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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구둠이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긼(길) 322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625일차 2021. 11. 18(목) 2021년 299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긼(길) 322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긼 사이시옷이 붙은 ‘길’ (긼가에 있던 백성이...) -용비어천가 57장 한글서체교본 용비어천가(한글서예연구회 엮음 111쪽)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휫솔 #이승현휫솔 #이승현구둠이 #이승현집콕 #집콕 #자음 #한글고어 #고어 #긼 #긼가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갈(고어받침) 321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624일차 2021. 11. 17(수) 2021년 298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갏(고어받침) 321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갈(ㄹㅎ_ㅇ여린히읗 받침) 한글서예대자전 고어 부분을 뒤적이다가 손에 잡히는 대로 하나를 골라잡아서 그렸다. 오랜만에 쉽고 편하게 그렸는데, 매일 이렇게 가볍게 마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휫솔 #이승현휫솔 #이승현구둠이 #이승현집콕 #집콕 #자음 #한글자음 #고어 #ㄱ #옛글 #갏 #고어받침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복자음) ㅄ(받침) 320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623일차 2021. 11. 16(화) 2021년 297 이승현 한글그림(복자음 받침) ㅂㅅ 320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ㅂㅅ(가엾다, 값, 없다) 복자음 마지막이다. 뭔가 더 색다르게 하고 싶었지만 도토리 키재기 늘 거기서 거기다. 오늘은 뭔가 그림다운 그림이 나와 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에 부풀어 매일 아침을 맞이한다. -없지만, 값진, 가엾지가 아직까지는 '없지만' 언젠가는 매우 '값진' 작품이 생겨날지도 모른다는 부푼 꿈이 있기 때문에 이제까지 쌓인 많은 작품들이 '가엾지가' 않다.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휫솔 #이승현휫솔 #이승현구둠이 #이승현집콕 #집콕 #자음 #한글자음 #한글복자음 #받..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복자음) ㅀ받침) 319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622일차 2021. 11. 15(월) 2021년 296 이승현 한글그림(복자음 받침) ㄹㅎ 319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ㄹㅎ(곯다, 굻다, 꿇다, 끓다, 닳다, 뚫다, 싫다, 쓿다, 앓다, 옳다, 잃다, 헗다) ‘ㄹ’에 붙은 복자음은 마지막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ㄹ’은 뒤에서 받쳐주는 역할을 하게 하고 ‘ㅎ’이 돋보이게 그렸다. 이번에도 붓 자국을 거칠게 처리한 곳이 많아서 무성의해 보이긴 하지만 더 손대지 않고 그냥 두기로 했다.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휫솔 #이승현휫솔 #이승현구둠이 #이승현집콕 #집콕 #자음 #한글자음 #한글복자음 #받침 #복자음받침 #복자음 #ㄹㅎ #곯다 #굻다 #꿇다 ..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복자음) ㄿ(받침) 318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621일차 2021. 11. 14(일) 2021년 295 이승현 한글그림(복자음 받침) ㄹㅍ 318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ㄿ: (읊다) ‘ㄹ’은 부드럽게 흘리면서 날렵하게, ‘ㅍ’은 약간 날카로우면서 날렵하게 만들어서 대비시키되 크기에는 큰 차이를 주지 않았다. 대신 글꼴과 바탕과의 명도차를 심하게 줘서 밝은 부분은 화사하지는 않으면서 약간 튀는 느낌이 들도록 하였다. ‘ㄹㅍ’이 받침으로 쓰이는 예는 ‘읊다’가 유일한 것 같다. 사전을 찾아보기 전에는 ‘ㄹㅍ’ 받침이 제법 있을 줄 알았다. 혹시 ‘섪다’, ‘슲다’ 이런 단어가 있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찾아봤지만 그건 내 착각이었다. ‘ㄹㅍ’을 받침으로 넣어서 말을 만들어 그림 제목으로 써먹을 까 하는 황당한 생각도 잠시 하였다..