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을 대신하여 쓸 일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새겼었다. 하지만 그 이후로 이 도장을 싸인 대신 쓸 일은 전혀 없었다. 내 사인을 응용했다지만 주작도의 형태를 의식하며 도안을 하다 보니 글자들이 너무 많이 변형되어 버려서 이승현이란 세 글자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처음으로 도전했던 작은 돌, 매우 정교한 작업을 요하는 것이라서 한동안 애를 먹었다. 앞서 큰 돌에 새겼던 작업들이 매우 수월했었다고 느낄 정도였다. 조각도를 쓰기에는 돌이 너무 작아서 샤프펜 촉과 안경용 드라이버, 그리고 그 외에도 뾰족하고 단단한 도구만 있으면 모두 동원해서 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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