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휫솔

이승현 한글그림(제주어) 오름018 417(6P-006)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40.9cmㅣ2022 [#집콕]-720일 차 2022. 2. 21(월) 2022년 052 이승현 한글그림(제주어) 오름018 417(6P-006)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40.9cm -‘제주가치전’ 출품 준비작업 -016 오름 . 어제는 다급해서 너무 튀는 그림을 그렸지만 오늘은 달리, 요 며칠 동안 그렸던 오름의 흐름을 그대로 이어받아서 다시 그렸다. 색이나 형태에 아주 조금씩이라도 변화를 주고는 있지만 거의 차이를 못 느껴서 내가 다 헛갈릴 정도이다. 그래도 아주 조금씩이라도 나아진 것 같으면 뭔가 또 하나를 이루어낸 것처럼 뿌듯하다. .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휫솔 #이승현휫솔 #이승현구둠이 #이승현집콕 #집콕 #제주어 #제줏말 #오름 ..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엉금엉금 401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2 [#집콕]-704일 차 2022. 2. 5(토) 2022년 036 이승현 한글그림 엉금엉금 401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어떻게 하면 이 그림에서 ‘엉금엉금 기어가는 꼴’을 느낄게 할 수 있을까. 줄곧 그 생각을 하며 그렸다. 엉금엉금 1. 우리말 큰사전(어문각 2888쪽) [어] 큰 걸음으로 느리게 걷거나 기는 꼴. (ㅂ)거북이가~기어간다. [거센]엉큼엉큼. [작은]앙금앙금. 1. 민중 엣센스 국어사전(민중서림1759쪽)[부](하|자) 큰 동작으로 느리게 걷거나 기는 모양. [[]~기어가는 거북. (작)앙금앙금. (거)엉큼엉큼 .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휫솔 #이승현휫솔 #이승현구둠이 #이승현집콕 #집콕 #..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산 399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2 [#집콕]-702일 차 2022. 2. 3(목) 2022년 034 이승현 한글그림 산 399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산’ 화면 위쪽 밝은 부분에 ‘사’를 산 모양으로, 그 밑에 ‘ㄴ’은 화면 가운데에 아주 크게 해서 보일락 말락 할 정도로 어둡게 그렸다. 몇 년 전 고향에 내려갔을 때 가족들과 절물 숲길을 거닐었었는데 그때 보았던 느낌이 꼭 이랬다. 그 후 내가 떠올리는 한라산의 모습은 늘 이렇다. 오름의 모습도 그려 넣고 싶었지만 그 실제의 형태나 눈높이가 맞지 않을 것 같아서 대충 얼버무려버렸다. 그리고 화면의 위, 아래, 양옆에 사선으로 나누고 면을 그려서 근경의 느낌을 추가하였다. 요즘 들어서 시도하고 있는 공간 분할 법인데 ‘흐름과 쏠림’으로 밋밋함을 조금이나마 덜어볼까 하여 ..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울림 398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19cmㅣ2022 [#집콕]-701일 차 2022. 2. 2(수) 2022년 033 이승현 한글그림 울림 398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19cm . ‘울림’을 위에서 아래로 휘갈겨 그렸다. 들릴 듯 말 듯, 아주 작은 소리에서 어마어마한 감동을 느꼈다. 그야말로 나를 온통 뒤흔들어 놓았다. 감당 못할 정도로 큰 울림이다. 그 울림을 한순간에 휘둘러 그리고 다시 잘 다듬었다. 한동안 뜸했었는데 오랜만에 이렇게 그리니까 기분이 매우 좋다.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휫솔 #이승현휫솔 #이승현구둠이 #이승현집콕 #집콕 #울림 더보기
이승현 그곳22-003 394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2 [#집콕]-697일 차 2022. 1. 29(토) 2022년 029 이승현 그곳22-003 394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설 준비 대청소 온 집안을 다 뒤집어엎어 놨다. 일을 하면서 틈나는 대로 물감을 묽게 묻혀서 이리저리 휘두르니 뭔가 공간이 보이는 것 같다. 일하다 그리고를 반복하니 점심때가 되어서야 겨우 그림 비슷하게 되었다. 빨리 마무리하고 밥 먹어야지 아침도 못 먹었는데... .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휫솔 #이승현휫솔 #이승현구둠이 #이승현집콕 #집콕 #그곳 더보기
