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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글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ㅂᄋᆞᆶ(ㅂㅇ순경음비읍 아래아 ㄹㅎ겹받침) 343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646일차 2021. 12. 9(목) 2021년 320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ㅂᄋᆞᆶ(ㅂㅇ순경음비읍 아래아 ㄹㅎ겹받침) 343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순경음ㅂ_아래아모음_ㄹㅎ겹자음으로 이루어진 글자 한글서체교본 용비어천가(한글서예연구회엮음)167쪽 원문 제91장 ‘잔치를 할’ 중의 한 글자이다. (조규태가 쓴 용비어천가 191쪽에는 ‘이받+ᄌᆞᆸ+ᄋᆞᆶ’을 ‘잔치할’, ‘잔치를 할’이라고 풀이되어 있다.) . 글자의 뜻과는 상관없이 순간적으로 떠오르는 대로 공간을 만들어서 꾸몄다. 몰두해서 그릴 때는 몰랐는데 막상 그려놓고 나니 아차 싶은 생각이 든다. 색을 신중하게 썼어야 했다. 이런 흐름에 붉은 계통을 부정적인 느낌이 많이 든다. . 색을 잘못 쓴 것, 결정적인 실수이다...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슈ㅕㅀ(ㅠㅕ겹모음 ㅀ_여린히읗겹자음받침) 342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645일차 2021. 12. 8(수) 2021년 319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슈ᅟᅧᆶ(겹모음 ㄹㅎ_여린히읗겹자음받침)342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슈ᅟᅧᆶ(ㅠㅕ겹모음 ㄹㅎ_여린히읗겹자음받침) 한글서예대자전(김용귀엮음) 520쪽에서 매우 매력적인 글자를 찾아내었다. 사전을 찾아보니 역시 수록이 되어있지 않다. 그러니 굳이 뜻을 생각하고 이것저것 궁리해 가면서 그릴 필요가 없다. 애써 뜻을 생각하면서 그리려다 보면 괜히 잡다한 생각만 많아져서 거슬리게 마련이다. 하지만 그렇게 작업을 한다 해도 딱히 그 뜻의 깊이를 드러내는 데에는 한계가 있어서 영 성가실 때가 많다. 이번에는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롭다. 그래서 내키는 대로 그렸다. 이렇게 마음대로 그릴 때에는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ᄅᆞᆯ(을, 를의 옛) 334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637일차 2021. 11. 30(화) 2021년 311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ᄅᆞᆯ(을, 를의 옛) 334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ᄅᆞᆯ(을, 를의 옛) 한글서예대자전(고어, 500쪽-월인천강지곡) 고어사전에 ‘을, 를’로 풀이되어 있다. 옛글에서는 ‘ᄅᆞᆯ’을 썼던 모양이다. . 질질 시간을 끌면서 산만하게 그렸지만 그래도 막상 그려놓고 나니 색감이 아주 통쾌한 느낌이 들어서 좋다. 위아래 ‘ㄹ’을 마구 휘둘러서 글꼴이 많이 흐트러진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자유로운 모양이 마음에 든다. .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휫솔 #이승현휫솔 #이승현구둠이 #이승현집콕 #집콕 #자음 #한글고어 #ᄅᆞᆯ #을..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딿(ㅀ_여린히읗_겹받침) 332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635일차 2021. 11. 28(일) 2021년 309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딿(ㄹㅎ_여린히읗_겹받침) 332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딿(ㄹㅎ_여린히읗_겹받침) 한글서예대자전(고어, 493쪽-월인천강지곡) 고어사전을 두 가지 다 찾아보아도 수록되지 않았다. 온갖 자료를 다 뒤지느라 시간만 걸렸을 뿐 아무것도 찾지 못했다. 결국, 아무런 뜻도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모양만을 가지고 평소에 구상해 두었던 빨강 계열의 색을 써서 그렸다. .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휫솔 #이승현휫솔 #이승현구둠이 #이승현집콕 #집콕 #자음 #한글고어 #딿 #ㄹㅎ_여린히읗_겹받침 #월인천강지곡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ᄂᆞᆶ(ㄹㅎ_여린히읗 겹받침) 330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633일차 2021. 