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1374일 차(#겨울나기-006) 2023. 12. 07(목)
*날씨예보 최저 7~8시 1도(아침8시 작업실내 예상온도는 9~10.5도), 낮최고 2~4시 10도, 밤최저 11시 3도
2023년 341
이승현 한글그림 새날 아리랑23-004 1071(3P-006)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새날 아리랑’
가운데 위쪽에 ‘새날’이 있다. 그중에서 맨 왼쪽에 있는 것은 ‘새’의 초성인 ‘ㅅ’이고, 그 오른쪽 위에 있는 ‘vv’는 ‘ㅐ’ 모음과 비슷하게 보이도록 그린 것이다. 그 오른쪽 위에 있는 것은 ‘날’의 초성인 ‘ㄴ’이고 그 오른쪽 위에 있는 것은 ‘ㅏ’ 모음과 ‘ㄹ’ 받침이 합쳐진 ‘ᅟᅡᆯ’이다.
‘아리랑’은 아래에 있다. 맨 왼쪽 약간 어중간하게 밝은 곳에 있는 것은 ‘아’의 초성인 ‘ㅇ’이고, 그 오른쪽에 있는 것이 ‘ㅏ’ 모음이다.
그 오른쪽 밑 뚝 떨어진 곳에 있는 것은 ‘리’의 초성인 ‘ㄹ’이고, 그 오른쪽에 ‘ㅣ’ 모음이 있다.
‘랑’은 맨 밑에 있는 아주 작은 것들이다. 그중에서 왼쪽 위에 있는 것은 초성인 ‘ㄹ’이고, 그 오른쪽 아래에 있는 것은 ‘ㅏ’ 모음, 그리고 그 밑에 있는 ㄱ서은 ‘ㅇ’ 받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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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탕처리는 물감으로]
-요즘 하고 있는 물감놀이(‘퇴적과 침식작업’도 잊지 않고 계속하고 있음)
이 작업에 앞서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사흘 동안은, 혹한이 닥치게 될 경우에 대비해서 할 작업을 미리 실행에 옮겨 봤었다. 날이 너무 추우면 작업실에서의 작업이 어려워질 수도 있기 때문에 따뜻한 내 방에서 색연필과 필기구류만 가지고 편하게 그릴 수 있는 방법을 궁리하고 그것을 실험해 본 것이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다.
새 종이 날것 위에 바로 색연필과 필기구류만을 써서 완성했을 경우, 나중에 필요에 의해서(내가 직접 액자를 제작해야 할 경우) 그림 위에 바니쉬를 칠해야 할 수도 있는데, 그럴 때 종이가 마구 뒤틀려버리게 된다는 것이 함정. 그렇다면 예전에 작업했던 것처럼 종이 위에 밑칠로 코팅을 해놓고, 다시 그 위에 바탕칠까지 해서 배경처리를 해 놓은 상태라야 안정된 작업을 할 수 있다.
그렇다면 해결책은 간단하다. 작년 봄까지 그 처리를 해놓고 쓰다만 것 100여 장이 남아 있으니 그것을 충분히 활용하면 된다. 전에 바탕칠을 하는 과정에서 이런저런 재미있는 시도를 했던 것들 중에는 쓸 만한 효과가 나타난 것도 제법 있다. 그런 것들을 잘 활용해서 그 위에 살짝 덧칠을 해주면 되겠다. 그런 작업은 내가 매우 좋아하는 것 중의 하나이니까 물감을 가지고 재미있게 놀다 보면 될 일. 지난 5일부터 지금까지는 그 물감놀이를 해오고 있다.
작업실은 낮에도 춥다. 바깥 기온이 올라가도 실내온도는 9도 안팎. 그래도 물감놀이를 하는데 아주 불편한 정도는 아니다. 잘 안 마르면 드라이기를 써서 말리면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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