 자주를 거쳐서 보라에 못 미친 다갈색과 이웃 색들을 화면에 어질러 놓았다. . ---------------------..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가・ㅂᄋᆞᆫ・듸 (ㅂᄋᆞᆫ순경음비읍초성-가운데) 366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집콕]-669일차 2022. 1. 1(토) 2022년 001 이승현 한글그림 가・ㅂᄋᆞᆫ・듸 (ㅂᄋᆞᆫ순경음비읍초성-가운데) 366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오늘은 2022년 첫째 날이다. 이제까지는 국어사전과 한글서예대자전을 바탕으로 해서 작업을 해 왔다. 며칠 전에는 ‘ㅂ’까지 갔다가 다시 ‘ㄱ’으로 돌아와서 그리고 있다. 이렇게 오락가락하고 있으니 헛고생하는 것 같지만 그래도 뭔가 하나씩 얻는 게 있는 것 같기는 하다. 가・ㅂᄋᆞᆫ・듸 (ㅂᄋᆞᆫ순경음비읍초성-가운데) .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휫솔 #이승현휫솔 #이승현구둠이 #이승현집콕 #집콕 #자음 #한글고어 #가・ㅂᄋᆞᆫ・듸 #가운데 #순경음비읍초..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ㅂ앋(순경음비읍초성) 358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661일차 2021. 12. 24(금) 2021년 335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ㅂ앋(순경음비읍초성) 358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ㅂ앋(순경음비읍초성) 한글서예대자전(김용귀 엮음 580쪽 월인천강지곡)의 자료원전 부분(월인천강지곡의 딱 한쪽-페이지만 소개되어 있다)에서 찾은 글자인데 ‘:셟・고:애ㅂ앋븐・ㅂ드디’에 들어있다. 혹시 ‘섧고 애닯은‘의 닯’에 해당되는 것이 아닌가 하고 그냥 혼자 짐작은 해보지만 자료가 없으니 알 길이 없다. 순경음은 몇가지가 더 있던데 보니까 전부 멋있어서 자꾸 눈길이 간다. 아마도 무뚝뚝한 글꼴들만 상대하다가 부드럽고 고운 ‘ㅇ’이 붙어 있는 글자를 보니 한결 멋있게 보여서 그런 모양이다. 하여간 글자의 뜻은 확실히 알 수가 없으니 새로운 느낌이..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밇(ㅀ_여린히읗겹받침) 336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639일차 2021. 12. 2(목) 2021년 313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밇(ㄹㅎ_여린히읗겹받침-밀) 336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밇(ㄹㅎ_여린히읗겹받침) 한글서예대자전(고어, 503쪽-월인천강지곡) 앞에 성조를 나타내는 방점이 하나 있는 글자이다. 방점이 하나 있는 것은 고어사전(교학사)사전에 밀(小麥, 밀흐로 밥지서 머그라)이라고 되어있다. *밀의 첨용 -밀 -밀ᄒᆞᆯ/밀흔/밀히 이번에는 딱히 떠오르는 글꼴이 없어서 글꼴을 만들지 않고 한글서예대자전에 있는 글꼴을 보고 비슷하게 베껴 그렸다.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휫솔 #이승현휫솔 #이승현구둠이 #이승현집콕 #집콕 #자음 #한글고어 #밇..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아름 266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69일차 2021. 9. 23(목) 2021년 243 이승현 한글그림 아름 266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아름 무엇이건 간에 두 팔로 끌어안아 가슴에 와닿으면 이상하게도 그것이 매우 소중하게 여겨진다. 설사 그것이 하잘 것 없는 것이라 할지라도... 그러니 소중한 존재를 꼬옥 안고 있는 모습은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답다. . .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휫솔 #이승현휫솔 #이승현구둠이 #이승현집콕 #집콕 #아름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구름 달 265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68일차 2021. 9. 22(수) 2021년 242 이승현 한글그림 구름 달 265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구름 달 가운데 위, 아래로 구름을 배치하여 그렸다. 달의 ‘ㄷ’은 왼쪽, ‘ㅏ’는 오른쪽 가장자리에 그려 넣고 ‘ㄹ’은 가운데 ‘구름’ 글꼴 속에 숨어들도록 했다. . 분명 새벽에 그릴 때는 이것과는 다른 약간 특이한 그림이었던 것 같은데 계속 집중해서 그리다 보니 마치 미리 마음속에 그려두기라도 했던 것처럼 평범한 그림이 나와 버렸다. 