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복자음) ㄾ(받침) 317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620일차 2021. 11. 13(토) 2021년 294 이승현 한글그림(복자음 받침) ㄹㅌ 317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ㄹㅌ(핥다, 홅다, 훑다) 이제까지 그림에 자주 등장해 왔던 ‘ㄹ’은 왼쪽에서 두드러지게 새로운 역할을 하도록 맡기고, 새롭게 등장하는 ‘ㅌ’은 오른쪽 배경에 희미하게 묻어 버렸다. 매번 ‘이제까지와는 또 다른 질서를 갖춘 새로운 그림을 그리는 것’이 목표이다 보니 오늘도 결국은 이런 억지를 부리게 되었다. 이젠 아주 익숙해져서 갈수록 말도 안 되는 그림을 그려놓고도 무덤덤해지고 있다. 시작할 때부터 마무리할 때까지 이게 과연 작품이 될지줄곧 확신이 서질 않았다.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복자음) ㄽ(받침) 316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619일차 2021. 11. 12(금) 2021년 293 이승현 한글그림(복자음 받침) ㄹㅅ 316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시원하게 탁 트인 공간에 ‘ㄹ’과 ‘ㅅ’이 자연스레 어울어지도록 하는 것이 원래 의도였는데 너무 역동적인 변화에만 마음을 쓰느라고 화면 전체를 휘둘러 감싼 굵은 곡선이 오히려 공간을 답답하게 막아선 꼴이 되어버렸다. 곬(외곬), 옰, 돐 내가 어릴 적에는 ‘돐’이라고 했던 것 같은데 언제부터인가 슬그머니 돌로 바뀌어 버린 것 같다. 그래서 ‘곬’과 ‘옰’만 남아있는데 요즘은 ‘옰’도 거의 쓰이지 않는 것 같다. 그래도 어쩌다 쓰이는 것이 ‘곬’이니 아주 귀하게 모셔야 되겠다. 한글은 세계의 어떤 소리도 표기할 수 있는 데 오히려 우리말은 점점 발음하기 쉬운..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복자음) ㄼ(받침) 315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618일차 2021. 11. 11(목) 2021년 292 이승현 한글그림(복자음 받침) ㄹㅂ 315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ㄹㅂ(넓다, 떫다, 밟다, 섧다, 얇다, 엷다, 짧다, 여덟) 비교적 어두운 색으로 ‘ㄹ’은 가늘게 흘리고, ‘ㅂ’은 (마치 음각을 하듯이) 윤곽선을 그리고 가운데 여백도 칠해 주었다. . 이것저것 너무 가리면 작업 역량이라는 그릇이 점점 작아지게 마련이라는 걸 요즘 절실히 깨닫고 있다. 적당히 게으름 피우는 것도 가끔은 필요하다.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휫솔 #이승현휫솔 #이승현구둠이 #이승현집콕 #집콕 #자음 #한글자음 #한글복자음 #받침 #복자음받침 #복자음 #ㄹㅂ #넓다.. 더보기
2021 290 이승현 한글그림(복자음) ㄺ(받침) 313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616일차 2021. 11. 9(화) 2021년 290 이승현 한글그림(복자음) ㄹㄱ (받침) 313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ㄹㄱ(갉다, 굵다, 긁다, 낡다, 늙다, 닭, 맑다, 묽다, 밝다, 붉다, 삵, 얽다, 옭다, 읽다, 칡, 흙, 기슭, 까닭) ‘ㄹ’이 이어 주는 맑은 흐름을 ‘ㄱ’이 슬그머니 막아서면서 혀를 굴리는, 이 느낌에는 야릇한 매력이 있다. 하지만 소리와는 달리 무뚝뚝한 ‘ㄹㄱ’의 모양에서는 그런 느낌을 담아낸다는 것은 어렵다. 변화와 흐름을 어떻게 조금이라도 나타내 볼까 궁리하다가 'ㄹ'은 곡선으로, 'ㄱ'은 무뚝뚝한 본모습을 그대로 그렸다. 그제 ‘ㄴㅈ’을 5장 그려서 동영상을 만들었었는데 어제는 ‘ㄴㅎ’으로 다시 시도했다가 실패했다. 오늘 ‘ㄹㄱ’으로 6..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기본모음 소리) 아(ㅏ) 284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87일차 2021. 10. 11(월) 2021년 261 이승현 한글그림(모음 소리) 아(ㅏ) 284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기본 모음은 모음 기본자 셋( , ㅡ ㅣ)과 구분하기 위하여 모음 앞에 ‘ㅇ’을 붙이기로 했다. 아(ㅏ) 감탄사, 연결어미, 종결어미, 조사, 부사 등으로 다양하게 쓰이는데 그 느낌은 그때마다 다 다르다. 오늘은 ‘ㅇ’과 ‘ㅏ’를 이용해서 화면을 꾸몄다. 전에도 ‘아’를 그린 적이 있는데 그때는 그때 대로의 맛이 있고 오늘은 오늘 대로의 무덤덤한 느낌이 있다. 오늘 '아'는 그저 무심한 상태에서 ‘아...’하고 길게 뽑는 소리 일 것 같다. .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휫솔 ..