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자랑’
굳이 풀어서 옮기자면 아마 ‘잘 자라 잘 자라’ 정도가 되지 않을까 생각 된다. 어떨때는 화가 나서 아기구덕을 거칠게 흔들어대는 손길 때문에 정신없이 흔들리며 놀라움을 느낄 때도 있었을 것이다.
그런 흔드는 모습을 제주어로 표현하자면
‘흥글착 흥글착’
아마 그럴 것 같다.
.
2018년 여름은 유난히 더웠었다. 각종 언론 매체에서도 기록적인 폭염, 열대야에 대해서 연일 보도할 정도였다. 그 여름에는 이미 계획된 개인전도 있었지만 뜻하지 않게 단체전 출품 약속이 잡히기도 해서 제법 많은 작품을 준비해야 했었다. 그 폭염 속에서 나는 감 그림과 웡이자랑, 아리랑, 소리 등을 주제로 하여 닥치는 대로 그려댔다.
그해에 제작한 작품들을 지금 와서 헤아려 보니 50점이 넘는다. 이건 아직 깨어지지 않은 그야말로 내 일생의 최고의 기록이다. 그것도 연초에 시작해서 한창 더울 때인 7, 8월에 주된 작업을 했고 9월과 10월에 걸쳐 완성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한마디로 더위 먹고 그린 그림들이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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