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1379일 차(#겨울나기-011) 2023. 12. 12(화)
*날씨예보 최고 오전 10시 6도(아침8시 작업실내 예상온도는 11~12.5도), 낮최고 2시~3시 10도, 밤최저 11시 5도
2023년 346
이승현 한글그림 아리랑23-007 1076(3P-011)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하트-003
하트모양 위에는 작고 희미한 글꼴로 이루어진 ‘아리랑’이 있고, 하트 모양 속에는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가 들어가 있다.
‘아리랑’
하트모양 아래에 약간 큰 글꼴로 이루어진 아리랑이 또 있는데, 맨 왼쪽에 있는 것이 ‘아’의 초성인 ‘ㅇ’이고, 그 오른쪽에 있는 것은 ‘ㅏ’ 모음이다. 그리고 그 오른쪽으로 계속해서 ‘리’의 초성인 ‘ㄹ’과 ‘ㅣ’ 모음이 있다. 그 오른쪽에 있는 것은 ‘랑’의 초성인 ‘ㄹ’이고, 다시 그 오른쪽에 있는 것은 ‘ㅏ’ 모음과 ‘ㄹ’ 받침이 합쳐진 ‘ᅟᅡᆯ’이다.
이 그림도 그려놓고 보니 뭔가 개운치가 않다. 내가 생각한 것은 이게 아닌데 이제까지 작업해 온 흐름을 깨지 못해서 그런 것인지, 꽉 막힌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오늘도 아마 배경색만 바꿔서 비슷한 그림을 그리게 될 것 같은데, 그렇게 비슷한 작업을 계속 이어가다 보면 언젠가는 뭔가 문득 떠오르는 날이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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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젠 봄날 같았다]
어제 비가 내렸는데 날이 워낙 포근해서 그런지 마치 봄비 같았다. 그래도 늘 그래왔듯이 잔뜩 껴입고 작업실에 가니, 밖에 비가 오거나 말거나 일단 춥지 않으니 좋았고 손도 시리지 않아서 이런 정도면 종이에 밑 칠 작업을 하면 딱 좋겠다 싶었다.
그래서 종일 기분 좋게 칠 작업을 하였다. 물감이 더디 마르기 때문에 틈틈이 드라이기를 쓰기는 했지만 무난하게 칠 놀이를 즐길 수 있었다. 그렇게 푹 빠져든 바람에 ‘퇴적과 침식작업’도, 뒷산 둘레길 운동도 빼먹었다.
그렇게 칠한 것들을 작업대에 늘어놓고 한 장 한 장 손질하다가 오후 늦게 손에 잡히는 대로 하나 골라서 그린 것이 이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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