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1339일 차(#작업실-069) 2023. 11. 02(목)
2023년 306
이승현 한글그림 오늘 새날(20색상-11) 1036(6P-625)ㅣ종이에 아크릴물감 27.3×40.9cm
- ‘제주 관련 작업’-635(44+591) 허공을 나는 새들 글꼴 연작-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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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색상의 흐름 작업 XXX-빨강
‘오늘 새날’
‘오늘’은 윗줄에, ‘새날’은 아랫줄에 있다.
맨 위에 있는 것은 ‘오’의 초성인 ‘ㅇ’이고, 그 왼쪽 아래에 있는 것은 ‘ㅗ’ 모음이다. 거기서 왼쪽으로 뚝 떨어진 곳에 있는 것은 ‘늘’의 초성인 ‘ㄴ’, 그 왼쪽 아래에 있는 가장 큰 것은 ‘ㅡ’ 모음, 그 오른쪽 아래에 있는 것은 ‘ㄹ’ 받침이다.
거기서 오른쪽 아래에 ‘새날’이 있는데, 그중에서 맨 왼쪽에 있는 것은 ‘새’의 초성인 ‘ㅅ’이고, 그 오른쪽에 있는 ‘vv’는 ‘ㅐ’ 모음과 비슷하게 보이도록 그린 것이다. 맨 아래에 있는 것은 ‘날’의 초성인 ‘ㄴ’이고, 그 오른쪽 위에 있는 것은 ‘ㄹ’ 받침, 그리고 더 오른쪽 위에 있는 것은 ‘ㅏ’ 모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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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죽박죽]
짐정리를 포기해 버린 지금, 작업실의 상태는 말 그대로 뒤죽박죽.
작업이 제대로 될 리가 없다. 작업에 의욕도 없고 그러니 당연히 그림에도 정이 안 간다. 게다가 날이 점점 추워지니 몸과 마음도 움츠러든다.
물감도 더디게 말라서 작업 도중에 헤어드라이어로 말리기를 반복하고 있다. 여름에 비하면 아마 작업 시간이 배로 늘어나지 않았나 싶다.
작업실도, 나도, 작업도 엉망인데 날은 점점 추워지니 몸도 마음도 점점 나빠져 간다. 그야말로 악순환. 그래도 잘살아보자. 아주 작은 꿈, 그것 하나가 나에게는 큰 응원이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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