이승현 그곳22-002 393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2 [#집콕]-696일 차 2022. 1. 28(금) 2022년 028 이승현 그곳22-002 393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물 위인지 하늘인지 모를 공간이다. 그림을 그릴 때나, 깊은 상념에 빠져들 때에 나는 이런 공간을 날아다니게 된다. 그 순간만큼은 진짜 내가 되는 것 같은 기분이 들면서 온몸이 부르르 떨릴 정도의 희열을 느낀다. .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휫솔 #이승현휫솔 #이승현구둠이 #이승현집콕 #집콕 #그곳 더보기
이승현 그곳22-001 392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2 [#집콕]-695일 차 2022. 1. 27(목) 2022년 027 이승현 그곳22-001 392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그림을 그릴 때 자주 가는 그곳, 오늘도 살짝 다녀왔다. 오늘은 바로 그런 그곳을 떠올려 그린 것이다. 오늘은 이렇게, 다음에는 또 다른 느낌의 공간이 나타나겠지. 이 맛에 그림을 그린다. 좋은 그곳에 다녀오노라면 작품에 대한 집착은 덜 할 수밖에 없다. 그러니 작품은 저절로 엉성해지게 마련... 그래도 좋다. .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휫솔 #이승현휫솔 #이승현구둠이 #이승현집콕 #집콕 #그곳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빛-공간) 키읔(ㅋ) 277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80일차 2021. 10. 4(월) 2021년 254 이승현 한글그림(빛-공간) 키읔(ㅋ) 277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키읔[키윽] ‘키’를 오른쪽으로 밀어붙였다. ‘읔’은 화면 왼쪽에 아주 밝게 ‘ㅇ’, 그 바로 밑에 녹색계통으로 ‘ㅡ’ 모음, 맨 밑에 중간 밝기로 ‘ㅋ’를 그려 넣었다. . ‘ㅋ’는 혀뿌리가 목구멍에 가까운 천정을 막았다가 터뜨리면서 나는 소리인데 그 느낌은 가슴속 깊은 곳에서 뭔가 치받혀 올라오는 것 같다. 목마름을 참아가며 작업에 몰두하던 끝에 막걸리를 벌컥벌컥 마시고 나서 캬아~~~ 요즘 여러 가지 매체를 이용해서 문자를 죽고 받을 때 흔히 쓰는 웃음소리가 ‘ㅎㅎㅎ’와 함께 ‘ㅋㅋㅋ’도 많이 쓰이는데 나도 즐겨 쓰는 편이다. 그런가 하면 고통스러운 ..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빛-공간) 치읓(ㅊ) 276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79일차 2021. 10. 3(일) 2021년 253 이승현 한글그림 치읓 276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치읓[치읃] ‘ㅊ’은 거친 듯하면서도 약간 거슬리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화면 전체의 느낌이 뭔가 모르게 거북하다. 그 느낌을 그리기 위해서 맨 왼쪽에 ‘ㅊ’이, 맨 오른쪽에 ‘ㅣ’ 모음을 그리고, 가운데 공간을 비우면서 약간 오른쪽으로 치우치게 해서 ‘읓’을 배치하였다. 뭔가 닫힌 듯하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거칠게 터지는 듯한 느낌을 넣으려 한 것이다. . 오늘까지는 그런대로 잘 견뎌 왔는데 내일 ‘ㅋ’, ‘ㅌ’, ‘ㅍ’, ‘ㅎ’이 문제다. 이제까지 계속 이어온 흐름이 있기 때문에 그 틀을 벗어나 새로운 느낌을 내어야 하는데 이 자음들은 조형적인 면에서 한계가 느껴진다. ..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빛놀이-풍경) 시옷(ㅅ) 273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76일차 2021. 9. 30(목) 2021년 250 이승현 한글그림(빛놀이-풍경) 시옷(ㅅ) 273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시옷[시옫] 하늘로 보이는 곳에 구름 같은 것이 ‘시’, 떠오르는 해처럼 보이는 것은 ‘오’, 밑에 넓은 바다처럼 보이는 곳에 어슷하게 빛이 어린 듯 보이는 밝은 부분이 ‘ㅅ’이다. 글꼴 모양만 생각하면서 손이 가는 대로 그리다 보니 조금씩 공간 정리가 되었다. 저절로 구상이 된 셈이다. 가장 기분이 좋은 순간... 쉽게 그리면 그림도 편하고 마무리도 잘 된다. 시원하다. 그리는 동안 '시원하다'가 자꾸 떠올랐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시원하다' 참 많이도 쓰이는 말이다. 흔히들 '개운하다, 후련하다'를 모두 시원하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빛놀이-공간구성) 비읍(ㅂ) 272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75일차 2021. 9. 29(수) 2021년 249 이승현 한글그림(빛놀이-공간구성) 비읍(ㅂ) 272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비읍 ‘비‘를 좌우 양옆으로 밀어내고 가운데에 넓적하게 '읍'을 그려 넣었다. ’ㅂ‘이 초성으로 왔을 때의 느낌과 종성으로 왔을 때 순간적으로 막혀버리는 느낌은 서로 다르다. 