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1101일 차 2023. 3. 9(목)
2023년 068
이승현 한글그림 새날 새꿈(20색상-13) 798(6P-387)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40.9cm
- ‘제주 관련 작업’-397(44+353) 허공을 나는 새들 글꼴 연작-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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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색상의 흐름 작업 XVIII-주황
‘새날 새꿈’
맨 왼쪽 빈 공간처럼 보이는 곳 위에 있는 것이 ‘새날’의 ‘새’이고, 가운데 약간 오른쪽아래에 있는 가장 큰 글꼴은 ‘날’인데, 이 중에서 가장 큰 것은 ‘ㄴ’이고 그 오른쪽에 있는 것이 ‘ㅏ’ 모음, 그 아래 있는 것은 ‘ㄹ’ 받침이다.
‘꿈’은 맨 오른쪽 위에 있는데, ‘ㄲ’이 왼쪽으로 기울어져 있으면서 그 밑으로 ‘ㅜ’ 모음과 ‘ㅁ’이 있다. ‘새’는 그 왼쪽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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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그림에서 문자추상까지]
-추상적인 공간에 문자를 배치하는 것
앞으로도 이 한글그림을 계속해서 이어가다 보면 언젠가는 배경처리와 글꼴들이 점점 추상적으로 바뀌게 될 수도 있겠는데, 그때 가서 동원하게 될 방법들에 대해서는 전에도 여러 차례 시도해 본 바가 있다.
한글창제에 쓰였던 가장 기본적인 조형요소와 창제 방법을 활용해 가면서 가상의 문자들을 만들어 내는 방법도 가능할 것이고, 예전에 여러 번 시도했던 것처럼 단순기호에 변형된 기호를 접목시키거나, 고대 문자와 현대적인 기호를 접목시켜서 추상성을 강조하는 방법을 다시 쓸 수도 있겠다.
배경이 될 추상공간에 대해서도 나름대로 다양한 시도를 하게 될 것인데, 문자들이 들어가는 배경역할을 하는 수준에서 머물러야 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추상작업과는 약간 그 궤를 달리 한다고 볼 수 있다. 이 작업에서는 추상공간이 주제를 돋보이게 해주는 배경역할에 대하여, 그 한계와 다양한 가능성에 대하여 거듭 궁리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문자는 문자대로 배경은 배경대로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가면서 그 가능성에 대하여 쉬지 않고 궁리를 하다 보면 언젠가는 그렇게도 꿈꿔오던-가장 내 마음에 드는 작품을 만들어 낼 날이 꼭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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