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1062일 차 2023. 1. 29(일)
2023년 029
이승현 한글그림 날아올라(20색상-14) 759(6P-348)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40.9cm
- ‘제주 관련 작업’-358(44+314) 허공을 나는 새들 글꼴 연작-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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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색상의 흐름 작업 XVI-귤색
‘날아올라’
아랫줄에 ‘날아’가 있고, 윗줄에 ‘오늘’이 있다.
아랫줄 맨 왼쪽에 있는 가장 큰 새 모양이 ‘날’의 ‘ㄴ’이고, 그 오른쪽에 있는 것이 ‘ᅟᅡᆯ’이다. ‘아’는 그 오른쪽에 있다.
윗줄 맨 왼쪽에 있는 것은 ‘오’의 ‘ㅇ’이고 그 오른쪽에 ‘ㅗ’ 모음이, 그 오른쪽 아래에는‘ㄹ’이 있다. ‘라’는 그 아래 맨 오른쪽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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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 심사]
집콕 일지에 올리는 작품은 하루하루를 잘 살아가기 위하여 그리는 그림이다. 규격도 6호, 그러니까 A3정도의 크기라서 아주 작다.
그렇기 때문에 이 그림들은 완성된 작품이라고 하기는 어렵고 온라인에 매일 한 점씩 선뵈기 위한 것에 불과할 뿐, 내손에서 떠나보낼 준비는 되지 않는 것들이다. ‘선보일’ 수는 있지만 ‘내보낼 수 있는 작품’은 아닌 것이다.
매일 새로운 작품을 그려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없이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그래서 나중에 다시 이 그림들을 보면 새로운 지적거리들을 수없이 찾아내게 된다. 그래서 그때마다 내 작품을 스스로 심사하는 훈련이 많이 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요즘은 특별한 행사-작품 대여나 전시행사 등에 내보낼 작품은 특별히 따로 제작을 하고 있는데, 집콕 일지에 기록해 놓은 작품들을 모티브로 삼아서 이보다는 좀 더 큰 규격(10호 정도)의 캔버스나 한지 캔버스(판넬에 한지로 덮은 것) 따위의 제대로 갖춘 틀에 그리고 있다.
이런 경우는 매일 그리는 집콕 일지 용 그림의 경우와는 달리 매우 많은 공을 들이게 된다. 전체 공간의 균형에 특히 주안점을 두면서 오랫동안 집중해서 그려야 하고, 특히 허술한 부분들까지도 서로 자연스럽게 잘 어울릴 수 있도록 짜임에 신경을 써야 한다. 그쯤 되도록 하고 나면 비로소 안심이 된다.
원래, 밖에 ‘내보낼 수 있는 작품’은 이 정도는 되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경우가 더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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