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826일 차 2022. 6. 7(화)
2022년 158
이승현 한글그림 오름(20색상-18) 523(6P-112)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40.9cm
-‘제주가치’관련-122 오름(18) 글꼴 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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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 글꼴 연작, 20색상의 흐름 작업 IV-풀색과 붉은보라
풀색은 연두와 녹색 사이에 있는 색이고, 붉은보라는 자주 보다 약간 보랏빛을 띤 색이다. 그 미묘한 차이를 잘 나타내기 위해서 여러 차례 겹칠을 반복했다.
원근, 흐름, 역동성, 색의 대비, 신비로운 분위기 그러면서도 심리적인 안정감 느낄 수 있는, 이런 것들을 그림에 담아내고 싶지만... 아직은 그저 끄적거림에 만족하고 있다.
억지로 만들어내는 것보다는 저절로 스며 나올 때까지 이렇게 가는 게 맞겠다 싶어서 오늘도 그냥 마구 끄적거린다. 늘 그래 왔듯이 아쉬움을 담고 미완의 상태로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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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뤄두고 있는 [퇴적과 침식 작업]에 대해서 추가 기록
미뤄두고 있는 겹칠 작업과 갈아주기 작업에 대해서 자꾸 언급을 하는 게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아마 까마득히 잊게 될지도 모른다. 겹칠 작업은 이제까지 해 놓은 상태에서 더 이상 하지 않을 생각이다. 그 상태에서 갈아주기만을 해도 골병이 들겠다 싶어서 손을 떼고 있는 중인데... 하여간 50대 후반까지만 해도 힘이 있었으니 무지막지하게 작업을 했었다.
-그 겹칠 작업이란 것은
수없이 물감의 층을 겹칠 해서 쌓아 올리고 그것을 다시 갈아주는 작업은 여간 힘든 게 아니다. 문제는 칠해 줄 때 신중하게 계획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직도 작업실 벽에는 그간 작업했던 겹칠 기록표가 붙어 있는데. 몇 년이 지난 지금도 그 표를 들여다보면 그동안 어떤 경로로 색채 여행을 했는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빼곡히 기록이 되어 있다. 그렇게 작업의 과정을 일일이 기록으로 남겨 놓는 일이 그때는 작업 중에서도 매우 중요한 ‘작업’의 하나였다.
그렇게 색들을 바꿔가며 계속 반복하다 보면 칠 작업만 계속해서 몇 달간 이어지게 된다. 마치 오랜 세월에 걸쳐서 지층이 형성되듯이 물감의 층이 켜켜이 쌓여 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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