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사이에 색감을 약간 강하게 쓰는 변화가 생겼던 모양이다. 그 몇년 전에 했던 스티로폼 작업의 느낌을 되살려가며 색감을 약간 강렬하게 입힌 것인데 번들거리는 질감이 자극적인 데다가 색감까지 강렬하니까 느낌이 거북하고 작품이 가벼워 보인다.
하여튼 이런 효과를 잘 조절해 가면서 재료를 골라 쓴다면 그냥 단순히 실험작이 아니라 안정적이고도 완성된 작품으로 남길 수 있을 것 같다. 이제까지 했던 작업 방법들을 한 작품에 쏟아부어서 완성시킨다면 혹시 내가 꿈꾸던 작품이 나올지도 모르겠다.
어쨌거나 이 작품은 시끄러운 소리에서 느끼는 울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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