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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최근작업 2020~

이승현 한글그림 새날-새꿈(24)008 1280(6P-095_749)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x40.9cmㅣ2024

이승현 한글그림 새날-새꿈(24)008 1280(6P-095_749)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x40.9cmㅣ2024

 

[#집콕]-1583일 차 2024. 07. 03()

2024185

이승현 한글그림 새날 새꿈(24)008 1280(6P-095-749)종이에 아크릴물감 27.3×40.9cm

화면의 중간 높이 왼쪽 끝에서 오른쪽까지 의 초성인 세 개가 위아래로 층을 이루고 있고 그 오른쪽 끝에서 제각각 모음과 만나고 있다.

새날

위 가운데에 작은 새날이 있다.

오른쪽 맨 위 어두운 곳에 날이 있다.

의 왼쪽 아래 밝은 곳에 밝은 색으로 된 이 있다.

.

 

[작업의 성장]

습관이 훈련이 되고, 그런 생활이 반복되면서 성장하게 된다.

음악을 들을 때 즉각적으로 즉흥적 발상을 해내며 마구잡이로 작업을 하려는 시도는 이미 청소년기부터 시작되고 있었다.

지금까지 음악 속에서 빛, 소리, 울림, 시간, 흐름 등을 느끼고 그것들을 내 작업에 옮겨 보려는 시도는 계속 이어져 왔고, 그럴 때마다 새로운 방법을 찾기 위하여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게 되었다.

음악에 푹 빠져 들게 되면 그 곡의 흐름을 이루고 있는 원리 같은 것을 어렴풋이 느끼게 되는데, 그것들은 조형의 원리에서 느끼는 것과는 또 다른 울림을 준다.

그 원리들은 높낮이, 세고 여림, 긴장 이완, 완급, 단순 복잡, 역동성, 반복 따위인데 거기에서 받는 느낌들을 추상적인 공간이나 형태에 적용해 보려는 시도를 꽤 오래 거듭해 오다 보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많은 방법들을 고안해 내게 되었고 그런 생활이 반복되는 동안 저절로 방법에 대한 훈련이 되고 있었던 모양이다.

다양한 방법들을 다루다 보면 방법들이 서로 겹치는 부분에서 새로운 방법이 파생되기도 한다.

그렇게 파생되는 방법들 중에는 막연해 보이는 구상 단계에서 어떻게 하면 좀 더 창의적으로 해낼 수 있는가 하는 것처럼 발상의 역영인 것에서부터 아이디어를 기법에 적용시켜 보면서 점차적으로 새롭고도 아주 구체적인 기법으로 정착시키게 되는 제작방법의 영역인 것에 이르기까지 그 영역과 층위가 다양하다.

그렇게 오랜 세월에 걸쳐서 작업해 오는 동안 새롭게 만들어지는 다양한 방법들을 분석하고 관리하며, 체계를 갖추다 보니 소위 말하는 방법론에 대해서도 점점 눈을 뜨게 된 것 같다.

그동안 이루어진 내 작업의 성장은 바로 이 '방법론' 덕분에 이루어진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나의 성장도 물론 그렇고.

결국 나다운 작업을 할 수 있었기에 성장이 가능했다는 것인데, 그 성장의 밑바닥에는 항상 음악이 있었고, 그 음악을 화수분처럼 제공해 주는 곳은 바로 클래식 에프엠 1 라디오다.

사실 나는 그 라디오 덕을 많이 보고 있다.

 

 

구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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