11. 26(금) 2021년 307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ᄂᆞᆶ(ㄹㅎ_여린히읗 겹받침) 330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ᄂᆞᆶ(ㄹㅎ_여린히읗 겹받침) 한글서예대자전(고어, 491쪽-용비어천가) 그리는 동안 글꼴이 이리저리 마구 흐트러져서 어지럽게 뒤엉켜 있도록 하는 것에 마음을 두었다. 난잡한 것 같기는 하지만 오히려 지나치게 정돈되어 있는 공간에서는 느낄 수 없는, 수더분함 속에서의 자유 같은 것이 드러났으면 좋겠다는 욕심이 있었던 것 같다. [섣부른 생각] 사전을 뒤적이며 훑어 본 바에 의하면 ‘ㅎ’이 주격, 목적격, 부사격으로 덧붙여 쓰였던 것으로 설명을 하고 있는 것 같은 데, 여린 'ㅎ'(점획이 없는 ㅎ)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쓰였던게 아닐까, 섣부..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ᄂᆞᆳ(ㄹㅅ_반시옷_겹받침) 329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632일차 2021. 11. 25(목) 2021년 306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ᄂᆞᆳ(ㄹㅅ_반시옷_겹받침) 329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 ᄂᆞᆳ(ㄹㅅ반시옷겹자음받침) 한글서예대자전(고어, 491쪽-월인천강지곡) ᄂᆞᆳ 앞에 성조를 나타내는 방점(하나)이 있길래 어문각 우리말 큰사전을 찾아보니 방점이 표시된 것은 ‘ᄂᆞᆳ’도 ‘ᄂᆞᆯ’도 없었다. 교학사 고어사전에는 ‘ᄂᆞᆳ’은 없고 ‘ᄂᆞᆯ’에 방점이 있는 것이 있길래 보니까 날(刃)로 풀이되어 있다. 굳이 뜻을 따지며 그리자면 여러 가지 숨은 뜻을 두루 생각하여야 하기 때문에 서슬이 퍼런 분위기만을 그리고 ‘ᄂᆞᆳ’ 글꼴은 배경에 슬그머니 숨은 듯이 장식으로만 그려 넣었다. . ---------------------..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ᄀᆞᆲㅍ (ᄀᆞᆲ의 옛) 325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628일차 2021. 11. 21(일) 2021년 302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ᄀᆞᆲㅍ (ᄀᆞᆲ의 옛) 325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ᄀᆞᆲㅍ (ᄀᆞᆲ의 옛) 우리말 큰사전(어문각 4918쪽) ᄀᆞᆲ1 갈피 겹 ᄀᆞᆲ2 나란히 .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화면 구성이다. 잠시 주저하다가 오늘 못 그리면 영영 못 그리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는 무조건 그려버렸다.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휫솔 #이승현휫솔 #이승현구둠이 #이승현집콕 #집콕 #자음 #한글고어 #ᄀᆞᆲㅍ #ㄹㅂㅍ세겹받침 #고어 #옛글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구(굼ㅇ-월인천강지곡) 324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627일차 2021. 11. 20(토) 2021년 301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구(굼ㅇ-월인천강지곡) 324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구(굼ㅇ-월인천강지곡) 한글서예대자전(고어, 484쪽) . 배경 따로, 글꼴 따로 겉도는 이 어이없는 상황을 그냥 지켜보고 있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짓을 하는 건지. 하여간 계속 지켜보는 수밖에. 아무리 봐도 내가 다 황당하다. 스스로에게 하던 변명도 이젠 바닥이 다 드러났다. 오늘따라 더 그렇다. .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휫솔 #이승현휫솔 #이승현구둠이 #이승현집콕 #집콕 #자음 #한글고어 #옛글 #구 #월인천강지곡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긼(길) 322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625일차 2021. 11. 