약간 편하면서도 약간은 불편한 그 두가지 느낌이 모두 들게 그리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그래서 전체적인 짜임은 일단 어색하게 만들기로 하였다. ’ㅂ‘이 종성으로 왔을 때 다급하게 막아서는 느낌. 그 불편함을 교묘하게 색 발림으로 눈가림하였다. 그렇게 해서 '비읍'을 발음할 때 약간은 편하면서도 약간은 불편한, 그 느낌을 나타내고자 하였다. . 나는 늘 양쪽 콧구멍이 막혀 있어서..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빛놀이-구성) 니은(ㄴ) 268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71일차 2021. 9. 25(토) 2021년 245 이승현 한글그림 (빛놀이-구성) 니은(ㄴ) 268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니은(ㄴ) 어제 기역에 이어서 오늘은 니은이다. 기역은 발음의 느낌이 단단하고 직선적인 느낌이라면 니은은 부드럽고 곡선적인 느낌이 든다. ‘ㄴ’ 소리 자체에서는 뭔가 길게 끌어주는 듯 여운도 있다. ‘니은’ 두 글자는 획이 단순하기 때문에 그 특성을 살려 그리되 화면 구성이 단순해지는 문제는 빛이 번지는 듯한 효과를 명암으로 넣어주면서 변화를 꾀하려 애썼다. 소리의 느낌을 조형으로 표현한다는 것은 역시 무모한 도전이다. 무모하기 때문에 재미가 있는 것도 사실이고... . ----------------------------- . #이승현 #한글그림 #이..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아름 266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69일차 2021. 9. 23(목) 2021년 243 이승현 한글그림 아름 266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아름 무엇이건 간에 두 팔로 끌어안아 가슴에 와닿으면 이상하게도 그것이 매우 소중하게 여겨진다. 설사 그것이 하잘 것 없는 것이라 할지라도... 그러니 소중한 존재를 꼬옥 안고 있는 모습은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답다. . .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휫솔 #이승현휫솔 #이승현구둠이 #이승현집콕 #집콕 #아름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구름 달 265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68일차 2021. 9. 22(수) 2021년 242 이승현 한글그림 구름 달 265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구름 달 가운데 위, 아래로 구름을 배치하여 그렸다. 달의 ‘ㄷ’은 왼쪽, ‘ㅏ’는 오른쪽 가장자리에 그려 넣고 ‘ㄹ’은 가운데 ‘구름’ 글꼴 속에 숨어들도록 했다. . 분명 새벽에 그릴 때는 이것과는 다른 약간 특이한 그림이었던 것 같은데 계속 집중해서 그리다 보니 마치 미리 마음속에 그려두기라도 했던 것처럼 평범한 그림이 나와 버렸다. 술이 덜 깬 상태에서 점점 깨어가며 그리는 과정을 아마 이 그림은 알고 있을 것 같다. .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휫솔 #이승현휫솔 #이승현구둠이 #이승..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사랑 262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65일차 2021. 9. 19(일) 2021년 239 이승현 한글그림 사랑 262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사랑 ‘사’는 맨 위에 좌우로 길게 늘여서 알아볼 수 있도록 배치했지만 ‘랑’은 글꼴이라기보다는 느낌으로 와닿도록 형상을 일그러뜨렸다. . 화약고가 폭발하듯이 터지던 철부지 시절의 풋사랑이 세월 따라 흐르다, 고이고, 다시 흐르고 또 흐르니 점점 더 깊은 강물처럼 은근하면서도 도도하다. 이게 사랑인가 보다 하지만 아직도 사랑은 아닌가 보더라. 훌쩍 떠날 때가 되어서야 뜬구름처럼 허공에서만 맴돌던 큰사랑의 싹이 움트고 있음을 비로소 알게 될 테지. 그렇게 평생을 '삶'에게서 배우고 얻은 건 단 한 가지, ‘사랑’. 그래도 떠날 때 '사랑'만은 모르겠노라고 고백하게 되리로다...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아리랑 260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63일차 2021. 9. 17(금) 2021년 237 이승현 한글그림(풍경) 아리랑 260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아리랑 붉은 계통 색 물감을 가지고 공간놀이를 하다가 화면에 야릇한 느낌이 드는 공간이 만들어지자 얼른 멈추고 약간 초현실적인 분위기가 풍기도록 ‘아리랑’ 글꼴을 살짝 숨겨 놓으면서 마무리했다. .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휫솔 #이승현휫솔 #이승현구둠이 #이승현집콕 #집콕 #아리랑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상주아리랑 258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61일차 2021. 