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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최근작업 2020~

이승현 한글그림 개벽 새벽 044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19cmㅣ2021

이승현 한글그림 개벽 새벽 044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19cmㅣ2021

 

2021 설날아침에 한 작업

이번에는 고향에 내려가지 않고 꼭두새벽부터 일어나서 차례를 지내는 마음으로 작업을 했다. 설날 새벽부터 일어나서 이렇게 작업을 해 보는 건 아마 난생처음 아닌가 싶다. 고향집에서는 아주 정갈하게 차린 차례상 사진을 보내왔다.

평소에는 새벽에 일어나면 이것저것 잡다한 절차를 거치면서 하루 일과를 시작하는데 오늘은 만사 제쳐놓고 작업부터 시작했다. 결과는 의외로 만족할만하다.

양력 새아침에도 새롭게 큰 획을 그을 수 있는 새 흐름을 만들어서 의미 있게 이어오고 있지만 설날인 오늘은 나름대로 더 깊은 의미를 두고 싶었다.

그랬더니 물론 며칠 전부터 궁리를 해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마치 굴비 역듯이 줄줄이 구상이 쏟아져 나왔고 일단 작업에 착수한 것만 해도 5점이나 된다. 매우 뿌듯함으로 가득 찬 설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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