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1564일 차 2024. 06. 14(금)
2024년 166
이승현 한글그림 새밝-새ᄇᆞᆰ(24)008 1261(6P-076-730)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40.9cm
‘새밝’
왼쪽 중간 높이에서 약간 위에 흘려 쓴 것과 같은 글꼴이 있고 오른쪽 위에는 ‘새’와 ‘밝’을 위아래로 이어 붙여서 한 글자처럼 만든 것이 있다.
‘새ᄇᆞᆰ’
맨 왼쪽 위 가장자리 쪽에 ‘새’와 ‘ᄇᆞᆰ’을 위아래로 이어 붙여서 한 글자처럼 만든 것이 있고, 그 오른쪽 아래에 흘림체 비슷한 글꼴로 된 ‘새’가 있다. 그 오른쪽 아래 뚝 떨어진 가운데쯤에 빨강(마젠타)의 ‘ᄇᆞ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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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밝-새ᄇᆞᆰ’
‘새롭다’와 ‘ᄇᆞᆰ다(밝다의 고어)’의 어근 ‘새’와 ‘밝(ᄇᆞᆰ)’으로 만든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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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작업 돌아보기]
-기록하기
코로나 때문에 집콕 생활을 이어오는 동안 매일 집에만 있는 게 하도 따분해서 평생 작업해 뒀던 작품 300여 점을 집콕 일지에 매일 한 점씩 기록해 왔었는데 그게 얼마 안 가서 동이 나고 말았다.
더 이상 기록할 작품이 없게 되자 그때부터는 매일 한 점씩을 새로 그려서 일지에 남기기로 해서 시작된 것이 이 집콕 작업인데, 지금은 코로나도 끝나고 집콕도 해제되었지만 매일 한 점 그리기가 너무나 소중한 일상이 되어버렸기 때문에 그만둘 수가 없어서 계속 이어가고 있는 것.
이 집콕 작업은 내 일생에 가장 의미 있게 보낸 기간이었다. 매일 한 점씩 그려서 그것을 기록으로 남기는 일은 나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꿈같은 일이었는데 그 꿈이 서서히 이루어지게 된 것이다. 하루하루를 이어가면서 꿈같은 일이 현실이 되고 있다는 사실에 나는 뛸 듯이 기뻤다. 그래서 매일 그 일상으로 깊이 빠져들게 되어 이제는 도저히 벗어날 수가 없게 되어 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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