18(목) 2021년 299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긼(길) 322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긼 사이시옷이 붙은 ‘길’ (긼가에 있던 백성이...) -용비어천가 57장 한글서체교본 용비어천가(한글서예연구회 엮음 111쪽)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휫솔 #이승현휫솔 #이승현구둠이 #이승현집콕 #집콕 #자음 #한글고어 #고어 #긼 #긼가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갈(고어받침) 321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624일차 2021. 11. 17(수) 2021년 298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갏(고어받침) 321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갈(ㄹㅎ_ㅇ여린히읗 받침) 한글서예대자전 고어 부분을 뒤적이다가 손에 잡히는 대로 하나를 골라잡아서 그렸다. 오랜만에 쉽고 편하게 그렸는데, 매일 이렇게 가볍게 마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휫솔 #이승현휫솔 #이승현구둠이 #이승현집콕 #집콕 #자음 #한글자음 #고어 #ㄱ #옛글 #갏 #고어받침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옛말 옛글) 슈룹(우산) 141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19cmㅣ2021 [#집콕]-444일차 2021. 5. 21(금) 2021년 118 이승현 한글그림(옛말 옛글) 슈룹(우산) 141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우리말 사전을 뒤지다가 우연히 발견하였다. 순우리말에 이런 말도 있었다니 놀랍다. 나에게는 어마어마한 수확이다. 이런 맛에 이 작업을 하는 것이다. --- 슈룹[_‾](이) 우산. (ㅂ)슈룹 爲雨繖 어문각 큰 우리말사전 ㅇ~ㅎ(옛말과 이두) 5195쪽 .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슈룹 #우산 #옛말 #옛글 #고어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얄라셩 140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443일차 2021. 5. 20(목) 2021년 117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얄라셩(청산별곡) 140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언치냑인 그림 그릴 생각ᄒᆞ단 (엊저녁에는 그림 그릴 생각하다가) 막걸리 ᄒᆞᆫ 사발에 느랏ᄒᆞ여 부런(막걸리 한 사발에 느른해져 버렸네) 얄리 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 . #이승현 #한글그림 #이승현한글그림 #구둠이 #청산별곡 #얄라셩 #얄리얄리얄라셩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마라실(벼릿줄) 077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 오늘은 고어사전에서 ‘ᄆᆞᄉᆞᆷㅅ고장’을 찾아내어 ‘ᄆᆞ’를 먼저 그려놓고 그다음 ‘ᄉᆞᆷ(시옷이 아니고 반치음 세모꼴)’을 그리려 하니 초성(반치음ㅅ)의 위치 잡기가 마땅치 않았다. 결국 사전을 더 뒤적이다가 ‘ᄆᆞ’다음 글자 초성에 ‘ㄹ’이 오는 ‘ᄆᆞᄅᆞ실’을 찾아내어 그렸다. ‘실’은 심하게 흘려 그리면서 ‘ㄹ’을 마구 휘둘러 볼까 생각도 했었는데 나도 모르는 사이에 옛글을 비슷하게 따라 그리고 말았다. 조금 아쉽다. . *ᄆᆞᄅᆞ실 어문각 우리말 큰사전 ‘옛말과 이두 편’에는 ‘벼릿줄’로, 교학사 고어사전에는 ‘벼리, 벼릿줄’로 풀이되어 있다.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마라실(벼릿줄) 077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봄비 062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 하늘 꿀단지에 구멍 났나부다. 고마운 꿀비님. ‘ᅕᆞᆷ 됴ᄒᆞᆫ 봄비’ . 작품 하나에서 많은 것을 기대하지 않기로 해 놓고도 자꾸 욕심을 부리게 된다. 그런 헛된 욕심을 싹둑 잘라버리고 손을 떼어야 할 때 과감하게 떼면 어설프나마 숙제거리들이 생겨난다. 요즘 나는 이렇게 내 숙제를 만들고 있다. 완성시키는 것보다는 하나하나 들여다보면서 많은 숙제를 찾아내는 것, 지금 작업에는 그게 더 중요하다. . 이승현 한글그림 봄비 062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좋은뜻 049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화면 가운데에 ‘뜻’의 옛글이 있고 그 양쪽 옆에 ‘됴ㅎ.ㄴ’(좋은의 옛글)이 있다. 화면 위와 아래에 작게 숨어있는 글들까지 포함해서 글귀를 완성하면 ’참 좋은 뜻 사랑함‘이 된다. .