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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소리그림

이승현 소리-풍물굿9ㅣ종이에 수채 18×9cm 1994

이승현 소리-풍물굿9ㅣ종이에 수채 18×9cm 1994

 


다섯 방위색 즉, 동청룡 서백호 북현무 남주작 중앙황을 배경으로 깔아주었다.

풍물에도 오방과 관련된 용어가 나온다. 오방진이라는 진법인데 상쇠가 동살풀이(오방진) 가락과 자진동살풀이(진오방진)가락을 치면서 풍물치배를 이끌어 오방진을 만들어 맺고 푼다. 수십 명이 진오방진가락을 치면서 네 방위를 돌고 나서 중앙에서 멍석말이 진으로 휘몰아가며 맺었다가 다시 푸는 과정이 있다.

이때는 힘차게 휘몰아가는 진오방진가락의 느낌을 오방색으로 나 타내 보고자 하였을 뿐이지 진풀이까지 의식한 것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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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작품 중에서 아홉 번째 작품이다. 

1994부터 3년 동안 상주-김천을 통근하던 바쁜 와중에 다급히 해치웠던 에스키스이다. 전시 준비 일정이 닥치면 미리 찍어 둔 작품 사진이 없어서 에스키스로 사진을 대신했었는데 나중에는 결국 그 에스키스 자체를 출품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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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