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1163일 차 2023. 5. 10(수)
2023년 130
이승현 한글그림 오늘 새날(20색상-15) 860(6P-449)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40.9cm
- ‘제주 관련 작업’-459(44+415) 허공을 나는 새들 글꼴 연작-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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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색상의 흐름 작업 XXI-노랑
‘오늘 새날’
맨 윗줄에는 ‘오늘’이, 두 번째에는 ‘새’가, 아래에는 ‘날’이 있다.
‘오늘’
‘오’와 ‘늘’ 두 글꼴이 모두 왼쪽으로 심하게 기울어져 있다.
맨 왼쪽 위에 있는 것이 ‘오’의 초성인 ‘ㅇ’이고 그 오른쪽 아래에 있는 것이 ‘ㅗ’ 모음이다. 그 오른쪽으로 내려오면서 ‘늘’의 초성인 ‘ㄴ’, ‘ㅡ’ 모음과 받침인 ‘ㄹ’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새날’
‘오늘’의 약간 밑, 두 번째 줄에 오른쪽에 있는 ‘vv’는 ‘새’의 ‘ㅐ’ 모음을 흘려 쓴 것처럼 그린 것이고, 그 왼쪽 아래에 초성인 ‘ㅅ’이 있다.
‘날’은 그 아래 가운데에 몰려 있는데 그중에서 가장 큰 것이 초성인 ‘ㄴ’이고, 그 오른쪽 아래 있는 것은 ‘ㅏ’ 모음, 더 아래 아주 작고 희미한 것은 받침인 ‘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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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새해를 맞이한 것이 엊그제였던 것 같은데 벌써 5월 하고도 10일이군.
올해는 대체 뭘 했나. 딱히 집히는 게 없다. 이렇게 정신없이 허둥대다 보면 금세 연말이 되겠지. 이렇게 한 세상 허둥지둥 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훌쩍 떠나게 되겠지. 이런저런 생각에 괜스레 울적해지는 이 아침,
아무래도 공복이 길어지다 보니 당 부족으로 이런 증상이 나타나고 있는 모양. 마르첼로의 오보에 협주곡 2악장을 들으니 오늘따라 더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자, 이럴 땐 하던 일을 멈추고 베란다에라도 나가서 나무, 풀들과 인사라도 나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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