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좋은뜻 049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후 045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19cmㅣ2021 훈민정음 언해본에서 후음을 설명하고 있는 부분에 있는 글자를 뽑아낸 것이다. 한자음 ‘후’를 표기한 것으로 보이는데 우리말을 표기한 것에 비하여 꾸밈이 많아서 조형적인 매력이 있다. 이런 표기는 앞으로 만들어내어야 할 수없이 많은 전문용어나 새로운 말들을 표기하는데 큰 자산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나 혼자만의 주장이기 때문에 그 누구도 관심을 보이리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나 만이라도 계속해서 이런 표기방식에 대하여 관심을 갖고 계속 다뤄 볼 생각이다. .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후 045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19cmㅣ2021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가(ㄱ.) 042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19cmㅣ2021 나는 10살 때까지 조부모님 밑에서 자랐기 때문에 비교적 옛 어른들의 언어에 대한 기억이 많다. 그중에서도 유독 기억에 남는 것이 바로 이 말 ‘ᄀᆞ’이다. 아주 어린 내가 무언가 일을 제법 잘 처리했을 때 할아버지께서는 매우 흡족한 표정을 지으시면서 ‘ᄀᆞ~’ 그러셨었다. 아마도 . 그래! 바로 그거야. 암, 그렇지~ . 그런 의미로 하셨던 말씀인 것 같다. 이 한 음절에는 그렇게나 대견스러워서 흡족한 미소를 짓는 어른들의 미소가 담겨있다. 생각만 해도 기분 좋은 말소리이다. 그래서 나도 속으로 ‘ᄀᆞ~’... 바로 지금도 그러고 있다. .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가(ㄱ) 042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19cmㅣ2021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함께 040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19cmㅣ2021 . 예전에 그렸던 그림과 아주 비슷하다. 다만 그때는 화면을 크게 채웠던 두 음절이 서로 관계없는 무의미한 것들이었다. 그에 반해서 이번은 ‘함께’를 그린 것이다. 옛글 자료를 뒤적이다 보면 재미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 그림 그리는 시간보다 고어사전이나 훈민정음, 석보상절, 용비어천가, 민요 관련 책자 등 각종 자료들 뒤지는 시간이 훨씬 더 많고 재미있기도 하다. 실은 그 재미로 작업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하늘마음 036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19cmㅣ2021 . ‘ᄒᆞᄂᆞᆯᄆᆞᄋᆞᆷ’ ‘하늘마음’을 옛 글꼴로 바꾸고는 다시 일그러뜨려서 그린 것이다. 근래에 옛말 사전과 몇 가지 자료를 추가로 사 모았다. 필요할 때마다 무엇이든지 쉽게 찾아보면서 작업할 수 있어서 훨씬 편해졌다. .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한듸, 한데, 한곳(함께-현재 제주어) 033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19cmㅣ2021 . 제주에서 ‘ㅎ.ㄴ듸 글라’라고 하면 ‘함께 가자’라는 뜻이다. 옛말 사전에서는 ‘ㅎ.ㄴ듸’가 ‘한데, 한곳’이라고 풀이되고 있는데 지금 제주에서는 ‘함께’는 의미로도 쓰이고 있다. 사진을 찍어놓고 보니 거슬리는 구석이 한두 군데가 아니라서 이곳저곳 손보고 다시 찍었다. .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돌이키고자 031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19cmㅣ2021 . ‘빨리 돌이키고자’ 두 번째 작품이다. ‘돌이키고자’ 글꼴을 위아래에 대칭이 되도록 하여 화면을 조금 더 채웠다. 그리고 주제가 되는 글꼴을 중심으로 해서 위아래 공간에 변화를 주어서 화면 전체에 생기가 돌도록 하였다. .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돌이키고자 030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19cmㅣ2021 . ‘빨리 돌이키고자’가 두드러지도록 꾸몄다. 글꼴들을 둘러싸고 있는 공간에 대해서 궁리하면서 두 점을 연달아 그렸는데 그중 첫 번째 작품이다. 한눈에 보아도 헐거운 느낌이 들어서 뭔가 긴장감을 들도록 변화를 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