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1563일 차 2024. 06. 13(목)
2024년 165
이승현 한글그림 새밝-새ᄇᆞᆰ(24)007 1260(6P-075-729)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40.9cm
‘새ᄇᆞᆰ’
왼쪽 위에 제일 큰 ‘새’가 있고, 가운데 약간 위에 ‘ᄇᆞᆰ’이 있다.
‘새밝’
‘새’의 왼쪽 아래에 ‘밝’이 있다.
‘ᄇᆞᆰ’의 바닥에는 흘려 쓴 것 같은 ‘새’가 겹쳐져 있고 오른쪽으로 ‘밝’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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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밝-새ᄇᆞᆰ’
‘새롭다’와 ‘ᄇᆞᆰ다(밝다의 고어)’의 어근 ‘새’와 ‘밝(ᄇᆞᆰ)’으로 만든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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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세월 작업 돌아보기]
-코로나 전까지
젊을 때부터 갓 50까지는 주로 소리를 형상화하려는 추상작업, 한글을 대상으로 한 전각과 글꼴 작업, 그리고 그런 작업들을 설치작업으로 확장하려는 세 가지 시도를 해왔었다.
그러던 것을 50대에 들어서면서부터는 그 모든 것들을 하나의 작업에 담아내고자 시도하게 되었는데, 그것이 바로 ‘퇴적과 침식작업’이다. 캔버스에 여러 가지 색(아크릴 물감을 물에 적당히 갠 상태)을 수없이 겹 칠하고서 마른 후에 그것을 다시 갈아내면 매우 다양한 흔적들이 나타난다.
그 흔적 자체가 한글이 되도록 하거나 아니면 그 속에 한글이 스며들도록 그려 넣어서 글꼴과 소리의 울림이 한데 어우러지도록 하면 참 멋진 작품이 될 것 같았다.
그런 작업으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상주와 서울을 순회하며(정독갤러리, 세종이야기한글갤러리, 상주도서관) 네 번 개인전을 했었는데, 그 기간 동안 많은 것을 겪었고 해를 거듭할수록 눈이 번쩍 뜨여간다는 것에 매우 놀라워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그 모든 것이 결국은 걸음마 수준에 불과한 것이었다.
2018부터 2020년까지 이어진 다섯 번째 개인전(상주, 서울, 제주 순회전)에서야 겨우 뭔가 보일 듯 말 듯 가물가물하였는데 그 기간 중에 덜컥 코로나가 세상을 덮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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