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1100일 차 2023. 3. 8(수)
2023년 067
이승현 한글그림 날아올라(20색상-12) 797(6P-386)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40.9cm
- ‘제주 관련 작업’-396(44+352) 허공을 나는 새들 글꼴 연작-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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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색상의 흐름 작업 XVIII-다홍
‘날아올라’
가운데 아래에 있는 것은 ‘날’인데, 왼쪽 아주 작은 것은 ‘ㄴ’이고, 그 오른쪽에 있는 가장 큰 것은 ‘ㅏ’ 모음이다. 그 아래에 있는 것은 ‘ㄹ’인데, 배경과 명도를 반대로 하기 위해서 위에 있는 것은 밝게, 아래에 있는 것은 어둡게 그렸다.
‘날’의 바로 위에 있는 것이 ‘아’의 ‘ㅇ’이고, 오른쪽 빈 공간에 있는 듯 없는 듯 있는 것은 ‘ㅏ’ 모음이다.
‘올라’는 윗부분 약간 왼쪽에서 가운데를 지나가고 있는데, 맨 왼쪽에 있는 것이 ‘오’의 ‘ㅇ’이고 그다음은 ‘ㅗ’, 그리고 그다음이 ‘ㄹ’ 받침이다. 그리고 이어서 ‘라’가 있다. ‘올라’ 두 글자 모두 왼쪽으로 심하게 기울어진 상태로 이어지고 있어서 얼핏 보기에는 알아보기 힘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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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그림-초보단계]
-공간을 날고 있는 새들 작업, 비상(飛上, 飛翔)
원래 ‘비상을 꿈꾸며’라는 주제로도 꼭 작업을 하고 싶었었는데 공교롭게도 이 작업에서는 그 주제가 저절로 겹치게 되었다. 글꼴을 오늘, 새날, 날아올라, 꿈 등으로 택한 이유도 바로 그것 때문이다.
여기서 글꼴을 새 모양으로 만들면서 늘 염두에 두는 것은 글꼴이 변형되는 정도가 일정 수준에서 벗어나면 안 된다는 것이다. 분명히 한글인데도 모양이 일그러져 있어서 얼핏 봐서는 알아보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찬찬히 들여다보면 어느 순간 얼른 알아채게 될 정도로 적당한 범위 내에서 글꼴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어야 한다. 모를 것 같다가도 다시 보면 그 글꼴을 알아챌 수 있는 정도의 형태, 그런 적절한 선을 잘 유지하는 것이 이 작업의 가장 큰 숙제인데 그것은 배경처리에서도 다르지 않다.
얼핏 보기에는 하늘이나 산, 또는 바다를 연상할 수도 있는 배경도 일반적인 풍경과 비슷한 것 같지만 거기에도 약간의 추상성이 스며들도록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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