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1472일 차(#겨울나기-104, #봄맞이-014) 2024. 03. 14(목) *날씨예보 아침최저 5~7시 3도 낮최고 2~4시 16도 (오후 작업실 온도 12~13도 예상) 밤최저 10~11시 8도
2024년 074
이승현 한글그림 새날086-아리랑063-날아올라(24) 1169(3P-104)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새날’
화면 중간높이의 왼쪽공간을 ‘새’의 초성인 ‘ㅅ’과 ‘ㅐ’ 모음이 가득 채우고 있다. 그 ‘ㅐ’ 모음 아래에서는 ‘날’의 초성인 ‘ㄴ’이 시작되어 오른쪽 ‘ㅏ’ 모음과 만나고 있고, 그 아래로 받침인 ‘ㄹ’이 이어지고 있다.
‘아리랑’
화면의 맨 윗부분에 희미하게 마치 하늘에 구름이 흐르듯이 꽉 채우고 있는 것이 ‘리’인데, 그 초성인 ‘ㄹ’의 왼쪽 첫 획 밑에 ‘아’의 초성인 ‘ㅇ’을, 둘째 획 오른쪽 언저리에는 ‘ㅏ’ 모음을 어두운 색으로 아주 희미하게 그려 넣었다. 그리고 ‘랑’은 ‘새’의 아래에 좌우가 뒤집힌 모양을 하고 있는데 ‘ㅐ’ 모음 아래에서 ‘ㄹ’이 시작되어서 왼쪽 아래로 내려오면서 ‘ㅏ’ 모음과 만나고 있고, 그 밑에 ‘ㅇ’ 받침이 붙어 있다.
‘날아올라’
화면의 위쪽 밝은 곳에 작은 새들이 날아다니는 것처럼 보이는 것들 중에서 맨 왼쪽 아래에 있는 가장 큰 것은 ‘날’의 초성인 ‘ㄴ’이고, 그 오른쪽으로 한참 올라간 곳에 ‘ㅏ’ 모음과 ‘ㄹ’ 받침이 합쳐진 ‘ᅟᅡᆯ’이 있다. ‘날’의 오른쪽 위에 있는 아주 작은 것은 ‘아’이다.
‘아’ 위로 한참 올라가면 ‘올’의 ‘오’가 있고, 그 오른쪽 아래에 ‘ㄹ’ 받침이 있다. 그리고 ‘라’는 그 오른쪽 아래로 약간 내려온 곳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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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줄]
지난겨울 동안 나도 모르게 정신 줄을 놓았던 모양.
마음속의 회한이란 녀석이 마치 고삐 풀린 망아지모양 내 마음속을 마구 휘젓고 다녀서 좋지 못한 나날을 보내왔던 것. 이런 나날이 이어지면 설사 결과물이 마음에 든다 하더라도 결코 좋은 작업이었다고 할 수 없다. 물론 결과물도 시원찮았던 게 사실이고,
새봄을 맞아 새 마음으로 새날을 맞이하자. 지난겨울 동안 그렇게 안간힘을 쓰면서 연습을 하였으니 이제 마음속의 안개는 서서히 걷혀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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