9. 15(수) 2021년 235 이승현 한글그림 상주아리랑 258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상주아리랑 글꼴이 좀 더 자유롭게 흩어지면서 그림 속에 녹아들었으면 좋았을 텐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다. 색감의 깊이도 좀 더 고려했어야 했다. 아마 계속 손을 댄다면 다른 그림이 되어버릴지도... 여기서 일단 멈춤. 이건 이것대로 자기 역할을 다 한 것이라고 여기고 아쉬운 점들은 다음 기회에... .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휫솔 #이승현휫솔 #이승현구둠이 #이승현집콕 #집콕 #상주아리랑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나의 길 256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59일차 2021. 9. 13(월) 2021년 233 이승현 한글그림 나의 길 256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나의 길 맨 위쪽에 ‘ㄴ’과 ‘ㅏ’를 좌우로 흩어 놓고 가운데 해의 형상은 ‘ㅇ‘, 그 옆과 아래에 희미하게 'ㅢ'를 붙여서 ’의‘를 만들었다. 그 외 화면 아래에 '길'을 그렸는데 대체로 ’ㄹ‘이 화면 대부분을 꽉 채우고 있다. . 외길을 고집하는 사람에게는 곁눈질이 오히려 해로을 수도 있다. 어설프게 귀동냥해 가면서 이리 기웃 저리 기웃하는 것보다는 첫 마음을 잃지 않고 미련할 정도로 외길을 우직하게 가는 것이 중요하다. 바보가 가장 바보답게 사는 길이다. 그런 ‘나의 길’. .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먼동 255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58일차 2021. 9. 12(일) 2021년 232 이승현 한글그림 먼동 255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먼동 화면 위쪽에 ‘머’와 ‘ㄷ’이 겹치도록 배치하고 ‘먼’의 ‘ㄴ’은 맨 아래에, 동의 ‘ㅗ’와 ‘ㅇ’은 가운데에 배치하였다. 아침 일찍 길을 나서면 무척 기분이 좋다. 산뜻하게 와닿는 이른 아침의 맑은 기운이 산뜻하게 나를 감싸주면 마치 신세계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환상에 젖을 때가 있다. . 즉흥적으로 그리기 시작한 거라서 중간에 꽤나 오락가락한 탓에 화면에 물감 자국이 거북해서 거슬리지만 할 수 없다. .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휫솔 #이승현휫솔 #이승현구둠이 #이승현집콕 #집콕 #먼동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풍경- 제주 제주어) 오름 254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57일차 2021. 9. 11(토) 2021년 231 이승현 한글그림(풍경 - 제주 제주어) 오름 254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오름 ‘오’는 밝게 살리되 ‘름’은 풍경 속에 묻혀버리게 하였다. .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휫솔 #이승현휫솔 #이승현구둠이 #이승현집콕 #집콕 #제주 #제주어 #오름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오고셍이 253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56일차 2021. 9. 10(금) 2021년 230 이승현 한글그림(제주어) 오고셍이 253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오고셍이 1.제줏말 작은사전(제라헌 346쪽) (1)본디 그대로. (2)조심스럽게. . 대체로 ‘고스란히’, '온전하게'의 뜻으로 흔히 쓰이는 말로서, 사람의 자세나 동작을 설명할 때도 쓰이고 물건의 상태를 설명할 때에도 쓰인다. .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휫솔 #이승현휫솔 #이승현구둠이 #이승현집콕 #집콕 #제주어 #제줏말 #오고셍이 #고스란히 더보기
