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926일 차 2022. 9. 15(목)
2022년 258
이승현 한글그림 힘차게 날아올라(20색상-18) 623(6P-212)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40.9cm
-‘제주 작업’-222 고향 하늘을 나는 새 모양 글꼴 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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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색상 흐름 작업 IX-풀색과 붉은보라
‘힘차게 날아올라’
맨 왼쪽 ‘힘’의 ‘ㅎ’ 부분이 가장 큰 새 두 마리로 이루어졌는데 가운데까지 ‘힘차게’가 점점 작아지며 이어지다가 ‘날’이 맨 가운데 희미하게 있고 다시 오른쪽으로 ‘아올라’가 이어지면서 점점 커지고 있다.
그런데 아는 ‘ㅇ’이라기보다는 ‘ㄷ’에 가까운 모양이고 ‘올’과 ‘라’도 제각각 다른 자세를 취하고 있어서 글꼴을 알아보기가 어렵게 되어 있다.
‘올’은 오른쪽으로 심하게 기울어져 있어서 왼쪽에서부터 ‘ㄹ’, ‘ㅗ’, ‘ㅇ’이 있어서 자연스럽지 못한 데다가 ‘ㅇ’에 해당되는 부분이 거의 ‘ㄷ’처럼 보여서 ‘올’을 ‘돌’처럼 볼 수도 있는데 그렇게 해서 ‘돌’이라고 본다고 해도 억지로 꿰어 맞추기가 어렵게 되어있다.
그리고 ‘날’도 ‘ㄹ’이 아래 있고 ‘ㅏ’가 왼쪽으로 심하게 기울어져 있어서 역시 ‘라’로 보기에는 어렵게 되어 있다.
[다음 작업]
'작업 IX'도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새 작업을 시작하고서는 이제 뭔가 좀 그리겠구나 싶으면 어느새 그 끝이 보인다.
18일(일요일)부터 시작할 '작업 X' 밑칠 작업을 해오고 있는데 이번 작업을 이어서 해볼 생각이다.
이제까지 모아둔 160점을 한글 문서에서 가상 설치를 해 보니 전체적으로 너무 산만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밝고 옅은 톤으로 그린 여백이 있어야겠는데 그런 그림이 앞으로 약 100여 점은 있어야 할 것 같다.
하던 김에 [허공을 날고 있는 새 연작]을 다섯 번만 더 해보면 좋겠다는 욕심이 생긴 것이다. 이 작업만 앞으로 100점을 추가하면 300점이 되는 데 그중에서 골라내어 대형 작업을 만들면 그래도 작품다운 작품이 나오지 않을까 나름대로 기대를 해본다.
[옛 작업]
가을에 전시 행사가 더러 있는데 올해는 경북미협, 한국미협, 상주미협 세 곳에 출품하기로 하였다. 그래서 며칠 전부터 작업실에 출근해서 코로나 전에 하던 작품들을 손보면서 노동강도가 센 작업-물 연마 작업을 다시 해오고 있다. 그런데 예전과는 모든 게 다르다. 노동강도가 2배는 더 세게 느껴진다.
정작 작업을 할 때는 무리인 줄 몰랐는데, 막상 아침에 일어나려니 삭신이 다 쑤시고 보통 걸음을 걷는 것조차 힘들게 느낄 정도이다. 그동안 이 작업에는 너무 무심해서 쉬어버린 결과이다.
앞으로 꾸준히 하지 않으면 나중에는 더 힘들 거라는 생각을 하니 더럭 걱정이 앞선다. 다시 예전처럼 자신감이 넘치게 뭐든지 척척 해치우던 몸을 다시 만들고 싶기 때문에 꾸준히 이어가면 될 거라는 막연한 기대는 품어 보지만 그게 어디 욕심처럼 되는 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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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공을 날고 있는 새들 모양의 글꼴 순서]
01 오늘 새날
02 날마다 새하늘
03 힘차게 날아올라
04 꿈을 이루자
05 새꿈을 키우자
06 날마다 새날
07 날마다 새하늘
08 힘차게 날아올라
09 꿈을 이루자
10 새꿈을 키우자
11 오늘 새날
12 날마다 새하늘
13 힘차게 날아올라
14 꿈을 이루자
15 새꿈을 키우자
16 날마다 새날
17 날마다 새하늘
18 힘차게 날아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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