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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최근작업 2020~

이승현 한글그림 오늘 새날(20색상-16) 761(6P-350)216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40.9cmㅣ2023

이승현 한글그림 오늘 새날(20색상-16) 761(6P-350)216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40.9cmㅣ2023

 

[#집콕]-1064일 차 2023. 1. 31()

 

2023031

이승현 한글그림 오늘 새날(20색상-16) 761(6P-350)종이에 아크릴물감 27.3×40.9cm

- ‘제주 관련 작업’-360(44+316) 허공을 나는 새들 글꼴 연작-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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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색상의 흐름 작업 XVI-노랑연두

오늘 새날

윗줄에는 오늘이 있다. 맨 왼쪽에 있는 것은 이고, 그 아래 이 왼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아랫줄 맨 왼쪽에 있는 것은 이고, 약간 오른쪽에 있는 가장 큰 새 모양은 날의 모양이며, ‘은 맨 오른쪽 아래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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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

철이 들면서 제일 먼저 느낀 고통이 콧구멍 막힘과 눈이 빠질 듯이 아프다는 것이었으니, 내 평생소원이 콧구멍으로 시원하게 숨을 쉬어 보는 것과 눈과 코로 연결되는 부분의 두통을 해결하는 것이었다.

2004년에 콧속에 있는 혹을 제거하는 간단한 수술을 한 적이 있어서 그때 평생 처음으로 뻥 뚫린 두 콧구멍으로 시원하게 숨을 쉬는 별천지를 겪어보기도 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얼마 안 가서 다시 막혀 버렸다. 오히려 실망만 더 커져서 수술이고 치료고 다 부질없다고 여기게 되었다. 그 이후로는 이 장애를 그냥 오랫동안 같이해야 할 벗이거니 하고 더불어 살기로 마음먹고 견뎌왔다.

작년부터 기침이 부쩍 심해지고 있다. 그 원인을 생각해 보니 오랜 세월 동안 입으로만 숨을 쉬면서 살아왔던 데 있는 것 같다. 거의 평생을 그렇게 살아왔는데 기관지가 성하다면 그게 더 이상한 노릇 아니겠는가. 하도 힘들어서 궁여지책으로 물 적신 마스크를 쓰고 있는데 조금은 효과가 있는 것 같다.

명절 때 제주 고향집에서 만난 누리가 힘겹게 기침하는 나를 보고, 아빠는 그림 그리실 때는 꼭 마스크를 쓰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아크릴 물감 성분이 몸에 해로울 텐데 항상 그 성분을 마시고 있는 셈이니 오죽하겠어요. 그랬다.

그렇다. 듣고 보니 그렇군. 아크릴 물감이 마르는 동안에 발생하는 성분들이 좋을 리가 없는데 그것을 오랜 세월 동안 고스란히 마셔온 셈이니 그 영향도 무시하지 못할 것 같다.

역시, 물감을 다룰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쓰는 것이 좋겠다.

 

구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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