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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전각도

이승현 우리땅 독도ㅣ돌도장 3×3cm 2007 상주 집에서 생활하면서 직장생활을 하니 모든 게 편하고 좋은 나날이어서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 틈이 날 때 심심풀이로 하나 새긴 것이다. 그리고 이때 한창 전각도에 몰두하여 여러 가지 종류의 전각도 제작방법을 고안해 내기도 했었다. 전각도 몇 개 제작하기 위하여 서울을 뻔질나게 들락거릴 정도였으니 전각도 만드는 것도 작품 제작과 크게 다르지 않았던 것 같다. 초심보용 생활전각도에서부터 전문가용에 이르기까지 쓰기 편하고 가벼운 전각도를 개발해 내었다. 칼날 부품을 특별히 주문해서 한양공고 근처 대장간에서 연마를 했기 때문에 날이 매우 날카롭고 날이 잘 죽지도 않는다. 또 날을 갈아 줄 때에도 편하게 잘 갈린다. 하지만 전각 선생님이나 선배들에게 보였더니 너무 가벼워서 칼 맛이 안 난다고 하였다. 그래도 나.. 더보기
이승현 구둠이ㅣ돌도장 1치(3×3cm) 2005 1990 처음 전각을 접하고 나서 틈틈이 재미 삼아 해 오다가 2005년에 전각을 좀 더 자세히 배우게 되었다. 이 의 형태는 평소에 꼭 새기고 싶어 했던 나를 상징하는 모습인데 마침 좋은 기회다 싶어서 정성껏 새겼다. 나의 모든 것을 대표하는 것으로서 내가 가장 아끼는 돌도장이다. 그리고 이때부터 전각도 만들기에 대한 내 나름대로의 방법을 고안해 내서 내 전용 전각도와 초보자용 전각도를 만들어오기 시작하였다. . . . . . . . . . 더보기
이승현 소형 백호도ㅣ돌도장 40×15mm 2000 큰 돌에 새겼던 백호도의 모양이 비교적 단순했기 때문에 아주 작은 이 돌에도 옮겨 새기기가 수월했다. 역시 새 전각도의 덕을 톡톡히 본 것이다. 당시는 안동에서 자취할 때였는데 이일 저일 주어지는 것도 많았고 또 내가 원해서 하는 일도 많았었다. 아마 내 일생에 가장 능력이 있고 부지런했었던 시절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렇게 일상에 쫓기다 보니 그림을 그리거나 도장을 새기는 것은 엄두도 못 내었고 짬이 날 때마다 소소한 만들기라도 하면서 답답한 마음을 달래야 하는 처지였다. . . . . . . . . 더보기
이승현 소형청룡도ㅣ돌도장 40×15mm 2000 새로 생긴 전각도는 양면을 갈아서 만든 칼날이라서 매우 정교한 작업도 척척 할 수 있었다. 그래도 큰 돌에 새겼던 청룡의 형태를 그대로 옮겨 새기기는 것은 무리여서 단순화시켜 새겼다. . . . . . . 더보기
이승현 소형현무도ㅣ돌도장 40×15mm 2000 왼쪽으로 향하고있는 주작도를 뒤집어서 비슷하게 현무도라고 생각하며 새겼던 것인데 큰 작품 주작도와 현무도와는 방향이 서로 반대이다. . 당시에 어떤 연수가 있어서 경기도에 간 적이 있는데 그때 모인 자리에서 이런저런 작업 이야기를 나누다가 광주에서 활동하는 서예가 한분에게 내가 썼던 도구들 이야기를 하면서 웃은 적이 있었다. 그리고 돌아온 후에 잊고 지내고 있는데 어느 날 문득 그분이 무엇인가를 소포를 보내온 것이다. 꺼내어 보니 스테인리스 봉을 양쪽으로 갈아서 날을 세운 수제 전각도였다. 궁금해하던 전각도를 처음 보게 되는 순간이었다. 역시 제대로 된 도구인지라 정교한 작업을 하기에도 좋았다. 나중에 내가 직접 전각도를 직접 만들 전까지는 이 전각도를 아주 잘 썼었다 . . . . . . . . . . . 더보기
이승현 소형주작도 사인 대용ㅣ돌도장 40×15mm 2000 사인을 대신하여 쓸 일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새겼었다. 하지만 그 이후로 이 도장을 싸인 대신 쓸 일은 전혀 없었다. 내 사인을 응용했다지만 주작도의 형태를 의식하며 도안을 하다 보니 글자들이 너무 많이 변형되어 버려서 이승현이란 세 글자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처음으로 도전했던 작은 돌, 매우 정교한 작업을 요하는 것이라서 한동안 애를 먹었다. 앞서 큰 돌에 새겼던 작업들이 매우 수월했었다고 느낄 정도였다. 조각도를 쓰기에는 돌이 너무 작아서 샤프펜 촉과 안경용 드라이버, 그리고 그 외에도 뾰족하고 단단한 도구만 있으면 모두 동원해서 새겼다. . . . . . . . . 더보기
이승현 사신도 -북현무ㅣ돌도장 142×60 mm 1998 -당시의 작업메모- 청룡도, 주작도, 백호도 셋은 내 창작인데 유독 현무도는 모방이다. 마침 현무도는 이미 구해놓은 몇몇 자료들 중에서도 형태가 선명하게 드러나고 제일 마음에 드는 게 있었다. 그러니 딱히 다른 형상을 만들어 낼 필요를 못 느꼈다. 동청룡, 남주작은 오른쪽을 향하게 하고 서백호 북현무는 왼쪽을 향하게 하였다. 한반도의 입장에서 보면 경계해야 할 오른쪽의 위협적인 존재는 일본과 미국이고 왼쪽은 중국과 러시아이다. . 조각도는 조금 더 좋은 것을 구입했는데 제법 쓸만하였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렇게 새기면 되겠군 하고 생각할 정도로 조각도 다루기에 익숙해지고 있다. . . . . . . .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