술이 덜 깬 상태에서 점점 깨어가며 그리는 과정을 아마 이 그림은 알고 있을 것 같다. .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휫솔 #이승현휫솔 #이승현구둠이 #이승..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한가위 264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67일차 2021. 9. 21(화) 2021년 241 이승현 한글그림 한가위 264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한가위 위에서 부터 차례대로 세 글자를 배치하였다. 분명히 나는 나름대로 분명히 잘 그리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내일 맨 정신으로 보면 과연 어떨지. 궁금하다. . 아이들은 올라갔고 마나님은 주무시고 나는 음주 작업. 그림이 거의 취권 수준으로 나오는 것 같다.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취권만 같아라. .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휫솔 #이승현휫솔 #이승현구둠이 #이승현집콕 #집콕 #한가위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전설 263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66일차 2021. 9. 20(월) 2021년 240 이승현 한글그림 추석 전설 263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추석 전설 맨 위에 ‘저’를, 맨 아래에 ‘ㄴ’을 그려 넣고 ‘설’과 '석'이 서로 뒤엉키게 하면서 가운데 밝은 부분에는 ‘추’가 드러나도록 하였다. . 어제저녁 모처럼 모두 모여서 거나하게 취한 모습들을 보면서 주당 가족의 면모를 과시하였도다. 아침에 일어나면서 오늘은 시늉이나 하는 정도로 한점 때울 대충 그릴 생각이었는데 하다 보니 자꾸 마음에 걸려서 고치고 또 고치고... 공은 공대로 들였는데도 그림이 한눈에 쏙 들어오지가 않는다. 어제 과음한 것 꼭 티를 낸다.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그리움 261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64일차 2021. 9. 18(토) 2021년 238 이승현 한글그림 그리움 261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그리움 ‘움’ 모양이 두드러지게 보이게 하였고, ‘그리’는 배경 속에서 ‘움’을 돋보이게 하는 역할을 하도록 하였다. . 내 영혼은 어디에서 왔을까. 이곳에 오기 전의, 어딘지 모를 그곳. 내 영혼이 되돌아가야 할 그곳은 어떤 곳일까. 알 수 없는 곳에 대한 막연한 그리움. .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휫솔 #이승현휫솔 #이승현구둠이 #이승현집콕 #집콕 #그리움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갑자기 259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62일차 2021. 9. 16(목) 2021년 236 이승현 한글그림 갑자기 259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갑자기 글꼴은 거의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해체해서 화면에 이리저리에 흩어지게 배치하였다. 오히려 글꼴보다는 언뜻 보았을 때 ‘갑자기’란 느낌이 세게 와닿도록 만드는데 마음을 썼다. . 갑자기 일어나는 일에는 그 이유가 충분히 있었을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이미 시작되고 있었으며 예고도 충분히 주어지고 있는데 단지 내가 그것을 알아채지 못하였을 뿐. 갑자기 이게 뭔 일이지? 아뿔싸. 내가 미처 생각 못했던 일들이 벌어지고 있었구나. 관심을 두지 않았던 일이 뜻하지 않은 때와 장소에서 불쑥 벌어지면 매우 당혹스럽기야 하겠지만 어쩌랴. 나의 부주의와 무관심을 탓해야지. 이 ..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응 257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60일차 2021. 9. 14(화) 2021년 234 이승현 한글그림 응 002 257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응 가장 아름다운 대답. . ‘짜장면 시켜줄까?’ ‘응~!’ 간결하고도 매우 긍정적인 반응, 응. 이 한마디에 세상 모든 마음을 담을 수도 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는데, 너도 그렇게 생각해?’ ‘응!‘ .