이승현 문자추상21(빛-풍경) 211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14일차 2021. 7. 30(금) 2021년 188 이승현 문자추상(빛-풍경) 211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오늘은 엉망진창이다. 너무 흐릿하고 화면 구성도 너무 무성의하다. 뭔가 생각이 정리가 안 되고 집중도 안되었다. 다른 때에 비해서 시간이 많이 걸렸는데도 건성으로 헛손질을 많이 해서 망가뜨려 버린 것 같다. 오늘은 그렇고 그런 날... 이렇게 시작부터 꿉꿉한 날은 하루 종일 마음이 편치 않아서 쓸데없이 일을 더 많이 하게 된다. 그래도 오늘은 오늘이다. .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휫솔 #이승현휫솔 #이승현구둠이 #이승현집콕 #집콕 #문자추상 #빛 #풍경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오름010 183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486일차 2021. 7. 2(금) 2021년 160 이승현 한글그림 오름010 183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오름’ 위에 밝게 빛나는 부분은 ‘오’, 밑에 늘어선 능선 모양은 ‘름’이다. 오늘 그린 이 오름은 10번째 그린 것이다. 그동안 꽤나 그려왔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헤아려보니 9점밖에 안된다. . 대학 갓 입학했을 때 지금은 원로화가이신 선생님들을 따라서 오름 야외스케치에 몇 차례 다녀온 적이 있는 데, 그때 접하였던 환상적인 경치들은 그야말로 감동과 충격 그 자체였다. 그때 대충 스케치도 해놓고 메모도 끄적거렸던 것 같은데 그 자료들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하지만 기억 속에 희미하게 남겨진 스케치는 아직까지도 남아있었던 모양이다. 오늘은 문득 그 오름의 완만하고도 ..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그윽 178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481일차 2021. 6. 27(일) 2021년 155 이승현 한글그림 그윽 178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그윽하다’(뜻이나 생각이 아련히 깊다)의 ‘그윽’이다. 글꼴의 색감은 가능하면 드러나지 않게(은은하게, 희미하게, 흐릿하게, 아늑하게) 그리려고 애썼다. 깊고 아늑하면서도 평안한 그 느낌. 과연 그 깊이를 그려낼 수 있을까. 한번 시도해 보기로 했다. 설사 실패를 한다고 해도 꺼릴 것이 없다. 이 순간 느끼는 설렘 그 자체를 즐기기 위한 것이니까. 위쪽에 전체적으로 흐르고 있는 붉은 기운 속에 퍼어런 색을 덧발라 줘서 색이 겹치는 가운데 보라색의 기운이 은은하게 감돌도록 하였다. 굳이 의미를 따지기 위해서 그런 것이 아니고 반대 계통의 색을 겹쳐주다 보면 조금이라도 화면..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붉 177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480일차 2021. 6. 26(토) 2021년 154 이승현 한글그림 붉 177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붉 ‘붉다’의 ‘붉’이다. . 오늘의 실험은 붉은 계열의 색들을 써서 ‘붉’ 자의 글꼴을 그리는 것이었는데 글꼴보다는 물감을 다루는 데 온통 시간을 쏟아부었다. 이 계열의 색들은 대체로 물감이 투명한 데다가 끈적거리기 때문에 깔끔한 느낌이 들도록 처리하는 게 어렵다. 게다가 워낙 채도가 강한 데다가 약간 우두운 편이기 때문에 자칫 잘 못 쓰면 지저분하고 흉측한 느낌이 든다는 것이 이미 파 놓은 함정인 셈이다. 불투명한 흰색을 적당히 섞어주면 매우 말끔하게 칠할 수도 있지만 그 방법은 피하고 형광 물감을 대신 섞어 쓰기로 하였다. 붉은 계통의 물감이야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당..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으으으으으으응 176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19cmㅣ2021 [#집콕]-479일차 2021. 6. 25(금) 2021년 153 이승현 한글그림 으으으으으으응 176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19cm . 응 ‘ㅇ’과 ‘ㅡ’ 이 두 요소만으로 화면을 꾸며서 일정한 흐름이 나타나도록 하면서 적당히 변화도 이루고 균형도 잡는 것. 이것이 오늘의 숙제였다. 흐름과 변화는 의도하는 바에 따라서 얼마든지 선택할 수 있는 문제이지만 균형의 문제는 다르다. 나는 한참을 그리다 보면 그림 속의 흐름에 매몰되어서 균형에 대한 감각을 쉽게 잃어버라는 경우가 많다. 그럴 땐 그림을 어딘가 구석에 처박아 놓고 한참(며칠 또는 몇 개월)을 뒀다가 다시 꺼내어 보면 그땐 모든 것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 그림도 마찬가지다. 볼 때마다 어디론가 쏠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림이 작을수록 ..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2-4 아리랑-상주ㅣ캔버스에 아크릴물감 130.3×162.2cmㅣ2011 위쪽에 산 모양을 한 ‘상’이 있고 그 밑에 ‘주’가 아래로 내리뻗고 있으며 아랫부분에는 ‘아리랑’이 가로 쓰기로 되어있다. 오방색으로 화면의 배경을 깔아주었다.(동청룡, 서백호, 북현무, 남주작, 중앙황) ‘상주아리랑’ 5글자를 상주의 자연 경관을 생각하며 배치한 것이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