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1050일 차 2023. 1. 17(화)
2023년 017
이승현 한글그림 날아올라(20색상-02) 747(6P-336)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40.9cm
- ‘제주 관련 작업’-346(44+302) 허공을 나는 새들 글꼴 연작-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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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색상의 흐름 작업 XVI-바다
‘날아올라’
왼쪽 위에서부터 가운데로 내려오면서 ‘날아’가 있고 가운데에 ‘올’이 있다. 가운데 쯤 제일 큰 것이 ‘올’의 ‘ㄹ’받침이고, 그 위에 있는 것이 ‘ㅡ’ 모음, 그 오른쪽 위에 있는 것이 ‘ㅇ’이다.
‘라’는 오른쪽 위에 올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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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피리 연습]
Somewhere Over the Rainbow는 나에게 여러모로 부담이 된다.
그러고 보니 요즘은 막피리에 손대는 날이 부쩍 줄어들었다. 거의 며칠을 내리 잊고 지내는 날도 꽤 된다.
지난달인가 Somewhere Over the Rainbow를 익히기 위해서 연습을 시작했었는데 하다 보니 모든 것이 나에게는 너무 안 맞았다.
이곡은 운지가 너무 어렵다. 그렇잖아도 C key는 관대가 길기 때문에 지공 사이가 먼 편이라서 손가락 놀리기가 버거운 편이다. 게다가 운지조차도 매우 어려운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에 불다 보면 손가락이 정확하게 운지가 안 되어서 듣기 싫은 소리가 자꾸 삑삑 거려서 거부감이 생겼다.
나는 아직 호흡을 고르는 것이 서툰데 이 곡은 숨을 길게 뽑아야 하는 부분이 많다. 요즘 부쩍 기침이 심해져서 막피리를 불다가 기침을 큭큭 해댈 때가 많다. 그런 처지에 이렇게 숨을 길게 뽑아야 하면 기침만 더욱 심해질 뿐이다.
내가 의도하는 바는 약간의 여가를 이용해서 쉽고 편하게 음악을 즐기는 것이다. 그런데 이곡은 그런 내의도 와는 다르다. 거리가 너무 멀다. 그렇잖아도 작업을 하다 보면 정신적인 여유가 없어서 그냥 잊고 지낼 때도 많은데 이렇게 어려운 곡을 가지고 언제까지 듣기 싫은 소리만 삑삑 거리게 할 것인가. 그래서 결국은 다른 곡으로 바꾸게 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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