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휫솔 #이승현휫솔 #이승현구둠이 #이승현집콕 #집콕 #응 #대답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나의 길 256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59일차 2021. 9. 13(월) 2021년 233 이승현 한글그림 나의 길 256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나의 길 맨 위쪽에 ‘ㄴ’과 ‘ㅏ’를 좌우로 흩어 놓고 가운데 해의 형상은 ‘ㅇ‘, 그 옆과 아래에 희미하게 'ㅢ'를 붙여서 ’의‘를 만들었다. 그 외 화면 아래에 '길'을 그렸는데 대체로 ’ㄹ‘이 화면 대부분을 꽉 채우고 있다. . 외길을 고집하는 사람에게는 곁눈질이 오히려 해로을 수도 있다. 어설프게 귀동냥해 가면서 이리 기웃 저리 기웃하는 것보다는 첫 마음을 잃지 않고 미련할 정도로 외길을 우직하게 가는 것이 중요하다. 바보가 가장 바보답게 사는 길이다. 그런 ‘나의 길’. .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먼동 255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58일차 2021. 9. 12(일) 2021년 232 이승현 한글그림 먼동 255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먼동 화면 위쪽에 ‘머’와 ‘ㄷ’이 겹치도록 배치하고 ‘먼’의 ‘ㄴ’은 맨 아래에, 동의 ‘ㅗ’와 ‘ㅇ’은 가운데에 배치하였다. 아침 일찍 길을 나서면 무척 기분이 좋다. 산뜻하게 와닿는 이른 아침의 맑은 기운이 산뜻하게 나를 감싸주면 마치 신세계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환상에 젖을 때가 있다. . 즉흥적으로 그리기 시작한 거라서 중간에 꽤나 오락가락한 탓에 화면에 물감 자국이 거북해서 거슬리지만 할 수 없다. .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휫솔 #이승현휫솔 #이승현구둠이 #이승현집콕 #집콕 #먼동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오고셍이 253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56일차 2021. 9. 10(금) 2021년 230 이승현 한글그림(제주어) 오고셍이 253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오고셍이 1.제줏말 작은사전(제라헌 346쪽) (1)본디 그대로. (2)조심스럽게. . 대체로 ‘고스란히’, '온전하게'의 뜻으로 흔히 쓰이는 말로서, 사람의 자세나 동작을 설명할 때도 쓰이고 물건의 상태를 설명할 때에도 쓰인다. .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휫솔 #이승현휫솔 #이승현구둠이 #이승현집콕 #집콕 #제주어 #제줏말 #오고셍이 #고스란히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스스로 저절로 251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54일차 2021. 9. 8(수) 2021년 228 이승현 한글그림 스스로 저절로 251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스스로 저절로 자연은 스스로, 저절로 빛이 난다. 나도 자연의 일부인데 그 어디엔가는 불씨가 있겠지. 그 빛, 내 안의 가물가물 꺼져가는 불씨를 살려 내어서 내 마음속을 비추며 꼬질꼬질 쌓이 땟국물을 깨끗이 씻어내 보자. . . 빛을 강조하기 위해서 색을 자꾸 뭉개고 덧바르기를 하다 보니 수채화 비슷한 분위기가 풍긴다. 일일이 흰색을 섞어서 명도 조절하는 게 귀찮을 때 수채화처럼 물감의 물기를 조절해 가면서 바림을 해 주는 게 이젠 습관이 되어가는 것 같다. 그때그때 그림 분위기에 맞게 적당히 잘 쓰면 그도 괜찮겠지. . ------------------------..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저절로 249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52일차 2021. 9. 6(월) 2021년 226 이승현 한글그림 저절로 249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저절로 전에 그리다가 엉망이 되어버린 것을 다시 꺼내어 손 본기로 했다. 원래 변변찮게 되어버린 것을 이 궁리 저 궁리하면서 자꾸 고쳐 그리면서 뭉개고 덧바르고를 반복하다 보니 그림 한 장 위에 도대체 그림을 몇 점을 그렸다가 지워 버린 것인지 모를 정도가 되어버렸다. 하다 하다 안되어서 결국은 이렇게 마무리하고 말았다. 오늘도 하루 종 쳤군. .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휫솔 #이승현휫솔 #이승현구둠이 #이승현집콕 #집콕 #저절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