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모음창제 기본자) 인(ㅣ) 283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86일차 2021. 10. 10(일) 2021년 260 이승현 한글그림(모음창제 기본자) 인(ㅣ) ㅣ 283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ㅣ’ 모음 창제 원리 천지인天地人 중에서 ‘ㅣ’(인)를 그렸다. 그리는 동안 줄곧 세로획 하나가 주는 의미와 ‘사람’에 대해서 생각하였다. 사람을 세로획 하나로 나타내기 위해서 화면을 어떻게 나누어서 공간을 만들어낼까. 변화는 어떤 방식으로 주면 더 효과적일까. 색을 어떻게 쓸까. 사람은 그 어떤 존재도 태어나서 세상을 떠날 때까지 나름대로의 고유한 울림을 갖고 있으며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찬란하게 빛을 발한다. 그 누구도 침해할 수 없는 고유한 빛이 있다. 그 빛은 이 세상 그 무엇과도 이어져 있으며 늘 소통한다. 그 빛은, 울림은 돌고 돈다..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모음창제 기본자) 지(ㅡ) 282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85일차 2021. 10. 9(토) 2021년 259 이승현 한글그림(모음창제 기본자) 지(ㅡ) 282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 모음 창제 원리 천지인天地人 중에서 ‘ㅡ’(지地)를 그렸다. 그리는 동안 계속에서 ‘으’ 모음을 의식하기 이전에 하늘과 땅 사이의 공간에서 일어나는 어떤 흐름이나 울림 같은 것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리고 나서 ‘으’ 소리가 나는 ‘ㅡ’ 모음을 생각해 보면서 다시 들여다보고 조금씩 수정을 가하였다. . ‘으’ 모음은 아마 허파에서 나오는 뜨거운 숨결 같은 것인지도 모른다. 점획에서도 그랬듯이 공간에서의 흐름에는 어디서 시작되어 어디까지 갈 것인지 경계가 분명치 않다는 느낌이다. ‘ㅡ’ 모음의 느낌은 그렇게 다가온다. . -------..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빛-공간구성) 히읗(ㅎ) 280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83일차 2021. 10. 7(목) 2021년 257 이승현 한글그림(빛-공간) 히읗(ㅎ) 280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히읗[히읃] 가운데에 형광 분홍색을 색으로 ‘ㅎ’의 ‘ㅇ’ 부분을, 그 윗부분의 획은 아주 어두운 색으로 그려 넣었다. ‘ㅣ’ 모음은 맨 오른쪽 구석으로 바싹 밀어붙여 버렸다. 그리고 ‘읗’의 ‘ㅇ’은 왼쪽에 ‘빨강’으로, ‘ㅡ’는 그 밑에, 다시 그 밑에 흰색으로 ‘ㅎ’을 그려 넣었다. ‘ㅎ’은 가슴속 저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소리 같다. 깊이가 있고 무엇인가 묵직하고 뜨거운 것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ㅎ’에서는 매우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다. 오늘은 이 그림을 그리는 동안 그 많은 느낌을 모두 담을 수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줄곧 했다. . -..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공간구성) 피읖(ㅍ) 279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82일차 2021. 10. 6(수) 2021년 256 이승현 한글그림(빛-공간) 피읖(ㅍ) 279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피읖[피읍] 위에는 ‘피’, ‘ㅍ’의 아래 획 어두운 부분에 겹치도록 ‘으’를 아주 밝은 색으로 그렸다. 그 아래에는 바탕 같은 느낌이 들도록 밝은 색으로 ‘ㅍ’을 그렸다. . 위아래 입술을 막았다가 갑자기 열면서 ‘파’ 하고 터지는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뭔가에 감싸이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그런 팡, 퍽, 포옥, 푸지근, 푹, 풀, 피식, 핑... 등의 발음에서 얻는 다양한 느낌을 담고자 했다.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휫솔 #이승현휫솔 #이승현구둠이 #이승현집콕 #..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빛-공간) 지읒(ㅈ) 275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78일차 2021. 10. 2(토) 2021년 252 이승현 한글그림 지읒 275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지읒[지읃] 왼쪽에 잔가지처럼 보이는 것이 ㅈ, 가운데 기둥이 ‘ㅣ’ 모음, 가운데 나무 기둥 가운데에서 밝게 빛나는 나뭇잎처럼 보이는 것이 ‘읒’이다. . 