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1380일 차(#겨울나기-012) 2023. 12. 13(수)
*날씨예보 최저 아침 8~9시 1도(아침8시 작업실내 예상온도는 10~11.5도), 낮최고 2~4시 10도, 밤최저 11시 5도
2023년 347
이승현 한글그림 날아올라 1077(3P-012)ㅣ종이에 아크릴물감 19×27.3cm
‘날아올라’
오른쪽 위에 있는 밝고 가장 큰 것이 ‘날’의 초성인 ‘ㄴ’이다. 그 모음은 오른쪽에 있고, 받침인 ‘ㄹ’은 그 아래에 있다.
그리고 ‘아’는 ‘날’의 왼쪽 아래에 짙은 색으로 된 것인데, 왼쪽 약간 밑에 있는 것은 초성인 ‘ㅇ’이고 그 오른쪽에 있는 것은 ‘ㅏ’ 모음이다. ‘아’와 비슷한 높이 왼쪽에는 ‘올’의 ‘오’가 있고, 더 왼쪽 밑에는 ‘ㄹ’ 받침이 있다.
맨 아래 뚝 떨어진 곳에는 ‘라’가 있는데, 왼쪽의 것은 초성인 ‘ㄹ’이고, 오른쪽의 것은 ‘ㅏ’ 모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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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적과 침식작업]
요즘 날이 포근해지자 주로 칠 작업에 열중하게 되었다. 그 바람에 그제, 어제 연이틀은 ‘퇴적과 침식 작업’(캔버스에 겹칠 된 굳은 물감 갈아내기)를 걸렀다.
집콕 그림 매일 1점 그리기, (굳은 물감)갈아내기 작업, 뒷산 둘레길 돌기, 매일 이 셋을 실행하는 것이 목표이지만 그게 쉽지 않다. 결국 간간이 하나씩은 빼먹게 마련인데 그렇게 지내다 보면 한 달이 훌쩍 지나가버리고...
늘 버릇처럼, 그동안 대체 뭘 하며 살았느냐고 스스로 책망하다가 산다는 게 다 그런 것 아니냐고, 위로해보기도 하고...
그렇게 수시로 천국과 지옥을 맛보며 이 순간을 살아내고 있다. 산다는 게 늘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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