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1433일 차(#겨울나기-065) 2024. 02. 04(일) *날씨예보 아침최저 4~10시 2도 낮최고 2~5시 8도 (오후 작업실 온도 9~10.5도 예상) 밤최저 11시 4도
2024년 035
이승현 한글그림 새날047-아리랑024(24) 1130(3P-065)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새날 아리랑’
윗줄에 ‘새날’이 있는데, 왼쪽에는 약간 오른쪽으로 기울어진 ‘새’가, 그 오른쪽 약간 밑에는 왼쪽으로 기울어진 ‘날’이 있다.
‘아리랑’은 아랫줄에 있는데, 세 글자 모두가 왼쪽으로 기울어진 모양을 하고 있다. ‘날’ 아래에 좌우가 뒤집힌 ‘아’가 있고, 그 오른쪽 ‘날’의 받침인 ‘ㄹ’ 밑에 ‘리’가 좌우가 뒤집혀 있으며, ‘랑’은 맨 왼쪽 ‘새’ 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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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로 가는 나의 여행길]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모든 것을 설레는 마음으로 새롭게 접할 때마다 나는 여행 중임을 느낀다.
그 첫 번째 여행이 그림여행인데 그 외에도 재미있는 여행이 몇 가지 더 있다. 그중 하나가 작업실 여행이다.
집 밖을 나서서 작업실까지 100m도 안 되는 거리를 걸을 때도 새로운 마음으로 설레며 걷게 되면 마치 여행 중인 것처럼 느끼게 된다.
작업실에 들어서면 벽에 그림들이 즐비하게 걸려 있는데 그것들을 마치 처음 보는 것처럼 한 점 한 점 들여다보며 색다른 설렘을 맛보게 되기도 한다. 그럴 때, 한 번 더 새로운 여행의 순간을 느끼게 된다.
작업실은 각종재료와 도구, 연장들이 이리저리 가득 차 있어서 그것들은 마치 어느 관광지의 재래시장의 한 곳, 이를테면 골동품상이나 중고 상가에 물품들이 진열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그런 잡동사니들을 마치 처음 보는 것처럼 이것저것 들춰보면서 마치 여행 중인 것 같은 착각에 빠져들기도 한다.
그러다가 공간 구석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오늘은 과연 어떤 그림을 그리게 될까, 설레는 마음으로 작업을 시작하면 드디어 새로운 그림여행을 떠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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