예전에 숲 속에서 찬란하게 빛나는 나뭇잎을 보고 반해서 찍어둔 사진이 있는데 언젠가는 꼭 베껴 그려보고 싶었다. ‘지읒’ 글꼴에 맞춰서 얼기설기 만들어 갖다 붙이다시피 얼렁뚱땅 그렸다. 그리지 말 걸 하는 후회도 없지 않지만 그래도 오늘 새로운 것 하나 그렸으니 그나마 위안이 된다. .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휫솔 #이승현휫솔 #이승현구둠..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빛놀이-공간구성) 미음(ㅁ) 271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74일차 2021. 9. 28(화) 2021년 248 이승현 한글그림(빛놀이-공간구성) 미음(ㅁ) 271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미음 생긴 건 네모나서 무뚝뚝하지만 이 소리에는 깊이가 있다. ‘미’는 바로 내뱉는 소리라서 가볍고 얕게 들릴 수도 있지만 바로 이어지는 ‘음’은 많은 것을 품어주는 듯하면서도 그 울림이 가슴까지 닿는 듯하다. 그렇게 가슴까지 울리면 마치 내 정신세계까지 울리는 것 같아서 ‘아! 마음이 울리는구나’라고 느낄 때도 있다. ‘음... 정말 대단한 울림이야.’ 미음이라는 자음은 이렇게도 매력적이다. 그러고 보니 점 하나 더 붙이면 마음이네! . ‘미음’에는 무뚝뚝하고 딱딱한 ‘ㅁ’이 두 번 들어가기 때문에 이것을 어떻게든 숨어들게 하고 ‘ㅇ’도 그 질서에..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구성) 리을(ㄹ) 270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73일차 2021. 9. 27(월) 2021년 247 이승현 한글그림 (빛놀이-구성) 리을(ㄹ) 270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리을 두 글자의 가로획을 합치면 7개나 되고 세로획도 4개가 된다. 어떻게 하면 무미건조하게 반복되는 질서를 넘어서서 ‘ㄹ’ 발음처럼 무난하고도 편안한 느낌을 나타낼 수 있을까. 크게 궁리할 것도 없이 무의식 중에 손이 가면 가는 대로 그냥 따르다 보니 저절로 마무리가 되어버렸다. 어떨 때는 사진 찍어놓고 보면 흠이 눈에 수없이 밟혀서 고쳐서 다시 찍고를 여러 차례 반복할 때도 있지만 오늘은 그런 일도 없이 무난하게 마무리됐다. . 내가 느끼기에는 ‘리을’은 발음을 하자면 호흡이 길다. ‘리’는 초성에서부터 혀를 굴리면서 어렵게 시작되지만 ‘을’은 깊..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빛놀이-구성) 디귿(ㄷ) 269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72일차 2021. 9. 26(일) 2021년 246 이승현 한글그림 (빛놀이-구성) 디귿(ㄷ) 269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디귿(ㄷ) ‘디귿’에는 가로, 세로획 밖에 없기 때문에 화면 전체가 아주 단순해 질 것 같아서 ‘디’의 ‘ㄷ’과 ‘귿’의 ‘ㄱ’이 겹치도록 하면서 단순함을 오히려 강조하였다. ‘ㄷ’과 ‘ㄱ’을 겹치게 하면서 명암으로 변화를 줘서 강한 대조를 이룸으로 해서 극적인 효과를 노리고자 했다. ‘ㄷ’은 열리다가 닫혀버리는 소리라서 여운이 없다. 그런데 ‘ㄷ에는’을 발음 하면 ‘디그세는’이라고 다소간 열리는 느낌이 든다. 닫힌 것 같으면서도 가끔씩 열어 주는 우리의 입놀림이 신기하다. 그 느낌이다. 닫힌 듯 열려 있고 그런가 하면 다시 ‘닫’혔다가 터지는 소리가..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빛놀이-구성) 니은(ㄴ) 268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71일차 2021. 9. 25(토) 2021년 245 이승현 한글그림 (빛놀이-구성) 니은(ㄴ) 268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니은(ㄴ) 어제 기역에 이어서 오늘은 니은이다. 기역은 발음의 느낌이 단단하고 직선적인 느낌이라면 니은은 부드럽고 곡선적인 느낌이 든다. ‘ㄴ’ 소리 자체에서는 뭔가 길게 끌어주는 듯 여운도 있다. ‘니은’ 두 글자는 획이 단순하기 때문에 그 특성을 살려 그리되 화면 구성이 단순해지는 문제는 빛이 번지는 듯한 효과를 명암으로 넣어주면서 변화를 꾀하려 애썼다. 소리의 느낌을 조형으로 표현한다는 것은 역시 무모한 도전이다. 무모하기 때문에 재미가 있는 것도 사실이고... . ----------------------------- . #이승현 #한글그림 #이..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빛놀이-구성) 기역(ㄱ) 267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70일차 2021. 9. 24(금) 2021년 244 이승현 한글그림(빛놀이-구성) 기역(ㄱ) 267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기역(ㄱ) 자음을 재미있게 구성하고 싶어서 몇 번을 시도했었는데 늘 성에 차질 않았었다. 