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1004일 차 2022. 12. 2(금)
2022년 336
이승현 한글그림 오늘 새날(20색상-16) 701(6P-290)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40.9cm
-‘제주 작업’-300(44+256) 고향 하늘을 나는 새 모양 글꼴 연작-156
.
20색상의 흐름 작업 XIII-노랑연두
‘오늘 새날’
맨 위에 크게 ‘새’가 있고, 그 아래는 ‘날’이 있지만 ‘ㄴ’과 ‘ㅏ’가 위아래로 이어져 있는데다 ‘ㄹ’ 한참 밑에 떨어져 있기 때문에 글자가 마구 흩어져 있는 모양새를 하고 있다.
‘오늘’은 맨 왼쪽에서 가운데 아래로 내려오고 있다. ‘늘’의 ‘ㄹ’ 아래에 있는 ‘ㄹ’이 하나 더 있는 것은 ‘오늘’의 ‘ㄹ’이다.
.
[몸과 마음의 변화]
돌이켜보니 30대까지는 두려울 것 없이 멋모르고 설치고 다녔던 것 같다. 그러다가 40대에 들어서자 갑자기 심신이 추락하는 것 같은 변화를 겪게 되었다. 몸도 예전 같지 않은 데다 엄청난 상실감에 휘둘리게 되면서 생활 자체가 대혼란에 휩싸이게 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50대에 들어서면서부터는 더 큰 충격이 덮쳐왔다. 마치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길을 가다가도 갑자기 덮쳐오는 두려움 때문에 오도 가도 못한 채 두려움에 떨었던 적도 있었고, 전체 회의 때 일어서서 발표를 하다가 심장이 쪼그라드는 것 같은 두려움에 와들와들 떨면서 횡설수설하다가 겨우 마친 적도 꽤 있었다. 그때 그렇게 10년여를 잘도 견디며 살았다.
그러던 것이 60대에 들어서게 되자, 비록 몸은 여기저기가 고장 나서 끙끙 앓는 날이 늘어가고 있지만, 그래도 마음은 오히려 평온이란 것을 갈수록 더 크게 누리게 되었다. 이른바 몸과 마음의 평화라는 것을 조금씩 알게 되기 시작한 것.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휫솔 #이승현휫솔 #이승현구둠이 #이승현집콕 #집콕 #산 #오름 #고향 #제주 #한라산 #할락산 #하늘 #까마귀 #새 #새날 #오늘 #노랑연두 #평화 #몸 #마음 #변화
'이승현 최근작업 2020~'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승현 한글그림 오늘 새날(20색상-18) 703(6P-292)158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40.9cmㅣ2022 (1) | 2022.12.04 |
---|---|
오늘 새날(20색상-17) 702(6P-291)157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40.9cmㅣ2022 (0) | 2022.12.03 |
이승현 한글그림 오늘 새날(20색상-15) 700(6P-289)155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40.9cmㅣ2022 (0) | 2022.12.01 |
이승현 한글그림 오늘 새날(20색상-14) 699(6P-288)154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40.9cmㅣ2022 (0) | 2022.11.30 |
이승현 한글그림 오늘 새날(20색상-13) 698(6P-287)153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40.9cmㅣ2022 (1) | 2022.11.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