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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아

이승현 한글그림(모음창제 기본자) 천(아래아) 281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84일차 2021. 10. 8(금) 2021년 258 이승현 한글그림(모음창제 기본자) 천(아래아) 281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모음 창제 원리 천지인天地人 중에서 ‘,’ (천-아래아)를 그렸다. 점획을 대하면 떠오르는 -시작도 끝도 알 수 없는 무한한 우주- 그 속으로 깊이 빨려 들어가는 그런 느낌을 점획이 확대되어가는 모습으로 나타내면 좋겠다는 구상을 하였다. 붓 한 자루에 물감을 듬뿍 묻히고 중심에 점을 찍고 나서 바림(그러데이션) 효과를 내면서 동그라미를 점점 밖으로 굴려댔다. 그리다 보니 점점 마음에 안 드는 부분들이 자꾸 생겨나고 그것을 고쳐 그리고 그렇게 자꾸 반복되는 작업이 이어졌다.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헀는데 막상 해 보니 이게 만만치가 않다. 하다 하다 보니..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모음) 아래아 (ㆍ ) 208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ㅣ2021 [#집콕]-511일차 2021. 7. 27(화) 2021년 185 이승현 한글그림(모음) 아래아ㆍ 208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 화면 위에 아래아를, 가운데 약간 아래쪽에는 한글서예대자전에 나와 있는 석보상절 글꼴의 점획(ㆍ)을 보고 그렸다. . 아래아 발음에 대한 나의 느낌은 이렇다. 내가 기억하고 있는 아래아 발음에는 다양한 느낌을 품고 있어서 매우 깊은 맛이 담겨있다. 한마디로 말해서 고급지다. 요즘 흔히 유행하는 말로 다시 말하자면 ‘아주 고오급지다’. 그런 깊은 맛이 요즘은 점점 일그러지고 있다는 서운함을 숨길 수가 없다. 제주에서는 ‘같이 가자’를 ‘ᄀᆞ치 글라’ 이렇게 말한다. 이 말을 매체를 통하여 옮길 때에는 그대로 표기할 수 없기 때문에 ‘고치 글라’라고 표기한다. 하지..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한글 이응ㅣ판지에 아크릴물감 21×21cmㅣ2018 나도 한글에 대한 사랑이 남 못지않다. 나는 오랫동안 한글의 모든 것에 대하여 줄곧 생각해 왔었다. 한글로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 말이다. 내가 맨 먼저 마음을 쏟은 것은 ‘소리’와 ‘모양’과 ‘뜻’이었다. 한글에서 소리의 울림을 두드러지게 나타내는 것은 이응이고, 모양이 으뜸으로 멋있는 것은 히읗이며, 이 세상 모든 것을 담을 수 있는 큰 뜻을 품은 것은 것은 아래아(.)라고 생각해 왔다. 그래서 이때는 소리의 울림이 가장 잘 나타나는 ‘ㅇ’, 그리고 아래아(.)와 으(ㅡ)모음이 같이 나타나도록 그려 본 것이다. 소리의 울림을 그림으로 나타내었기 때문에 이응을 그렸지만 아래아(.)와 으(ㅡ) 모음도 같이 나타나도록 하였다. 그러니까 크게 ‘ㅇ’이 있고 그 안에 ‘응’이 있는데 ‘ㅇ’ 모양을 점 모양으로 ..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옛글) 하늘마음 036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19cmㅣ2021 . ‘ᄒᆞᄂᆞᆯᄆᆞᄋᆞᆷ’ ‘하늘마음’을 옛 글꼴로 바꾸고는 다시 일그러뜨려서 그린 것이다. 근래에 옛말 사전과 몇 가지 자료를 추가로 사 모았다. 필요할 때마다 무엇이든지 쉽게 찾아보면서 작업할 수 있어서 훨씬 편해졌다. . 더보기
이승현 한글그림 ㅇ..ㅇ 016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19cmㅣ2020 . 제주어에서 쓰이는 아래아 복모음의 대표적인 예는 ㅇ..망지다(야무지다)가 있다. 이것을 ‘요망지다’로 잘못 옮기는 경우가 많은데 자칫 잘못하면 큰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비슷하게 쓰이는 ㅇ..ㅇ(이영-이렇게)의 경우는 제주어사전(제주특별자치도)에 노형 조수 인성 지역에서 쓰인다고 되어 있다. 나도 한림읍 대림리에서 자랄 적에(유소년기였기 때문에 기억이 흐릿하긴 하지만) 익히 들었던 발음으로 기억이 된다. 하지만 그것이 아래아 복모음에 해당되는지 아니면 비숫한 모음을 아래아로 발음한 것인지는 알 수 없다.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이렇게'라는 ‘이영’ 보다는 '요렇게'라는 ‘요영’이 줄면서 ‘ㅇ..ㅇ’으로 발음 되지 않았었을까 추측만 할 뿐이다. 이건 그냥 내 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