이번에는 이런 분위기로 연출하면 어떨까 싶어서 시도해본 것인데 마침 ‘기역’ 글꼴이 화면 구성하기는 좋은 것 같아서 시험 삼아 그려 본 것이다. 기왕 시작한 것인데 나머지 자음들도 틈이 날 때마다 하나씩 그려두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특히 자음의 이름과 그 발음을 표기한 것을 그림에 반영시키는 것도 재미있겠다 싶은 생각이 든다. 예를 들어 ‘ㅎ’은 ‘히읗’이라고 쓰지만 발음은 [히읃]이다. 주위에서 이 ‘히읃’을 ‘히응’, ‘히흥’이라고 발음하는 경우를 본 ..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아름 266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69일차 2021. 9. 23(목) 2021년 243 이승현 한글그림 아름 266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아름 무엇이건 간에 두 팔로 끌어안아 가슴에 와닿으면 이상하게도 그것이 매우 소중하게 여겨진다. 설사 그것이 하잘 것 없는 것이라 할지라도... 그러니 소중한 존재를 꼬옥 안고 있는 모습은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답다. . .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휫솔 #이승현휫솔 #이승현구둠이 #이승현집콕 #집콕 #아름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구름 달 265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68일차 2021. 9. 22(수) 2021년 242 이승현 한글그림 구름 달 265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구름 달 가운데 위, 아래로 구름을 배치하여 그렸다. 달의 ‘ㄷ’은 왼쪽, ‘ㅏ’는 오른쪽 가장자리에 그려 넣고 ‘ㄹ’은 가운데 ‘구름’ 글꼴 속에 숨어들도록 했다. . 분명 새벽에 그릴 때는 이것과는 다른 약간 특이한 그림이었던 것 같은데 계속 집중해서 그리다 보니 마치 미리 마음속에 그려두기라도 했던 것처럼 평범한 그림이 나와 버렸다. 술이 덜 깬 상태에서 점점 깨어가며 그리는 과정을 아마 이 그림은 알고 있을 것 같다. .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휫솔 #이승현휫솔 #이승현구둠이 #이승..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한가위 264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67일차 2021. 9. 21(화) 2021년 241 이승현 한글그림 한가위 264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한가위 위에서 부터 차례대로 세 글자를 배치하였다. 분명히 나는 나름대로 분명히 잘 그리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내일 맨 정신으로 보면 과연 어떨지. 궁금하다. . 아이들은 올라갔고 마나님은 주무시고 나는 음주 작업. 그림이 거의 취권 수준으로 나오는 것 같다.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취권만 같아라. .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휫솔 #이승현휫솔 #이승현구둠이 #이승현집콕 #집콕 #한가위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전설 263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66일차 2021. 9. 20(월) 2021년 240 이승현 한글그림 추석 전설 263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추석 전설 맨 위에 ‘저’를, 맨 아래에 ‘ㄴ’을 그려 넣고 ‘설’과 '석'이 서로 뒤엉키게 하면서 가운데 밝은 부분에는 ‘추’가 드러나도록 하였다. . 어제저녁 모처럼 모두 모여서 거나하게 취한 모습들을 보면서 주당 가족의 면모를 과시하였도다. 아침에 일어나면서 오늘은 시늉이나 하는 정도로 한점 때울 대충 그릴 생각이었는데 하다 보니 자꾸 마음에 걸려서 고치고 또 고치고... 공은 공대로 들였는데도 그림이 한눈에 쏙 들어오지가 않는다. 어제 과음한 것 꼭 티를 낸다.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사랑 262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65일차 2021. 9. 19(일) 2021년 239 이승현 한글그림 사랑 262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사랑 ‘사’는 맨 위에 좌우로 길게 늘여서 알아볼 수 있도록 배치했지만 ‘랑’은 글꼴이라기보다는 느낌으로 와닿도록 형상을 일그러뜨렸다. . 화약고가 폭발하듯이 터지던 철부지 시절의 풋사랑이 세월 따라 흐르다, 고이고, 다시 흐르고 또 흐르니 점점 더 깊은 강물처럼 은근하면서도 도도하다. 