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993일 차 2022. 11. 21(월)
2022년 325
이승현 한글그림 오늘 새날(20색상-05) 690(6P-279)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40.9cm
-‘제주 작업’-289(44+245) 고향 하늘을 나는 새 모양 글꼴 연작-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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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색상의 흐름 작업 XIII-남색
‘오늘 새날’
맨 왼쪽 위에 ‘오’가 있고, 그 오른쪽에서 가운데로 약간 기울어지게 ‘늘’이 있다. 이 중에서 ‘ㅡ’가 가장 큰 새 모양을 하고 있고 맨 아래 있는 것이 ‘ㄹ’(두 마리)이다.
‘새날’은 오른쪽 위에 있는데 맨 왼쪽 위에 아주 작은 새 모양을 하고 있는 것이 ‘날’의 ‘ㅏ’ 모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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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지 만들기-작업량]
내가 그림을 그리고 있는 이 화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종이의 앞뒷면을 칠하고 말리는 과정을 되풀이해서 종이를 완전히 코팅해 줘야 한다. 그런데 1장에 칠하는 횟수가 10번이 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리고 작업량도 만만치 않다.
이 작업을 하는 동안에는 앉았다 일어서거나 허리와 무릎을 구부렸다 펴는 동작들이 계속 되풀이되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허리나 무릎 관절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늘 도사리고 있다.
나는 이 동작들을 할 때마다 모든 동작에 들어 있는 자세들을 정자세로 바꿔서 천천히 움직였다. 모든 자세를 그렇게 바꿔 취하려면 불필요한 동작들이 더 많이 끼어들게 되고 따라서 시간도 더 걸리게 마련이다.
그렇게 칠 작업을 하는 동안 반복되는 동작들을 수련 활동으로 바꿔서 실천에 옮겼더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허리와 다리에 힘이 솟고 내 몸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하였다. 서서히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가장 큰 단점이 될 뻔했던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바뀌다니...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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