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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최근작업 2020~

이승현 한글그림 날아올라(20색상-19) 764(6P-353)219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40.9cmㅣ2023

이승현 한글그림 날아올라(20색상-19) 764(6P-353)219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40.9cmㅣ2023

 

 

[#집콕]-1067일 차 2023. 2. 3()

 

2023034

이승현 한글그림 날아올라(20색상-19) 764(6P-353)종이에 아크릴물감 27.3×40.9cm

- ‘제주 관련 작업’-363(44+319) 허공을 나는 새들 글꼴 연작-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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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색상의 흐름 작업 XVI-녹색

날아올라

왼쪽에 가장 큰 모양이 이고 그 오른쪽에 있는 것이 모음, 그리고 그 모음 아래 있는 것이 받침이다. ‘약간 아래 오른쪽에 가 있다.

오른쪽에는 이 있는데 살짝 오른쪽으로 기울어진 모양을 하고 있다. ‘는 맨 오른쪽에 있는데 의 오른쪽 위에 있고 모음은 오른쪽 위로 더 많이 올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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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망증]

건망증이나 치매에 대해서는 걱정을 하지 않고 있다. 깜빡깜빡 잊는 것, 그게 뭐 대단한 일인가.

현대인이 하루에 처리해 내는 정보의 양은 얼마나 될까. 매체가 다양하게 발달하고 있기 때문에 일순간에만 해도 접하고 처리해야 할 정보의 양은 상당할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머릿속은 늘 많은 정보로 꽉 차있을 것이다.

수시로 새로운 정보들을 많이 접하다 보면 정작 중요한 것들은 뒤로 밀려나게 되는 경우도 있을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깜빡깜빡 잊는 일은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건망증쯤은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꼭 기억해둬야 할 중요한 정보가 생기면 일일이 메모해 가면서 따로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 될 일은 전혀 없다. 그 외에 웬만한 것은 차라리 잊고 사는 게 편하다.

내 작업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정보들에 대해서는 그것이 아무리 매력적이라 하더라도 눈 질끈 감아버리는 게 오히려 낫다. 그렇지 않으면, 그 많은 정보의 유혹에 매몰돼서 이리저리 헤맬 수도 있고, 또 그 정보에 의해서 감정적으로 휘둘리다가 삶 자체가 망가져버리는 일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항상 나를 돌이켜보면서, 나는 누구이며 어디로 가야 하는 가, 그리고 지금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를 항상 곱씹으면서 살아가는 것이다. 아무리 중요한 정보를 새롭게 얻는다고 해도 를 지키는 것만큼은 중요하지는 않다.

내가 누구인지를 잊는 것이 나에게는 가장 큰 건망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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