이게 사랑인가 보다 하지만 아직도 사랑은 아닌가 보더라. 훌쩍 떠날 때가 되어서야 뜬구름처럼 허공에서만 맴돌던 큰사랑의 싹이 움트고 있음을 비로소 알게 될 테지. 그렇게 평생을 '삶'에게서 배우고 얻은 건 단 한 가지, ‘사랑’. 그래도 떠날 때 '사랑'만은 모르겠노라고 고백하게 되리로다...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그리움 261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64일차 2021. 9. 18(토) 2021년 238 이승현 한글그림 그리움 261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그리움 ‘움’ 모양이 두드러지게 보이게 하였고, ‘그리’는 배경 속에서 ‘움’을 돋보이게 하는 역할을 하도록 하였다. . 내 영혼은 어디에서 왔을까. 이곳에 오기 전의, 어딘지 모를 그곳. 내 영혼이 되돌아가야 할 그곳은 어떤 곳일까. 알 수 없는 곳에 대한 막연한 그리움. .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휫솔 #이승현휫솔 #이승현구둠이 #이승현집콕 #집콕 #그리움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아리랑 260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63일차 2021. 9. 17(금) 2021년 237 이승현 한글그림(풍경) 아리랑 260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아리랑 붉은 계통 색 물감을 가지고 공간놀이를 하다가 화면에 야릇한 느낌이 드는 공간이 만들어지자 얼른 멈추고 약간 초현실적인 분위기가 풍기도록 ‘아리랑’ 글꼴을 살짝 숨겨 놓으면서 마무리했다. .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휫솔 #이승현휫솔 #이승현구둠이 #이승현집콕 #집콕 #아리랑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갑자기 259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62일차 2021. 9. 16(목) 2021년 236 이승현 한글그림 갑자기 259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갑자기 글꼴은 거의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해체해서 화면에 이리저리에 흩어지게 배치하였다. 오히려 글꼴보다는 언뜻 보았을 때 ‘갑자기’란 느낌이 세게 와닿도록 만드는데 마음을 썼다. . 갑자기 일어나는 일에는 그 이유가 충분히 있었을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이미 시작되고 있었으며 예고도 충분히 주어지고 있는데 단지 내가 그것을 알아채지 못하였을 뿐. 갑자기 이게 뭔 일이지? 아뿔싸. 내가 미처 생각 못했던 일들이 벌어지고 있었구나. 관심을 두지 않았던 일이 뜻하지 않은 때와 장소에서 불쑥 벌어지면 매우 당혹스럽기야 하겠지만 어쩌랴. 나의 부주의와 무관심을 탓해야지. 이 ..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상주아리랑 258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61일차 2021. 9. 15(수) 2021년 235 이승현 한글그림 상주아리랑 258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상주아리랑 글꼴이 좀 더 자유롭게 흩어지면서 그림 속에 녹아들었으면 좋았을 텐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다. 색감의 깊이도 좀 더 고려했어야 했다. 아마 계속 손을 댄다면 다른 그림이 되어버릴지도... 여기서 일단 멈춤. 이건 이것대로 자기 역할을 다 한 것이라고 여기고 아쉬운 점들은 다음 기회에... .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휫솔 #이승현휫솔 #이승현구둠이 #이승현집콕 #집콕 #상주아리랑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응 257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60일차 2021. 9. 14(화) 2021년 234 이승현 한글그림 응 002 257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응 가장 아름다운 대답. . ‘짜장면 시켜줄까?’ ‘응~!’ 간결하고도 매우 긍정적인 반응, 응. 이 한마디에 세상 모든 마음을 담을 수도 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는데, 너도 그렇게 생각해?’ ‘응!‘ .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휫솔 #이승현휫솔 #이승현구둠이 #이승현집콕 #집콕 #응 #대답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