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1322일 차(#작업실-052) 2023. 10. 16(월)
2023년 289
이승현 한글그림 날아올라(20색상-14) 1019(6P-608)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40.9cm
- ‘제주 관련 작업’-618(44+574) 허공을 나는 새들 글꼴 연작-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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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색상의 흐름 작업 XXIX-귤색
‘날아올라’
맨 왼쪽에 있는 가장 큰 것이 ‘날’의 초성인 ‘ㄴ’이고, 그 오른쪽 위에 있는 것이 ‘ㅏ’ 모음, 그리고 더 오른쪽 아래에 있는 것이 ‘ㄹ’ 받침이다. 그 바로 아래에는 ‘아’의 ‘ㅏ’ 모음이, 그 왼쪽 아래에 초성인 ‘ㅇ’이 있다.
그리고 초성인 ‘ㅇ’ 바로 왼쪽 아래에 ‘올’의 ‘오’가 있고, 그 아래로 한참 내려가서 ‘ㄹ’ 받침이 있다. ‘라’는 그 아래에 있는데, 맨 밑에 있는 것은 초성인 ‘ㄹ’이고, ‘ㅏ’ 모음은 그 오른쪽 한참 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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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의미 없다]
살아 있으니까 그냥 사는 게 낫다.
잘 살기 위해서 아등바등 애쓰고 있는 지금의 모든 것이 무의미하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다.
아무리 애써봐야 내가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재료비만 축내고 쓰레기를 산더미같이 쌓아놓고 그걸 작품이랍시고 남겨놓고 가면 그 누가 좋아할까.
그 돈으로 좋아하는 막걸리나 실컷 마시다가 무척 날씨 좋은, 행복한 날 홀연히 떠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나라는 조그만 우주의 소멸은 철저한 나의 의지와 계획에 의해서 실행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게 언제가 되었건 늘 준비를 하고 있으면 늘 행복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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