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1372일 차(#겨울나기-004) 2023. 12. 05(화) *날씨예보 최저 6~8시 -3도(아침8시 작업실내 예상온도는 7.5~9도), 낮최고 2~4시 11도, 밤최저 11시 2도
2023년 339
이승현 한글그림 ᄆᆞᆯ 죽은 밧듸 들언(말 죽은 밭에 들어가서) 1069(3P-004)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ᄆᆞᆯ 죽은 밧듸 들언’
위에 어두운 배경에는 ‘ᄆᆞᆯ 죽은’이, 아래 밝은 배경 속에는 ‘밧듸 들언’ 이 있다.
맨 왼쪽 위에 있는 가장 큰 것은 ‘ᄆᆞᆯ’의 초성인 ‘ㅁ’이고, 그 바로 아래에 있는 ‘・’은 아래아 모음, 그 오른쪽 아래에 있는 것이 받침인 ‘ㄹ’이다.
그 오른쪽 약간 떨어진 곳에 있는 것은 ‘죽’의 초성인 ‘ㅈ’이다. 그 오른쪽 아래에 있는 것은 ‘ㅜ’ 모음이고, 그 바로 밑에 있는 것이 ‘ㄱ’ 받침이다.
‘ㄱ’의 왼쪽 아래에 있는 것은 ‘은’의 초성인 ‘ㅇ’이고, 그 밑에 있는 것은 ‘ㅡ’ 모음, 그 오른쪽 밑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흰색으로 그린 것이 받침인 ‘ㄴ’이다.
가운데 아래쪽 밝은 배경에 있는 큰 것 셋이 모여 ‘밧’을 이루고 있는데, 왼쪽의 것은 초성인 ‘ㅂ’, 오른쪽의 것은 ‘ㅏ’ 모음 그리고 그 아래 있는 것은 받침인 ‘ㅅ’이다.
그 ‘ㅅ’의 오른쪽에 조금 작아진 ‘듸’가 있고, 그 오른쪽 위로 올라가면서 ‘들’과 ‘언’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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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ᄆᆞᆯ 죽은 밧] -제주속담사전(고재환, 민속원) 195쪽.
ᄆᆞᆯ죽은 밧듸 들지 마라.
-해설
말 죽은 밭이라 함은 ...중략... 애당초부터 발을 들여놓지 말아야 할 곳에는 거들떠보지 말고 지나쳐야 이롭다는 것이다.
-용처
헛길을 걸어 딴전을 부리면 이득이 없음을 일깨울 때. -제주속담사전(고재환, 민속원) 195쪽
[어제 작업]
어제 오전에는 집에서 자료정리를 하였고 오후에는 작업실에서 ‘갈아내기 작업’을 했다. 한참을 힘겹게 갈아주자 서서히 밑에 숨은 색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힘겹게 갈다가 잠시 쉬는 동안 물감을 꺼내어서 신나게 칠 놀이를 하면서 놀았는데, 그만 거기에 푹 빠져서 남은 시간은 화지(종이 캔버스)에 바탕칠을 하며 재미있게 노는데 다 쓰고 말았다.
의도한 바와는 달리 엉뚱한 작업을 했지만 그것도 중요한 일이므로 딴전을 부린 것은 아니다. 따라서 ‘ᄆᆞᆯ 죽은 밧듸’ 들은 것도 아니다.
오늘 기록하고 있는 이 그림은 어제, 그렇게 물감놀이를 하다가 완성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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