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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최근작업 2020~

이승현 한글그림 새날006(23) 1089(3P-024)ㅣ종이에 아크릴물감 색연필 색볼펜 19x27.3cmㅣ2023

 

이승현 한글그림 새날006(23) 1089(3P-024)ㅣ종이에 아크릴물감 색연필 색볼펜 19x27.3cmㅣ2023

 

[#집콕]-1392일 차(#겨울나기-024) 2023. 12. 25() *날씨예보 오전최저 6~8-3(12시 작업실 예상온도는 5~7), 낮최고 12~34, 밤최저 11-2

 

2023359

이승현 한글그림 새날006(23) 1089(3P-024)종이에 아크릴물감, 색연필 19×27.3cm

새날

작업하기 전에 우선, 한글서예대자전에서 ’, 두 글자의 흘려 쓴 글꼴들을 두루 살폈고, 그 글꼴의 느낌들을 참고해서 두 글자를 화면 좌우에 꽉 차게 늘려서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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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 온도가 뚝]

지난 며칠 동안 한파가 밀어닥쳤다.

기온이 뚝 떨어지자 작업실 온도가 한낮에 4~6도 정도에 머물러서 더 이상 올라가지를 못했다. 이 정도면 정상적인 작업을 이어가기가 어렵다.

이런 경우에 대비해서 122일부터는 작업을 작업실과 집을 오가며 하기 좋도록 종이 규격을 3호로 줄였고, 그 위에 물감과 색연필로 혼용하는 방법을 2일 날 처음 시도해보기도 했었다.

요 며칠 동안은 바탕칠을 많이 하면 먼저 칠했던 물감이 잘 마르지 않아서 늘 드라이기로 말려가면서 해야 했는데 그러자니 시간도 오래 걸렸고 내가 원하는 효과도 잘 나타나지가 않았다. 게다가 추워서 그런지는 몰라도 종이의 뒤틀림도 심해져서 정상적인 작업을 하기가 더 어려웠다. 그렇기 때문에 정 다급한 날은 전에 미리 장만해서 쌓아뒀던 화지를 꺼내어 쓰게 되는 경우도 생기게 되었다.

어제도 마찬가지로 이미 바탕칠이 잘 되어 있는 화지를 찾아내서 시커먼 색으로 새날글꼴과 그 밑에 둥근 선 두 줄만 얼른 휘갈기고는 바로 집으로 옮겨서 색연필로 나머지 덧칠 작업을 했다. 그런데 색연필은 물감과는 확실히 다르다.

맨 종이에 색연필로 이렇게 칠했다면 훨씬 곱게 칠해졌을 테지만 아크릴 물감으로 바탕칠을 한 위에 색연필로 칠하면 그 거친 결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이런 것은 어쩔 수 없다. 이 방법의 특징이다.

혹시 그 특징을 잘 살려낸다면 오히려 매력적인 기법으로 활용하게 될지도 모르니 그 가능성만큼은 일단 열어놓고 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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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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